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이버포탈에 들어갔는데 글쎄.!
알몸뉴스?! 포르노?!? 이런게 메인에 올라와도 되는건가? 이런 용어를, 이런 내용을 초등학생도 보는 국민포탈사이트에서 가감없이 노출시켜도 되는거냐고?! 게다가 디지털타임즈에서 이걸 올렸다고?! 무슨 내용인지 너무 궁금해서 안누를 수가 없다. 낚시겠지 라는 생각을 한켠에 두면서도 사실은 그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
클릭해보니
동아일보에 슬쩍 책임을 떠넘기면서 자회사의 기사를 클릭하게 만드는 노련한 수법이 엿보였다. 그리고 네이키드뉴스 앵커로 활동했던 A양이라니 모자이크는 했지만 누군지는 알려주고 있다!? 책임회피고 인권침해지만 그보다 관심사는 네이키드 뉴스는 대체 뭐지? 그래서 검색해봤다.
검색결과는 별거 안나오고 나와 마찬가지로 네이키드 뉴스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옆에 연관 검색어를 보니
친절하게도 주소를 알려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주소창에 타이핑해 들어가봤다.
응? 이건뭐지 왠 환불이야? 뭔가 잘 못 들어간건가. 수차례 다시 들어가 봤지만 여전히 환불이야기뿐이다. 대체 뭐지? 뉴스검색을 해봤다.
올해 7월 초에 네이키드 뉴스에 100만명이 방문했고 20만명이 회원가입을 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오우 대단하네. 들어가보니. 네이키드 뉴스라는건 앵커가 알몸으로 나와서 뉴스보도를 하거나 아니면 진행 중에 옷을 벗는 것이란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지난 1999년 설립된 캐나다의 '네이키드뉴스'는 알몸으로 등장해 뉴스진행을 하거나 진행중 옷을 벗는 스트립쇼 형식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뉴스 내용은 정치, 경제 분야를 비롯한 일반적인 것들로 현재 미국, 일본, 이탈리아, 유럽, 호주 등지에서 방송되고 있다.
네이키드 뉴스 국내 서비스는 지난 23일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유료회원 가입(월정액 9900원)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위 기사 외에도
이런 기사들이 보였는데 그보다 되게 웃겼던건
푸하하하하하. 발족 한달만에 경영진이 날랐어!! 그래서 앞에 환불 어쩌구가 있던거구나. 헤드라인도 참 잘 썼네. 앵커 옷벗기고 임금도 벗겨먹고. 사건은 결국 사기로 판명났고 외국의 네이키드 뉴스와는 전혀 연관 없는 회사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국판 실화 '쿠로사기' 라고 할 수 있을만큼 대대적인 사기사건이었다.
<쿠로사기는 사기사건을 찾아 사기꾼에게 사기를 치는 내용의 일본 만화이다. 한국에는 검은 사기라는 이름으로 출판되고 있으며 드라마도 제작되었다.>
그 다음으로 이제 저 사진의 주인공은 대체 누굴까. 그게 궁금해졌다. 그래서 검색창에 찾아보니.
탑에 떡하니 있다. 성인물 표지라고! 모자이크가 없다고?! 당연히 바로 클릭했다.
대박! 그냥 바로 찾았네. 낚시글도 아니었고. 얼굴 바로공개. 이쁘잖아!! 다분히 사진빨도 있겠지만 네이키드 뉴스이긴 했더라도 앵커출신이니까. (원본에서는 옆에 보이는 입술이나 모자이크 따위는 없었다.) 이제 아래에 달린 리플들이 궁금했다. 스크롤을 내려봤다.
유형은 세가지로 나눠졌다.
유형1. AV에 대해 궁금해 하는 유형. '노홍철인가봐요?(No mosaic인가요?)' '한국에서 보인 멋진 아마추어씨 무슨 뜻일까?' '헐 한번 보고는 싶은데.' '가지고 있으신분 함 돌립시다.' 등등
유형2. 위 배우?앵커? 뭐라고해야될지...(... ! 위 '여인'에 대해 비난하는 유형이다. '제발 귀국하지마라. 평생 왜놈땅에서 원숭이뒤나 핥고 살다 뒈지거라' '결국은 왜놈들 물받으러 갔나' '에혀..쟤도 태어날때는 여느집 귀한딸이었는데 가서 구멍장사나하구.. 사람팔자는 모르는거네'
유형3. 여인의 신원이 궁금한 유형이다. '저 가스나 이름이 뭐죠?' '임다혜...이세연'
이건 네이키드 뉴스 경영진이 도망갔을 때 당시의 위 여인의 인터뷰 동영상이다.
http://qtv.freechal.com/Movie/QTVMovieView.asp?docid=2509104&LogSection=QTV002_CLTM01_002
이 사건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가 있었다. 저 여인이 저렇게 울먹이며 인터뷰를 하다가 AV를 찍은 것이 참 세상의 아이러니라는 것.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무작정 비난만 하며 화냥년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회의감. 사람이 어떤지는 관심 없으니 일단 AV나 한번 보자는, 내가 볼 것만 보면 된다는 이기주의. 그리고 한 사람의 신원이 전혀 보호되지 않는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실태. 이 모든사태를 양산하고 방관하는 정부와 포탈과 언론. 마지막으로 나도 결국 내가 비난하는 저 사람들과 같이 이런 걸 찾아보고 있었다는 자괴감..
나는 정말 부족한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