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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만들어주는 거지같은 병원

미친뚱땡이 |2009.12.08 09:58
조회 118 |추천 0

 

처음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ㅜ_ㅜ

아........... 그래도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긴글싫어하시는분들은 살포시 뒤로 누르세요^^;

 

 

 

 

 

스물한살. 이제 몇일뒤면 스물두살되는 여자입니다

대학갈 형편이 되지않아 고등학교 겨울방학과 동시에

사회생활에 뛰어들었습니다.

 

 

처음 일했던곳은 본사가 다른지역에 있는 사무실이었습니다

사무실 직원은 저까지 네명이고 음.. 현장이 스물몇명정도?

그럭저럭 가족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처음 사회생활을 해보는지라 그분들말이 법인줄알고

시키면 시키는데로 참 열심히했었어요

 

 

주말 공휴일 이런거 관계없이 딱 일요일 갯수만큼만 쉬는

그런 뭐... 그런곳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쉬고싶다. 친구들 대학생활하면서 노니까

같이 놀고싶단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그래서 1년 8개월만에 그만뒀습니다

 

 

그러고 추석까지 놀다가 추석지나고 구한곳이

바로 병을 만들어주는 거지같은 병원이었습니다

 

 

 

 

 

아 서두가 너무 길어졌네요 ㅜ_ㅜ

 

 

 

어쨌든 부모님도 이런쪽을 원하셨고

다니면서 자격증 따야지 이생각을 하고 들어갔어요

 

 

여직원 저까지 세명에 원장 한명이예요

앞에선 여직원이 저 혼자여서 여직원 많은게 참 좋았어요

지금도 그생각은 변함이 없구요.

 

 

근데 들어가자마자 부터 언니들이 원장욕을 하는거예요

아.. 그냥 부풀려말한거겠지 그려려니 했어요

근데 시간이 하루이틀 지날수록 그게아닌거죠

 

 

 

 

손님들 앞에서 자기 직원들 욕하기 바쁘고

자기말이 법인냥 틀려도 직원들 말은 들어볼생각을 안합니다

믿음이없죠.  한가할시간에 언니한명은 자기 볼일보러 은행가고

한명은 카운터 돈바꾸러 은행갔습니다

원장님이 저더러 묻길래 둘다 이리저리해서 은행갔다니까

안믿습니다. 대뜸 저더러 거짓말하지말래요ㅡㅡ

아 완전 열받아서 언니들오면 물어보랬습니다

언니들오고 물어보더니 맞으니까 암말안하고 그냥갑디다

 

 

그리고, 놓으면 제자리예요

그래요 난 자기가 부리는 노동자니까 치울수있다쳐요

근데 월요일아침 출근하니 개판이더이다..

토요일날 자기혼자 먹은 찐빵하며 만두 포장지들

접수대며 기계옆이며 다 널려있고 ㅡㅡ

출근해서 할말 잃었어요

 

 

이번에 접수 프로그램이 바꼈는데

원장실에 진료실프로그램 접수실에 접수실프로그램

이렇게 깔아서 원장이 진료실에서 진료입력하면

접수실로 넘어오는건데 자긴 컴맹이라

죽어도 그런거 못하고 복잡해서 싫다네요?

요즘 전자챠트 다 쓰는데 저희 아직

이름대로 정리되어서 번호찾는 종이챠트 씁니다 ㅋㅋ

그거 찾을때마다 토할것같아요

접수실에서 진료입력 수납 뭐 등등 다해요

 

 

자기 컴맹이라고 맨날 자랑처럼 얘기하면서

손님들 앞에서는 비켜봐람서 이건 이렇게 하는거다

내가 지금 배워줄려고 안하냐

못한다는 소리 하지말고 배울려고해라 이래요

사실 그거 다 아는겁니다ㅡㅡ

 

 

병원 기계들 전부다 맛이갔습니다

맨날 고치는 아저씨 부르고, 할때마나 난리입니다

손님들 이거해줘라 저거좀 해줘라 이럴때

아 원장님 기계 지금 안된다고 말하면

니들은 왜 매일 안된다고 기계바꿔달라고만 하냐면서

배울생각을 안하냐며 면박을줍니다 ㅡㅡ 개새

 

 

 

얼마나 또 지저분한지

가운에는 목때가 가득

가래는 싱크대에 퉤하고 물도 안내립니다

머리는 매일 기름이 철철.

