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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추억의 옛동네를 찾아가다..

고스트 |2009.12.02 16:10
조회 1,072 |추천 0

희망근로가 끝나고 마음속에서 내인생을 정리할필요가 느껴졌었다...

 

왠지 모를 끝없는 공허함이 밀려와...나는 어린시절 그저 흙장난만 쳐도

 

즐거웠던 그시절이 그리워 옛동네를 찾아갔었다...

 

연산동에 있던 어린시절의 그집은 완전히폐가가 되어있었고 

 

주변의 풍경은 노후된 건물을 헐고 새공사를 하려는지 공사용 천막으로 덮혀있었다...

 

그런와중에도 내기억속에 남아있는 색채가 거리에 남아있었다... 

 

처음본 아이와도 아무꺼리낌없이 웃으며 놀았던 그동네...

 

진돌 이라는 놀이를 했었던 전못대...  비오는날 처마밑에 앉아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던 나만의 그장소도 그대로 있었고 

 

동네 아저씨들이 공놀이를 하던 우리집옆의 작은공장이있는 골목도 그대로 있었다...

 

어린시절 목을 한참 올려다보아야했던 그담장은 지금의 내게 너무 아담한 담이었고...

 

이동네를 떠나던 아는형이 이제 필요없다며 그동안 모은 엄청난 양의 딱지를 네게 주었던

 

기억....100원짜리 장난감을 매일 같이 사러갔던 그구멍가게와 할머니도 기억이 난다...

 

사진도 건물도 사라져 버리고 이젠 오직 내 기억속에서만 존재하는것들....

 

정말 한순간이다....현재나이 34... 모든것이 이렇게 한순간에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쓸쓸하고 마음이 공허했다....이넓은 세상에 그저 나혼자 외로이 서있는 기분이었다...

 

그저 이렇게 한순간에 사라져 갈것을 왜그리도 바둥거리며 아파하며 살아왔고 또 살아들 가는지...

 

한가지...내마음속에서 다짐을 하게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후회를 남기지 말아야겠다는것이다..

 

내가 진심으로 추구하고자 하는음악과 세상...그것을 위해 남은 인생을 살리라...그렇게 생각했다..

 

옛 동네를 돌아본후 주변에 내가 마음의 위로를 받고싶어 찻아가는 전경좋은곳이 있는데 그곳에 올라가

 

세상을 내려다 보았다...[예전의 친척집 아파트 옥상임..]

 

 

 

  

 

예전에는 이풍경을 볼때 마다 가슴속에 음악이 울려퍼졌다...세상의 그어떤 음악 보다더 멋찐...

 

그러나 이젠 그런 느낌을 느낄수가 없었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무엇이 나를 이렇게 황폐하게 만들었는가...생각해보았다...

 

기쁨에 가슴이 떨리던 기억들이 내속에 남아있었다...초등학교때 처음 소풍을 가던기억

 

아버지가 과학상자를 사주던 기억....처음 기타를 잡고 배우던기억....나의 첫기타를 사던기억...

 

그러나 이젠 그런기분을 느낄수가없다...새로운 물건을 사도 새로운음악을 들어도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도..

 

기대감은 잠시뿐 어린시절 느껴던 마음 깊은곳에서 샘솟음 치던 그떨림은 느껴지지 않는다...

 

중학교 들어가면서 왕따 당하고 얼굴의 붉은점때문에 대인기피증,대인증오증 까지 있었다...

 

고등학교, 대학교까지도 그대로 아픔을 가진채 억눌린채로 살아왔다....부경대 자동차공학과 는 유망했지만

 

군대 제대후 터지는 IMF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채로 계속 일만 하며 살아왔다... 삶의 일터는 거칠었고

 

사람들은 나를 반기지않았다...어딜가도 마찬가지였다....마치 떠돌이 처럼 세상의 온갖 더러운곳은 다 경험해본것 같다..

 

돈도 떼이고 사기도 당하고...

 

더러운건 세상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이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세상을 증오하며 마음속에는 복수심만을 키우고...

 

셀수도 없이 새겨진 마음의 상처를 사람들 앞에서는 감추려고 애썻다...

 

나는 늘 의문스러웠다...

 

왜 이런세상속에서 나는 이렇게 살아야만하는가...

 

왜 이런세상이 있고 나는 또 왜 이렇게 존재하는가....

 

아픔을 느끼는데는 한계가 없는것 인가?....

 

다른사람들도 마음이란게 있는걸까....

 

싸늘한 표정으로 지나가는 저사람들도 아픔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는 마음이 있는것인가...

 

.........................................

 

이젠 나의 감정적 한계점이 완전히 바닥에 떨어졌음을 느낀다...

 

슬픔도 기쁨도 없다....완전한 고요속으로 떨어져가고 있다...

 

매일 짓는 앞집개도 매일 지나가는 기차소리도 ...이젠 내게 아무의미도

 

남기지 않는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소망을 가지던 그때 그시절의 나로 이제 되돌아 가려한다..

 

2009년 12월 2일

 

 

 

 원본:http://blog.naver.com/abc099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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