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안부인사는 못 할 꺼 같아요.
지금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누굴 걱정하고 그럴 처지는 아닌거 같아서요.
우선 간단한 제 소개를 하면 저는 22살이고 현재는 학생인데 휴학생입니다.(군휴학)
제목 그대로에요. 아빠가 바람을 피웠어요. 근데 그 사실은 저 밖에 몰라요.
내연녀는 직장동료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화번호까지 다 알고있고요.
처음 이 사실을 안 건 작년 7~-8월 정도 였습니다.
우연히 아빠가 술을 마셨을때 휴대폰을 봤는데 그 년이랑 사랑해~ 뭐
기타 등등 연인들끼리 하는 그런 표현들이 아주 많았습니다.(단문메세지)
통화목록에도 그년이름으로 도배가 되어있었구요.
휴대폰에 저장이름도 뭐 여자이름이 아니라 그냥 업체명 처럼 저장을 해 놓아서
처음엔 몰랐지요. 근데 카드내역서에 보면 모텔도 딱 한번 찍혀있고요.
아빠 회사가 복지시설이라서 여러분도 알다싶히 복지시설이 힘은 드는데
돈도 그렇게 많이는 주질 않습니다. 그런데 복지시설에서 이사니 뭐니
주말에도 자꾸 불러내더군요? 근데 그게 알고봤더니 다 그년이랑 만나는걸
그렇게 거짓말을 했던것 이었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아빠에게 다 얘기한 후 아빠는 처음엔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그러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저에게 다 모든걸 들킨 후 정말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들은 아무도 모르고
저 혼자 끙끙 앓고 있었습니다.(저는 내성적에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
그래서 제 버릇이 생겼습니다. 한번이라도 남편분이 바람 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엄마는 이 사실을 전혀100% 모르시기 때문에 제가 아빠 휴대폰을 몰래.,...
단문메세지, 통화내역, 카드사용내역서(인터넷으로) 다 확인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내역 있으면 아빠에게 의도심문을 해서라도 다 알아냈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제가 와이프라도 되는것 처럼 아주 집요하게 했습니다.
겪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정말 미치겠어요. 하루라도 이런 것들을 확인해서
아빠가 이사람이랑 연락을 안하구나 다른사람과 썸싱이 없구나 이런 위안이라도 삼아야 맘 편할거 같아요. 저장번호도 이상한 여자가 있으면 다 삭제 시켜버렸고요
그런데 몇일전 그여자와의 통화목록이 찍혀있었습니다.
이걸 제가 어떻게 알았냐고요? 제가 위에도 말했듯이 아빠 휴대폰을 매일 확인했습니다. 물론 통화기록을 삭제할 거 같아서 아빠보다 한수 위인 통화시간까지 다 확인했고요. 최종통화목록시간은 6분이 넘습니다. 그런데 목록에 찍혀있는것은 4분짜리 밖에 없고요. 일반 사람과 통화를 했다면 통화목록을 지울까요? 뭔가 찔리고 구린게 있으니까 그렇겠지요???
제가 아직 엄마게 말씀을 못 드린 이유 하나는
엄마가 6년전에 유방암 수술을 받으셨어요. 항암도 18번(근 1년6개월)을 하셨고요
현재 왼쪽 가슴이 없고요. 엄마는 항암하면서 우울증도 생기고 하시던 가게도 그만 두셨고요. 조금한 일에도 쉽게 충격받고 거기다 갱련기까지 오셔서 지그 상태도 별로 안 좋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제가 어떻게 말씀을 드리나요???
저 대신 말씀 드려주실 분이라도 계신가요? 전 도저히 제 입으로 말씀 못 드리겠어요.
집에 친 누나가 한명 더 있는데 도저히 가족들에겐 말을 꺼낼 엄두가 안나요.
미칠거 같아요. 그년이랑 계속 연락하고 히히덕거리고
아빠가 회사에서 당직도 하십니다. 그런데 당직할때 그년이랑 혹시 또 같이 있는건 아닌지 온갖 이상한 생각은 다 떠오릅니다. 저 정말 어떻게 하면 좋아요?
미칠거 같아요. 집 옥상에서 뛰어 내리면 얼마나 다칠까...락스라도 마셔서 죽으면
아빠가 정신 차릴까...교통사고라도 나서 내가 반신불수라던가 식물인간이 되야 정신차릴까....아빠는 아빠 못 믿냐고 계속 그러세요. 그런데 전 못 믿겠어요.
아빠가 하는말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저는 못 믿겠어요.
어떻게 믿겠어요? 신뢰감이 50%밖에 없었는데 마지막 통화목록에서 또 삭제 한 것을 보고 신뢰감이란 단어 자체도 다 없어졌습니다.
미치겠어요. 제게 조언좀 주세요.
p.s. 그 상대 여자에게 제가 전화로 부탁했어요. 꿈쩍도 안하더군요
저보고 경찰에 신고할꺼레요. 그래서 제가 저도 홧김에
염산테러 당하고 싶으면 너 계속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계속 이렇게 뒤에서 저는 모르겠지 하면서 계속 연락 주고받고
문자질하고.... 어떻게 해야되요?
전 바람피는 사람들 이해가 안가요. 그렇다고 해서 엄마가
막 뚱뚱하고 꾸미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고 그런사람이 아니에요
전 잘몰라요. 여성분들은 아시겠지만 여성으로서 한쪽 가슴이 없고
콤플렉스라면 콤플랙스인 가슴때문에 엄마가 화장품도 좋은거 써서
기미, 잡티 주금깨 등 다 없애려고 노력중이고
항암을 했었기 때문에 머리가 지금은 다 낫지만 힘이 없어요
그래서 염색을 해서 머릿결도 좋아보이게 하고 엄청 노력을 합니다.
어른들의 말처럼 여자친구(애인)이 없으면 6급장애인? 그런건가요?
저희 작은아빠도 지금 홀아비 입니다. 작은엄마가 바람이 나서 아이 버리고 나갔고요
아빠는 작은아빠를 보고도 이러니 어쩜 좋을까요? 애들은 이제 고1인데...
저에게 조언좀 주세요. 저 정말 미칠거 같아요.
아빠가 어디 간다, 뭐 하러 간다 이러면 다 그년이랑 어디 가는건 아닌가
매일 카드내역서 확인하고....저 정말 너무 힘들어요.
두서없이 막 써내려갔는데.... 긴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