병원도 더럽습니다  20년됐답니다 

20년동안 몇번이나 대청소를 했을까요?

매일 코가 간질거리고

맨날 청소해도 이건 티가 안납니다

 

 

점심시간 12시반부터 두시까지입니다

자긴 12시반이면 나갑니다

근데 나가도 손님을 받으래요

사실 저희도 하루중 유일하게 쉬는시간이

그 점심시간입니다

피곤하면 한숨 자고 싶고 티비도 보고싶고한데

그시간에 손님오면 밥먹다말고 나가서

물리치료기계 종류대로 틀어드리고..

밥이 코로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몰라요

소화도 안되고 체하고.. 휴

 

 

 

그리고!

이건 정말 이럼 안되는건데...

안받은 치료까지 추가해서

치료비 더 받아먹습니다

이건 안했지 않냐고 해도 그냥 넣으랍니다

우리 세금으로 나간돈 그인간이

더럽게 쳐먹고있습니다

환자한텐 돈 작게나와도 나라에 청구가 되니까요

 

 

돈 그렇게 많이 받아쳐먹으면서

월급은 100도 안됩니다

8시40분까지 출근인데 1분이라도 늦으면

월급에서 돈을 까요.

근데 매일 30분 1시간씩 늦게마치는건

입싹 닦아버리네요. 수고했단한마디 안해요

원장친구분이, 아가씨들퇴근해야되는데 어떡하냐고그러면

원장이 나와선 아니라면서 아직 시간 멀었다면서 이래요

토요일 4시퇴근인데 5시는기본입니다.

 

 

 

 

이것보다 더~ 훨씬 일들이 많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

다 못적겠네요

 

 

 

앞에사무실에서도 무슨일 있어도 운적없던 제가

몇일전, 어제, 인신공격 다 받고 구석방에가서 내내 울었습니다

결국 어제 뻥 터져서 마칠때 내일부터 안나오겠다고하고

나왔습니다 그인간 그렇게 하라네요 ㅡㅡ

 

 

제가 일을 잘못해서 원장이 저렇게 말했겠다 싶겠지만

저 손님들한테도 싹싹하고 친절하다고 매일 칭찬들었습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잘한다고 자부했었습니다

 

 

 

집에오는길 너무 화나서 원장한테 전화해서 다 따졌습니다

그래도 지킬건 지켜가면서요. 어른이니까.

 

 

근데 저보고 예의가 없니 말이 안통하니 뭐,

제가 월급도 법적으로 하라니까 그런게 어딨냐면서

자기는 자기기준으로 한다면서. 수습이었던 절 알바생 취급하네요

울며불며 싸우고 집에와서 잠들때까지 울었어요

새벽에 한 두시간마다 깨고 잠도 못들고.. 열은 열대로 나고..

 

 

 

 

 

저 몇년동안 딱히 아픈곳도 없었습니다

근데 감기에 몸살에 위도 다 상하고

하루한끼도 제대로 못먹었어요 밥이 안넘어가서..

그 한달 반동안 몸은 상할대로 다 상하고..

몸과 마음 다 만신창이가 됐어요

 

 

 

 

그인간한테 보상받을순 없겠지만

전 아직 어리니까 아직 기회가 많을거라고 위로하고있어요

좋은 경험한거라고... 휴

 

 

 

 

 

재미없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_ㅜ

안그래도 아픈맘 더 아프지않게 악플은 사양할게요

 

 

 

 

 

2010년 행복하게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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