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 지 45일 된 새내기 새댁입니다^^
아직도 유부녀라는 사실이 와 닿지는 않지만...
늦은 퇴근에도 집에 가면 집안일(청소, 빨래, 조리 등)만 하다가 잠들고 또 출근하는
제 모습에 점점 실감하고 있습니다 ㅠ_ㅠ (회사 직원들이 저더러 양 볼따구가 없어졌다고 하네요 ;;; 피곤에 쩔어서 그런지...;;)
문득 시댁부모님만 친청부모님 보다 챙겨드리고 용돈 드리고... 그런 것에 부부 사이에
다툼이 생기고 서운한 마음이 쌓인다는 다수의 글을 보면서..
제 신랑이 제게 한 말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려봅니다^^
얼마전에 여기 게시판에서 직장 다니시는 새댁이신데 임신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축하드려요^^)
그 분은 몸도 힘들고 아이가 생겼으니 회사도 좀 쉬어야 겠다는 생각하셨다는 것 같아요~
임신 소식을 똑같이 시댁과 친정에 알렸는데 너무 다른 반응 때문에
(시댁에서는 이제 아이까지 생겼으니 니가 더 열심히 일해야한다...는 반응,
친정에서는 아이 생겼는데 몸조리 잘 하라며 회사 쉬는 게 좋겠다...는 반응)
아..이래서 시댁이구나...라고 느끼셨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신랑에게 이 얘기를 하면서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해서 그냥 얘기했더니..
어쩌다 보니 신랑하고 언성을 좀 높이면서 싸움까지는 아니지만 싸움 아닌 싸움을 했어요~
왜 우리 일도 아니고 남의 일 때문에 우리가 싸워야하냐며 뭐라고 하더라고요 ㅠ_ㅠ
그 와중에 신랑이 제게 ...
"나는 시부모님, 친부모님 이렇게 나누는 거 자체가 싫어.
그냥 똑같은 부모님이 2분에서 4분으로 늘었다고 생각하자.
너도 나도 물론 어렵겠지만 이제 부모님이 4분인거다!!"
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생각처럼 쉽진 않죠~ 물론!!
하지만 여자분들이 시댁 어려워 하는 만큼 남자분들도 장인,장모님 어려울거예요~
왠지 저는 우리 부모님은 오빠(신랑) 부모님처럼 어렵지 않는 분이다!! 라고
전제를 깔고서(저 혼자 ㅋㅋ) 항상 신랑에게 뭐든 얘기하고 요구했던 것 같아요~
새댁님들 중에 정말 시댁 식구들이 힘들게 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어서...
부모님 4분 <-- 이 상황을 절대 실행하시기 힘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우리 새댁님들~~ 어렵지만 부모님 4분으로 생각하고 효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