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판을 보며 지루하고 우울한 일상을 잠시나마 잊으며 침을 흘리고있는 한 여자입니다
저에겐 두살짜리 딸이 있고 아이의 아빠인 저보다 여섯살많은 남편과
그 남동생인분과 함께 살고있죠
처음이야기부터 쓰다보니 점점 길어지는건 이해해 주세요 ..
결혼하기 전 사귀는동안 아이가 생겼고 전 그아이를 낳기로했어요
제가 생리도 불규칙이였고 워낙 둔해서 초기엔 임신한걸 몰랐거든요
거의 7개월이 넘어가고있을 때 배가 나오길래 알았던..
그리고 일을 막 시작한거라 스트레스때문에 살이 찌는가했었어요
12시간씩 서서 일하다보니...
아무튼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위해 일도 열심히 했었죠..
당장 산부인과 다닐 돈도 빠듯했으니까요
아무튼 전 임신한걸 알고 한달쯤 고민하다가 부모님께 말했어요
제가 말하기 전에 벌써 알고 있으셨는지 아이를 가진 절 위해 쓴소리 한번 안하셨어요
남자친구에게도 집에 알리라고 했고 우리집에 인사하러 오라고했어요
그런데 자꾸 미루더라구요.. 뭐 일하니까 바쁘구나 했고
시간날때 집에 좀 앉아있다가라고해봤지만
이 핑계 저핑계 다 끄집어 내면서 피해가더군요
그래도 아기용품도 같이 고르고 나름 아기가진 부부처럼 잘 지냈었죠
만삭이 된 저는 혹시나해서 어머니께 말은 했냐고 물었어요
근데 자기 엄마 번호도 모른다는거죠... 이상하죠
그래서 그럼 언제 만나냐니까 그것도 모른다고 하죠
자기어머닌 일하시니 바쁘다그러고 .. 원래 잘 안만난다고 이런식으로 넘기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아침 배가 막 아픈거있죠
이게 진통인가보다 하고 혼자 준비를해서 가려니 너무 힘든거예요
남자친구한테 전화하니까 회사라고 하고 ... 장거리 커플이라 ㅠ 좀 멀어서 포기하고
집 근처에 사는친구에게 연락해서 친구가 잡아준 택시를 타고 병원까지 갔죠
정말 그 친구가 아니였으면 추운 1월 길바닥에서 끙끙거렸을거예요
가서 입원수속도 혼자하고 혼자 분만실에가서 혼자 긴 진통끝에 이쁜 아이를 낳았어요
제가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한건 8~9시 아이를 만난건 오후 3시 정각이예요
그사이 올수있는 시간이였지만 안오더군요 정말 서운하고 슬펐지만 아이를 만났다는 행복과 큰 일을 치루고 난 후라 정신도 없고 힘도 쭉 빠져서 소식을 듣고 모인 친구들보다 늦게온 남자친구에게 머라고 하지도 못하고 그냥 넘어갔었죠 .. 지금도 그생각만 하면 서러워 죽겠다는..
그리고 3일뒤 아이와 집으로 퇴원을 하는데 그때도 안오더군요
100만원도 넘는 병원비는 저희 언니가 내줬구요
아이를 낳고 1주가 지나니까 설이더군요 집에선 남자친구네 인사를 가라고해서 먼길이라 아이는 집에 두고 멀리 남편네 집으로 갔죠 사실 시어머니는 거기 안사시는데 제사는 왜 거기서 지내는진 모르겠어요
지금은 남자친구랑 같이 사시거든요 무슨생각이신지는 모르지만 물론 이혼도 안하셨구요
일단 처음 뵙는거고 병원에서 찍어주신 아가 사진을 가지고 갔는데 너무 추운거예요
누구하나 몸조리하라고 따듯한곳에 몸좀 녹이란 소리한번 안하고 설준비를 하라는거예요 출산한지 딱 일주일된 겨울날에...
그겨울에 난방도 안되있고 문까지 활짝열어두시는 친절함이란....
이럴땐 남편이 알아서 절 챙겨야하는거겠지만
절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남겨두고 놀러가서 안오고...
시어머니는 기회는 이때다 저에게 전부쳐라 찬물에 나물 씻어라 꼬치도 만들고 ... 노동을 시키더군요
처음 뵈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어머님이 시키시는데 안할수도 없고
다 하고나니 새벽이 훌쩍 지났고 식사후 뒷처리도 모조리 제것이였어요
정말 힘들지 ? 할일이 많았지 ? 뭐 이런소리도 없고.... 아직도 남편은 안오고...
이렇게 첫만남이 끝나고 전 집으로 돌아가 1달간 지내고 그 후 동생과 같이 사는 남자친구네서 같이 살게되었어요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요 불편하지만 어쩌겠어요 능력이 없으니 ... 참아야죠
그런데 하루가 멀다하고 시어머니가 찾아오셧고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답니다...
전엔 서로 번호도 모른다 자주만나지도 안는다더니..
