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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현실이니 사랑보단 돈인가요???

고민 |2009.12.08 21:39
조회 940 |추천 0

 

 

욕먹을것 뻔히 알면서도 이 글을 씁니다.

 

너무많은생각들로 복잡해 누군가에게 얘기를 하고싶은데

 

그냥 허공에대고 떠든다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현재 26살 여자입니다.

 

저는 21살때 어떤 정말 나쁜남자의 원본 그자체라고 할수있는 그런 남자를 만나서

 

1년정도 사귀면서 완전히 폐인 지경에 이르렀고

 

이남자가 저한테 한 행동을 생각하면 정말 책한권 나오겠지만

 

별로 다시 꺼내고 싶은 기억도 아니고..

 

제 키가 171인데 몸무게가 43kg;;.. 살도 정말많이 빠지고..

 

해골같았어요.

 

이건 뭐 다이어트해서 빠진게 아니고 먹으면 토하고 하루종일 울면서 누워있어서;;

 

완전 뼈밖에 안남아서 일어나기만 해도 어지러워 집밖에도 나가지못하고 ..

 

너무 많이 상처를 받아서 다신 사랑따윈 하지않겠다며 지내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한남자를 만났는대

 

지금부터 a 라고 하겠습니다.

 

이 a는 제 마음이 다 추슬러 질때까지 제 곁에서 지켜주었습니다.

 

사귀자고 강요한게 아니고 그냥 곁에서 챙겨주고 보듬어주기만 했습니다.

 

저는 정말 천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남자라곤 절대 다신 못믿을꺼 같은저를 다시 밝은 세상으로 꺼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뒤로 3년가까운 시간동안 저를 사귀면서

 

한번도 저에게 화 짜증내지않으며 정말 천사처럼 저를 많이 예뻐해주었습니다.

 

온 주위 사람들이 다 부러워했어요

 

제가 그 나쁜남자 만나서 고생한거 a한테 몇배로 보상받는다면서..

 

그런남자 없다고 좀 잘해주라고요..

 

원래 a는 저 사귀기전에 군대에 가기로 되어있었는대

 

저랑 사귀느라 단지 저때문에 군대도 계속 미루고 군대도 못가고 있다가

 

저랑 사귄지 한 2년쯤 되었을때

 

남들 잘 가지도않는 늦은나이에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1년정도 기다리다가 솔직히 저는 기다리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사귀기전에는 매일매일 봤는데  못보는것도 힘들고

 

뭐 훈련이다 뭐다해서 그나마 며칠에 한번 통화하는것도 힘들고

 

면회가는것도 힘들고

 

남자친구가 깨알같이 쓰는 편지도 더이상 저한테 위로가 되지않았어요.

 

그냥 힘들었어요.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해야하나요?

 

a를 사랑하지않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히 시들했어요.

 

이게 문제가 아니고

 

여기서 부터 제가 왜 미리 욕먹을꺼 알면서 글쓴다고 하는지 이유가 나옵니다..;;

 

제가 말한 a는 저희부모님도 다 아십니다

 

그런데 사귀는건 모르시고 그냥 친한친구로만 아세요.

 

a가 워낙에 사람 성격이 좋고 성실하고 하기때문에

 

부모님도 a가 정말 착하다면서 아들처럼 예뻐해주셨지만  

 

제 결혼상대로는 절대 !! ( 이 비슷한 얘기만 나오면 정말 정색 하셨어요 )

 

아니라고.. 친구로는 좋지만 너 절대 저런남자와 결혼은 안된다고

 

딱 못박으셨어요.

 

왜냐하면  a는  일(아르바이트) 하느라 막 휴학도 중간에 하고 그래서

 

아직도 학생인데  그나마도 지방에 이름도 못들어본 대학교에 과 입니다.

 

아직 졸업하려면 멀었구요.

 

그나마도 지금 군대에서 편입할꺼라고 편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a도 그 학교 나와봤자 아무 할일이 없다는걸 알고 있거든요.

