제목 그대로 입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더 진화한 고등 생물인가요? 아니잖아요
지금 같은 시대에 여자가 남자보다 약하다 이건 개소리라고 생각하구요.
변명으로 들리겠다만 정말 제 상식으로는 맞는게 당연한 상황이였다 생각됩니다.
금요일 오후
7시 정도에 친구가 공원서 농구하자고 부르더군요
대충 츄리닝걸치고 갔습니다. 약간 추웠지만
움직이다보면 땀 흘리고 더울테니 괜찮겠다 싶었지요.
점점 어두워 지고 골대도 구분하기 힘들어 질 지경에
근처 편의점에서 캔맥 사 들고 친구들과 벤치에서 먹으며 놀았어요
그렇게 또 한두시간 보내다가 얼추 차 끊길 시간이 다가와 각자 집에 갔지요
저두 집에 가서 씻고 자야지 이런 생각하며 어두운 공원길 걷고 있는 데
앞에 있는 벤치서 학생들 몰려있더군요
순간 지나가야 하나 하다가 겁 먹을 거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런거 있잖아요?
초6에서 중1 되면 초딩은 우수워 보이고
또 중3에서 고1 되면 초중딩 얘들은 우수워 보이는
마찬가지로 저 역시 고3에서 이제 20살 성인이 됬더니
교복 입은 얘들은 우수워 보였지요.
게다가 전 체육쪽으로 경호' 무술을 배우니 겁 먹을게 없었어요.
그냥 자연스레 지나가면서 벤치에 있는 얘들 구경하면서 지나가는 데
참 낯익은 여학생이 있더군요.
스윽 지나쳐 가다가 멈춰서 뒤 돌아서 다시 봤습니다.
예쁘더군요.
예쁠수 밖에 없지요
제 동생이였습니다.
제가 외동이라 친동생은 없구요.
제 사촌동생이였어요. ( 고모 딸 )
아까 말했지만 제가 외동이라 친척이라도 얘들 진짜 잘 챙겨주고
실제로 우리 친척들 같은 도시에 모여 삽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자주 만났었구요
그 애 보고 뒤로 돌아 그 얘들 앞으로 다가갔지요.
남자얘들 경계 하더군요 뭐야 뭐야 이러면서
전 어이가 없어서 그냥 허허 웃으면서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내 머리속의 상식으로는요
얘가 최소한의 대가리 속에 개념이라는 것이 박혀있으면요
날 보자마자 대충 오..오빠 이러면서 담배를 빨리 치워 버리는 게 정상인데
야가.... 그냥 멀뚱멀뚱 날 쳐다만 보고 있더군여 참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에선 상황 파악 안되는 얘들 뭐야 아 씨x 뭐 이런 욕들 하고 있고
그러다 제가 안끄냐... 말하니 그제서야 끄더군요
끄는 거 보고 너 언제부터 담배 폈어? 너 누가 피래?
이래 말하고 있는 데
주위에 있던 남학생 중 한명이 여학생 앞이라고 쌘척하는 건지
사람 상당히 기분나쁘게 싸대기 한대 치더군요?
맞자마자 바로 동생한테 화 난거 그 남학생한테 풀었는 데요
나 보다 키도 크고 해서 내심 걱정했는 데
에효... 말만 잘하지 것 멋만 잔뜩 들어가지고
딱 봐도 일방적으로 저항 안하는 사람만 때린 애 라는 게 보이더라구요 ㅡㅡ
쨋든 그 남학생 신나게 쳐 맞을 동안
동생이 지 친구?한테 말했는 지 여학생이 말리더군요
그 친구는 개념이라도 박혔는지 저한테 고분고분 잘 말했어요
얘(동생)이 아직 담배 핀지 얼마 안됬구요... 원래 평소에도 잘 안하는 데 오늘도 장난으로 펴 보라 했는데 진짜 핀거니까 정말 오늘만 핀거에요.. xx(동생) 많이 혼내지마세요
라고 하는 말 듣고 남학생 패는 거 관두고 동생을 봤는 데
반성하는 얼굴이 아니였어요
딱 봐도
그냥 아.. 짜증나 씨x ㅡㅡ
이런 표정?
뭐 그 여학생 말도 있고 해서 그냥 집에 대려 가려 하는 데
야가 뭔 오기를 부리는지 안가더군요
글서 손목 잡고 끌고 가려는 데 자꾸 안간다고 짜증을 부리더군요
오빠가 뭔데 친오빠도 아니면서 막
진짜 가슴 아팠지요....
정말 내가 얘 친오빠도 아닌 데 너무 오버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일은 저질러 놨는 데 어 그러내? 그럼 나 갈께 바이
할순 없자나요
내가 손목 잡고 당겨도 안가길래 놔서 말 몇번 하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싸대기 한대 때렸습니다.
한대 맞으니 조용히 입 다물더군요
그리고 다시 따라와 하고 손목 잡고 당겨도 안오더군요
그냥 잠시 얼굴만 보다가 다시 가쟈 하고 당겨도 안오더군요
한대 더 때렸습니다.
딱 봐도 억지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개 처럼 터벅터벅 오더군요
그러다 제 걸음속도에 못 맞추고 손 놓고 저 혼자 빨리 가다가 뒤를 돌아봤는 데
여전히 억지로 터벅터벅
보다보다 열이 받아서 빨리 안와 이 새꺄 소리 지르니 그때부터 우는 건지 뭔진 몰라도
고개 숙이고 일반적인 걸음으로 오더군요
공원에서 나가고 제 지갑에 달랑 2만원 있는 거.. 그거 다 동생 손에 쥐어 주고
다른곳으로 새지 말고 집으로 가라 전화 한다 . 그리고 고모 고모부한텐 말 안할태니까 다신 그러지말라고 하고 택시 태워 보냈습니다.
그리고... 전 버스 끊켰고... 돈은 없고 집까지 걸어왔었지요..
아까 까진 엄청난 쌘척까지 부렸는 데.. 차마 오빠도 차비가 없으니까 만원만 줄께...
이럴수가 없어서...
그 후 집에 와서 친구한테 이런 일있었다 말하니 나만 겁나 욕하더군요
더구나 고2짜리를 친구들 보는 앞에서 대놓고 때리냐고 막
여자 때리는 강아지라면서 친구 말에도 딱히 뭐라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그 상황에선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제가 그냥 모르는 사람이면 피던 말던 빨리 뒤지던 내 알빠 아니지
하고 가지만 제 동생이였잖아요.. 친동생은 아니지만
전 제 친척동생들 정말 친동생 처럼 여기는 데
제가 성격이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쉽게 말하면 어른들이 정말 좋아할 성격입니다. 실제로 어른들이 많이 이뻐하시고...
저도 초딩 때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요
동내 형들과 옥상에서 몰래 본드 했을 때
아빠한테 제대로 걸리고
정말 심하게 맞았었지요
만약 그때 제가 딸이였더라도 아빠는 절 때렸을 꺼에요
제 걱정에
저도 같은 마음으로 때린건데 내가 때리면서 희열을 느낀것도 아니고...
아.. 억울하고 또 동생의 말이 자꾸 맘에 박히네요
친오빠도 아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