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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알바하다가 별의 별 손님 다만났네요

서겸디 |2009.12.08 19:19
조회 102,373 |추천 29

안녕하세요?

지방에서 학교다니며 열심히 백화점 아르바이트와 마트아르바이트를

번갈아 하고있는 바쁜 여대생입니다ㅜㅜ

 

영화관에서 팅겻다는 글 보고..

저는 팅긴건 아니지만.. 어이없는 고객들의 한소리가 생각나

이렇게 한자 적어봐요 ㅋㅋ

 

백화점 알바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백화점 고객들은 모두 ㅋㅋ 대우받길 원하시는분들이죠.

아니면 그냥 생활에플러스가되주는 마트나 2마트나 뭐 ㅋㅋㅋ 그런데로 가시겠죠

 

꼭 백화점에 와서 흥정하시는 분들 계시고..

 

1년넘도록 백화점아르바이트를 하다보니 깨우친건데

정말 ㅋㅋ

진상은 ...정말 그냥 진상일뿐. 저는 절대 그러지 않으리라..ㅜㅜㅜ

 

제가 진짜 너무화가나고... 백화점 때려쳐버릴까 햇던 고객은요..

 

제가 행사가 잡혀서 판매를 하고있는데

어머니와 딸이 왔어요.

저는 반갑게 인사했죠..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찾으시는거 있으세요? 라구요 ㅋㅋ

아버지 꺼를 사러 오셧나봐요

제가 막보여드렷죠 이거는 가격이 4만원대 이거는 6만원인데 2개하면 5만원되는것도잇고 뭐어쩌구저쩌구@@@@ 이원단은 뭐가 어쩌구@@

그런 말하는건 전혀 힘들지않아요 이젠 익숙한일이니칸여 ㅋㅋ

근데..

따님이 맘에 안드셧나봐요 제가 보여드린 그 모든게.. 아니 브랜드자체가

맘에들지않앗나봐요 ㅋㅋㅋ

엄마는 맘에들어서 살까? 하는데 따님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라구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사라고 하기 뭐 해서 ..

이거 이쁜데..ㅎㅎ 하면서 생각해보시고 말씀해주세요^^

햇더니 그 따님 ㅋㅋㅋ

 

"엄마. 역시 백화점 이런데 일하는애들 머리는 나빠도 말은 정말잘하네 ㅋㅋ  맞지?"

 

..? 네?

머라구여...? 다시한번만...ㅜㅜㅜ......지금 저한테 한..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요 저말..진짜 엄마랑 귓속말한게아니라여

저는 엄마옆에 서있고 따님은 한발짝정도 떨어져잇는데서

저말을 해서..

저뿐만아니라 옆브랜드 언니오빠들도 다듣고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여?

절대 아니예요 여러분.ㅜㅜ

직원분들은 직원분들 나름대로 마인드가 있고..

저는 학교다니면서 용돈 벌려고 하는건데.. 어쩌다보니 백화점에 발담그고

1년이 넘고..........................................................................그냥그럴뿐인데.

저 학교 진짜 충실히다니는데..ㅜㅜㅜㅜ

 

 

맘에안든다고 저런말 까지 하실 필요 있으셧나요

긴 머리에 까만색 미니스커트에 레깅스신고 구두 신은 언니분?

저랑 동갑인지..나이가많은지 어린지..

화장을 너무하셔서 못알아보겟더라구요....ㅜㅜ (<-소심한복수..)

 

그말듣자마자 띵............

얼굴이 굳어서 너무 놀래서 ㅋㅋ

옆브랜드언니가 저 데리고 와버렷네요 손님잇는데 잠시만요~ 하면서 데리고와서

화장실갓다오라고.. 자기가 봐준다고ㅜㅜ..

 

아..응..하면서 화장실가는데

그냥 눈물이 툭 떨어지더라구요.... 내가 뭘잘못해서

돈4만원에 이렇게 비참해져야하지? 내가 머리가안좋은데

말을 잘햇나? 그런건가? 싶은생각도들고

화장실가서 앉는데.. 엄마생각도나고... 우리엄마.. 나 추운데 일한다고

얼마나 걱정하는데..ㅜㅜㅜ

니가뭔데 나보고 머리가 좋다안좋다 말을잘한다마나야!! 니가몬데!ㅜㅜㅜ

나뿐기집애...............

ㅠㅠ...

 

여튼 그고객님.. 결국 사가긴 했는데..

팔고싶지않앗어요 ㅋㅋㅋ정말.. 사기싫음 그냥 가주세요 하고싶은맘이 굴뚝이지만

그러다 클레임걸리면 어쩔.ㅜㅜㅜ저는 힘없는 소시민이니까여...

 

저분 말고도

안깎아준다고 요새애들은 개념이없다는 할아버지부터..

입다물어! 내가알아서볼꺼야!!! 하고 으름장놓는 아저씨에..

하나도 하자가 없는데 저번주에사서 분명 입고 드라이해온게 티가나는데

환불해달라는 분들은..

그냥 애교로 넘어가드릴수 있어요ㅜㅜ

 

여러분.. 그런 서비스업 종사하는 사람들두

다 사람이랍니다.. 기분도 나쁠줄 알고....................

막말은 하지맙시당..

 

 

 

마무리를 어떻게해야하는거야..ㅜㅜㅎㅎ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 화이팅이예요 힘내세요!!!!!

 

추천수29
반대수1
베플그럼...|2009.12.14 03:05
아무일조차 안하고 놀고있는 나는머지.............. 글쓴이님 무슨일이든 자기일에 자신감을 가지고하세요 놀고있는 백수 백조들보다 백배 멋지고 이쁩니다.
베플오야붕|2009.12.14 09:53
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조용히 구경하고 맘에 들면 알아서 살건데 점원이 옆에서 쫒아다니면서 계속 말걸면 너무 짜증난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내 취향도 아닌 물건 옆에서 계속 권하면 계속 싫다고 말하기도 겁난다... 눈치보이고... ====================== 끼약.... 베플이닷... 판매자나 판매원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물건을 권하는가에 따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게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무조건 권하는게 아니라, 충분히 둘러 볼 시간을 준 후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 때 도와줘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암튼.. 베플 되니 신기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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