 

저는 서울대처럼 좋은 학교는 아니지만

 

그냥 여러분들이 이름얘기하면 아 ~ 그냥 뭐 괜찮은데 다니네 할정도의

 

인서울 4년제 대학교 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저보다 더 학력도 좋고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길 바라셨고,

 

다른이유가 아니라 단지 a가 사람은 좋은데 너무 능력이 없다는점에서

 

저랑 사귀는것 조차 생각하기 싫으신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a가 군대간지 1년정도 되었을때 저는 a에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방금 얘기했던 부모님의 생각같은거를 떠나서

 

제가 기다리는게 너무 힘들어서요.

 

그리고 잘 못만나다 보니까 옛날만큼 죽어라 사랑하는것 같지도 왠지 않은거 같아서요.

 

정말 서서히 서서히 마음이 식은거같아요.

 

그리고 헤어진지 2개월뒤 저는 아직 마음정리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b라는 남자를 만났습니다.무작정 사귀자고 쫓아다니더라구요.

 

저는 그냥 거기에 넘어가서 현재까지도 사귀고 있습니다.

 

의사입니다.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확실히 학생 신분인a와 사귈때와는 다른 세상입니다.

 

밥을 먹어도 훨씬 비싼 밥.. 어딜 가도 좋고 비싼것만..

 

b는 내년에 저와 결혼하길 바랍니다.

 

저도 b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 이야기 까지 나오니까

 

a가 너무 걸립니다.

 

a는 아직도 저를 사랑합니다.

 

못잊겠답니다. 죽어도 못잊겠대요.

 

저도 a가 싫어서 헤어진것도 아니고..그냥 제 이기심에..

 

저는 흐지부지하게 행동하면 안될꺼같아서

 

굉장히 심하게 a에게 딱잘라 싫다 더이상은 안된다고 말했지만

 

a는 저때문에 너무 괴로워하고

 

제가 힘들때 보듬어주고 옆에서 지켜줬던 사람한테

 

3년이나 절위해 희생했던 사람한테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습니다.

 

그런데 다시 사귄다고 해봤자 a는 너무 미래가 보이지않고

 

그래서 저희 부모님도 반대하실게 뻔하고

 

저는 이미b와 사귀고 있고 b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b가 조금(아주조금) 사소한 일에만 저를 소홀하게 대해도

 

마음속으로 a와 비교하게 되고

 

a는 워낙 저한테 잘했었으니까요.

 

뭐 물질적으로 선물을 많이 사줬다 이게 아니고

 

정말 몸과 마음을 다해 저를 많이 예뻐했으니까요.

 

참 제가 무슨말을 하고있는건지..

 

결론만 말하자면

 

b는 내년에 저와 결혼하길 바라고

 

막상 결혼하려고 하니 a가 걸립니다

 

하지만 a와 다시 사귈수는 없습니다.

 

그런대 생각을 해보니

 

a는 만약에 돈을 못벌면 막노동을 해서라도 저를 굶기지않을 남자이고,

 

b는 의사고 안정적인 수입이 있지만 혹시라도 경제적으로 안좋은 일이 닥쳤을때

 

저렇게 막노동을 해서라도 저를 굶기지않을껀 아니고..

 

그냥 돈때문에 많이 싸울것 같습니다. 

 

제가 b와 a마음을 다 들여다볼순없지만

 

저는 죽어도 a만큼 저를 사랑해줄 남자는 못만날꺼같아요.

 

글써보니 저는 그냥 단지 돈과 조건때문에 남자를 갈아치운 여자네요.

 

그렇다고 제가 b를 사랑하지않는게 아닌대,,

 

막상 결혼이라는 현실이 닥치니 무서워서 이생각 저생각 들고그러나 봅니다

 

a와는 현재 연락하지 않고있고

 

b와는 너무나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하신 여자분들

 

질문하나만할께요

 

현실적으로요.

 

뭐 사랑 좋은거 충분히 저도 잘 알고있어요.

 

제가 사랑하는 남자가 능력도 있으면 당연히 금상첨화겠죠.

 

그런대 사랑말고요

 

남자 능력이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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