이렇게 2년을 사는데 제가 아무리 나가서 일을하겠다고 해도 안된다
그럼 밖에라도 나가게해달라고해도 안된다 정말 수중에 돈한푼 안쥐어주고
집에와서도 아이도 안봐주는겁니다...
지금도 전 시어머니랑 사는건지 시동생과 사는건지 남편보다
그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친정으로 가는건 정말 기적같은일이 되어있었어요
가더라도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으니 간만에 찾아온 외출의 기회도 조기 귀가랄까요
나가자마자 바로 들어가는 그런 일이 더 많았어요 잠깐의 휴식도 없었던거죠
이렇게 살걸 왜 같이 사는지 이해도 안되고 퍽하면 싸우고 욕하고 때리고 별일이 다 있었고 얼마나 심하게 맞았으면 일주일이 넘도록 누워서지냈었죠
어떻게 맞았는데 말도 안나오고 움직일수도 없는건지
그러고는 아무리 이혼을 하자고 해도 안해주는겁니다
자기는 매일 술마시고 놀고 집에도 안오고 아이도 안보면서....
그러다 제가 한번은 못참고 짐을 싸서 집으로 갔었죠 하루지나니까 사과의 문자들과 수백통의전화가 오더군요.. 이해가 안가요 저랑 아이가 없으니 미칠거같데요 그말에 속은 저는 며칠 친정에서 보낸뒤 다시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때 용서해주는게 아닌데....이젠 싸우기만 하면 죽인다니 하면서 때려주니 한달에 한번은 요양아닌 요양을 하고...
이러는 사이에도 늘 시어머닌 집에 오셨고 제가 싫어하는걸 알면서도 보란듯이 오시더군요
저랑 약속도 했었는데말이죠 한달에 한번만 보자고 ... 남편은 어머닐 닮았나봐요 거짓말에 능하거든요
아무튼 제가 첫만남에 그렇게 무진장 애를 썼는데도 아이 아버지가 있다는걸 1년이지나고야 아신 우리 부모님... 제가 없단 소리도 안했는데 저혼자 아이를 키우는줄 아셨나봐요 그리고 아직도 존대말로 남편을 대하고있구요 남자친구는 저희 집에 와도 1분도 안되 나가기 바쁜데다 인사도 안하는 아주 예의바른사람이였어요
아무리 말해도 안바뀌길래 저도 똑같이 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이젠 시어머니가 오셔도 전 방에만 들어가서 안나오고
같이 밥도 안먹어요.. 그분들도 전 없는사람 취급하고 있구요
그렇게 또 시어머니가 오신 어느날 이젠 옷갈아입으려고 문닫고 있어도 욕을하는 남편... 제가 당연히 뭐라고 했죠 조금의 정은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거실에서 시어머니가 ggggg랄을 하니 어쨌다니 하면서 욕을하시는거예요
그것도 욕먹고 어이없어하는 저에게 아주 쌍욕을하는거예요 정말 남편은 어머님을 빼다박았나봐요
그래서 제가 뭘잘못했냐는식으로 대들었더니 별 꼬투란 꼬투리는 다 잡아서 저에게 욕을하셨죠 정말 제가 거기서 반항을 더했으면 때리기라도 할듯이.
적어도 전 아무짓도 안했는데 남편에게 욕먹었다고 같이 욕을 퍼부은것도 아니고 단지 뭐라고했다고...
그래서 서러운 마음에 남편이 우리집와서 했던거랑 다 터트렸어요 당연히 남편은 말이없죠 그랬더니 하시는말씀이 여자가 시집을 왔으면 자기 할일을 하고 남편을 고치려고 해야지이러는겁니다.... 고치려고 욕하는남편한데 뭐라고한건데...
그래서 그냥 가시라고 했더니 안가고 버티십니다...
이 일이 바로 전 싸울때 전 약속하나를 받아냈는데 그 약속이 한번만 더 욕을 하면 그다음은 제 맘대로 하는거죠. 무슨일이든 제 마음대로 !!!!!!
그래서 전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당연히 남편은 싫다고 하는데 아직 시어머니도 안가시고 더이상은 이곳에서 버틸 자신이 없어요
정말 어디하나 제 편은 없는거같고 세상에서 저 혼자 떨어져 나온것처럼 외로워요
당장 어디 연락할 곳도 없고 바로 짐싸서 나갈만큼 돈도 없어요
집에다간 제가 사고 치고 나온거라 이렇게 살고있단 말 못했고...
집에선 제가 아주 행복하게 살고있는것처럼 알고있게 해놨으니까요
정말 힘드네요 이렇게 글쓰는것도 엄청난 용기 .....였어요
물론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못한건 또 없다고 생각해요<저렇게 사는건 제 의지는 아니지만 못한건 없다는뜻은 저분들께 잘못해준게 없다는겁니다~>
길고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처럼 사시는분들이 만약 또 있다면 같이 힘 내자구요 !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