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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하니까..생각난다..

맑은사랑 |2009.11.25 19:23
조회 704 |추천 0

롯데리아 처음간날..

 

난 롯데리아가 뭐 하는곳인지 몰랐다..

 

칭구랑 단둘이 중학교때 찾은 롯데리아는 햄버거 가게였다..

 

물론 그 칭구도 롯데리아를 모르긴 마찬가지였다..

 

집근처에 빨간 간판에 영어 써있는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앉아먹는다

 

우리도 한번 가보자..그래서 찾아간.. 날잡고 큰맘먹고 찾아간 롯데리아...

 

일단 문을열고 들어갔다..

 

자리에 앉았다..

 

시건방진 종업원은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는다..

 

칭구와 난 속삭였다..

 

"우리가 나이가 어려서 무시하나봐..그래도 어쩜 이럴수 있니..우리도 손님인데.."

 

30분을 앉아있었다..

 

그놈의 롯데리아가 뭔지..궁금했다..

 

칭구와 주의깊게 주위를 살펴도 사람들이 왔다갔다 할뿐.,.뭐가 뭔지 몰랐다..

 

지나가는 직원한테 급기야..조그만 목소리로 승질을 냈다..

 

"왜 우리는 주문 안받으세요?"

 

종업원 우릴 안드로메다인 취급하는 눈초리로

 

"여긴 셀프에요~~" 대따 큰소리로 말한다..

 

내 칭구 2단 콤보 들어간다..

 

"셀프가 뭐에요?"

 

종업원 이젠 우릴 은하계 오천만광년은 떨어진 우주인 보는 눈초리다..

 

"셀프서비스요!! 손님이 직접주문하고 직접 가져가시는거에요"

 

헉~~이런 새로운 세계라니..

 

내돈주고 내가 먹는데 내가 시켜야 하고 내가 갖다 바쳐야 한다니..

 

경이로운 세계다..

 

어안이 벙벙한 우리

 

내 칭구 3단 콤보 들어간다..

 

"거기다 우리좀 데려다 주세요!!"

 

롯데백화점에서 길을 잃어도 이것보다는 덜 쪽팔리겠다...

 

종업원 우리가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이다..

 

주문대 앞에선 우리...

 

난관이다..메뉴가 너무 많다..

 

돈이 없으니 싼마이로 골라 먹자..

 

데리세트 옳다꾸나...

 

"데리세트 두개 주세요"

 

종업원 일사 천리로 데리세트 두개 준다..

 

우리 나온거 받고서 갈라고 한다.

 

"손님 계산 하셔야죠?"

 

이건 또 뭐지?,,음식값을 나가면서 계산하는게 아니라..여기서 계산한다니..

 

일단 게산을 하고 앉아서 데리세트를 먹었는데..이게 상상외로 너무 맛있어서

 

햄버거를 두개 더 추가해서 먹었다..

 

이미 한번 경험한 우리..자신있게 가서 시켰다..

 

자랑스러웠다..

 

먹을꺼 다먹고 두번째 난관이다..

 

"어떻게 나가지?"

 

이미 음식값은 지불했는데...이걸 어떻게 나가야 할지..

 

종업원을 불러다가..

 

"저~~우리 나가요!!!"

 

해야 하는건지..아님 나가는 시간이 정해져있는건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아까 그 종업원이 쓰레기통에서 뭘 정리 하고 있다..

 

조용히 불러서 물어본다..

 

"저..우리 나가도 되요?"

 

종업원..우리 뇌에 아메바가 사는지 의심하는 눈초리다..

 

"네 그냥 가셔도 되요"

 

얼굴 벌개진 우리 그냥 나가도 되는줄 알고 나가려는데

 

종업원 대따 큰목소리로...

 

"먹은건 치우고 가셔야죠!!!!!!!!!!!!!!!!!!!!!!!!!!!!!!!!!"

 

아...진짜..쪽팔리다..모르는게 정말 죄이구나...

 

후딱 치우고 나왔다...

 

처음 접하는 셀프서비스는 롯데리아에서 시작됐고..

 

너무 긴장한 나와 그 칭구는 그날 급체를 했다...

 

다음날 학교등교해서 아이들에게 오로지 한가지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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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롯데리아 가본적 있니?"

 

ㅜㅜ..피자헛 처음 갔을때도 등에서 식은땀 나던 내 어린시절...

 

갑자기 생각나네...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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