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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사람입니다. 잘못하면 맞아야 합니다.

한우 |2009.11.22 02:31
조회 1,687 |추천 0

제목 그대로 입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더 진화한 고등 생물인가요? 아니잖아요

 

지금 같은 시대에 여자가 남자보다 약하다 이건 개소리라고 생각하구요.

 

변명으로 들리겠다만 정말 제 상식으로는 맞는게 당연한 상황이였다 생각됩니다.

 

금요일 오후

7시 정도에 친구가 공원서 농구하자고 부르더군요

 

대충 츄리닝걸치고 갔습니다. 약간 추웠지만

움직이다보면 땀 흘리고 더울테니 괜찮겠다 싶었지요.

 

점점 어두워 지고 골대도 구분하기 힘들어 질 지경에

근처 편의점에서 캔맥 사 들고 친구들과 벤치에서 먹으며 놀았어요

 

그렇게 또 한두시간 보내다가 얼추 차 끊길 시간이 다가와 각자 집에 갔지요

 

저두 집에 가서 씻고 자야지 이런 생각하며 어두운 공원길 걷고 있는 데

 

앞에 있는 벤치서 학생들 몰려있더군요

 

순간 지나가야 하나 하다가 겁 먹을 거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런거 있잖아요?

초6에서 중1 되면 초딩은 우수워 보이고

또 중3에서 고1 되면 초중딩 얘들은 우수워 보이는

 

마찬가지로 저 역시 고3에서 이제 20살 성인이 됬더니

교복 입은 얘들은 우수워 보였지요.

 

게다가 전 체육쪽으로 경호' 무술을 배우니 겁 먹을게 없었어요.

 

그냥 자연스레 지나가면서 벤치에 있는 얘들 구경하면서 지나가는 데

 

참 낯익은 여학생이 있더군요.

 

스윽 지나쳐 가다가 멈춰서 뒤 돌아서 다시 봤습니다.

예쁘더군요.

예쁠수 밖에 없지요

 

제 동생이였습니다.

 

제가 외동이라 친동생은 없구요.

 

제 사촌동생이였어요. ( 고모 딸 )

 

아까 말했지만 제가 외동이라 친척이라도 얘들 진짜 잘 챙겨주고

실제로 우리 친척들 같은 도시에 모여 삽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자주 만났었구요

 

그 애 보고 뒤로 돌아 그 얘들 앞으로 다가갔지요.

 

남자얘들 경계 하더군요 뭐야 뭐야 이러면서

 

전 어이가 없어서 그냥 허허 웃으면서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내 머리속의 상식으로는요

얘가 최소한의 대가리 속에 개념이라는 것이 박혀있으면요

 

날 보자마자 대충 오..오빠 이러면서 담배를 빨리 치워 버리는 게 정상인데

 

야가.... 그냥 멀뚱멀뚱 날 쳐다만 보고 있더군여 참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에선 상황 파악 안되는 얘들 뭐야 아 씨x 뭐 이런 욕들 하고 있고

 

그러다 제가 안끄냐...  말하니 그제서야 끄더군요

 

끄는 거 보고 너 언제부터 담배 폈어? 너 누가 피래?

이래 말하고 있는 데

 

주위에 있던 남학생 중 한명이 여학생 앞이라고 쌘척하는 건지

사람 상당히 기분나쁘게 싸대기 한대 치더군요?

 

맞자마자 바로 동생한테 화 난거 그 남학생한테 풀었는 데요

 

나 보다 키도 크고 해서 내심 걱정했는 데

에효... 말만 잘하지 것 멋만 잔뜩 들어가지고

딱 봐도 일방적으로 저항 안하는 사람만 때린 애 라는 게 보이더라구요 ㅡㅡ

 

쨋든 그 남학생 신나게 쳐 맞을 동안

 

동생이 지 친구?한테 말했는 지 여학생이 말리더군요

 

그 친구는 개념이라도 박혔는지 저한테 고분고분 잘 말했어요

 

얘(동생)이 아직 담배 핀지 얼마 안됬구요... 원래 평소에도 잘 안하는 데 오늘도 장난으로 펴 보라 했는데 진짜 핀거니까 정말 오늘만 핀거에요.. xx(동생) 많이 혼내지마세요

 

라고 하는 말 듣고 남학생 패는 거 관두고 동생을 봤는 데

반성하는 얼굴이 아니였어요

 

딱 봐도

그냥 아.. 짜증나 씨x ㅡㅡ

이런 표정?

 

뭐 그 여학생 말도 있고 해서 그냥 집에 대려 가려 하는 데

야가 뭔 오기를 부리는지 안가더군요

 

글서 손목 잡고 끌고 가려는 데 자꾸 안간다고 짜증을 부리더군요

오빠가 뭔데 친오빠도 아니면서 막

 

진짜 가슴 아팠지요....

정말 내가 얘 친오빠도 아닌 데 너무 오버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일은 저질러 놨는 데 어 그러내? 그럼 나 갈께 바이

할순 없자나요

 

내가 손목 잡고 당겨도 안가길래 놔서 말 몇번 하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싸대기 한대 때렸습니다.

 

한대 맞으니 조용히 입 다물더군요

그리고 다시 따라와 하고 손목 잡고 당겨도 안오더군요

그냥 잠시 얼굴만 보다가 다시 가쟈 하고 당겨도 안오더군요

 

한대 더 때렸습니다.

 

딱 봐도 억지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개 처럼 터벅터벅 오더군요

그러다 제 걸음속도에 못 맞추고 손 놓고 저 혼자 빨리 가다가 뒤를 돌아봤는 데

 

여전히 억지로 터벅터벅

보다보다 열이 받아서 빨리 안와 이 새꺄 소리 지르니 그때부터 우는 건지 뭔진 몰라도

고개 숙이고 일반적인 걸음으로 오더군요

 

공원에서 나가고 제 지갑에 달랑 2만원 있는 거.. 그거 다 동생 손에 쥐어 주고

다른곳으로 새지 말고 집으로 가라 전화 한다 . 그리고 고모 고모부한텐 말 안할태니까 다신 그러지말라고 하고 택시 태워 보냈습니다.

 

그리고... 전 버스 끊켰고... 돈은 없고 집까지 걸어왔었지요..

 

아까 까진 엄청난 쌘척까지 부렸는 데.. 차마 오빠도 차비가 없으니까 만원만 줄께...

이럴수가 없어서...

 

 

그 후 집에 와서 친구한테 이런 일있었다 말하니 나만 겁나 욕하더군요

더구나 고2짜리를 친구들 보는 앞에서 대놓고 때리냐고 막

여자 때리는 강아지라면서 친구 말에도 딱히 뭐라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그 상황에선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제가 그냥 모르는 사람이면 피던 말던 빨리 뒤지던 내 알빠 아니지

하고 가지만 제 동생이였잖아요.. 친동생은 아니지만

전 제 친척동생들 정말 친동생 처럼 여기는 데

 

 

제가 성격이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쉽게 말하면 어른들이 정말 좋아할 성격입니다. 실제로 어른들이 많이 이뻐하시고...

 

 

저도 초딩 때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요

동내 형들과 옥상에서 몰래 본드 했을 때

아빠한테 제대로 걸리고

정말 심하게 맞았었지요

 

만약 그때 제가 딸이였더라도 아빠는 절 때렸을 꺼에요

제 걱정에

 

저도 같은 마음으로 때린건데 내가 때리면서 희열을 느낀것도 아니고...

 

아.. 억울하고 또 동생의 말이 자꾸 맘에 박히네요

친오빠도 아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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