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이미 12시 30분...
거리엔 취객들을 태울려고 분주하는 택시만 보일뿐..
버스는 한대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천천히 터벅터벅 집으러 걸어가던중...
왠 이쁘장한 여자분이 내 앞에 걸어가고 있는게 보였다.
난 속으로 ..
' 저 여자분도 버스 못타고 걸어갈려나 보다.'
생각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내 갈길 가고 있었는데..
사건은 집에 거의 다다를 때쯤.. 터지고 말았다.
우연찮게 집에 거의 다다를 때까지 그 여성분은
나랑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어제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내 얼굴은 살짝 홍조를 띈 얼굴?
그래서 그런지 집까지 가는 내내 걸음이 느렸다.
다르게 해석하면 여자분이 앞에 걸어가니 당연히 앞에서 계속 걷고
난 자연스레 뒤에 있었으니 뒤에서 걸어갈 뿐이였다.
근데 ... 갑자기 여자분이 때마침 지나가던 한대의 경찰차를 보더니
미친듯이 손을 흔드는게 아닌가??
난 저 여자분이 왜저러나 싶어 가던 길을 멈추고 지켜봤다.
그 여자분의 손짓에 결국 경찰차는 그 여자분 앞에 멈춰서더니
"무슨 일이세요? "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여성분이 하는 말...
"치한이 계속 쫒아와요 도와주세요."
이러는게 아닌가 .. 난 당연히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그 말소리가 다 들렸다.
그래서 치한이라니 어디? 이러면서 내 뒤에 돌아보고 주변을 살폈다.
하지만 주변에 사람이라곤 그 경찰아찌와 나 그리고 그 여성분 일케
3명이 딸랑이였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설마 치한이 나??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가 역시나였다.
경찰 아찌가 치한이 어딧냐고 물어보니 그 여자가 나를 가르키는게 아닌가...
아니!! 이렇게 착하게 생긴 치한이 어딧어? 난 순간 허탈한 웃음과 함께
저 여자 미친건가? 생각하고 아니라고 ~ 경찰한테 항변했다.
그러더니 경찰아찌는 과감하게 그 여자분 괜찮다고 달래더니 보내는게 아닌가
그리고 나선 나를 붙잡더니 신분증을 보여달란다.. ㅡㅡ;; 이때부터 얼척이..
신원조회 하고 왜 여자뒤를 쫒아왓느냐? 부터 시작해서 무슨짓 할려고했어.
똑바로 말하라고 그러고 술먹은거 보니 우발적이냐고 그러고 완전 ㅡㅡ;;
사람 범죄자 취급하는데 정말 짜증이 200% 머리끝까지 차서 ...
아니라고 집이 코앞인데 우연찮게 저 여자분이랑 같은 길을 갈뿐
치한이라뇨.. 살다살다 결 그지같은 경험을 다 한다고 열변을 토하자
경찰은 조회 다 하고 내가 전과도 없고 .. 사실 이상한 일이 벌어진것도 아니여서
나한테 몇가지 주의사항만 알려주더니 가도 된다고 하더라....
근데 그 주의사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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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밤늦게 길 걸어갈땐.. 여자뒤밟고 가지 말고 추월해서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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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말듣고... 어젯밤 집에와서 가만생각해보니 웃기기도 하고
열받기도 하고 .. 아침에 회사 와서 퐝당해서 한번 글써봅니다. ㅋㅋ
판 처음 써서 글이 완전 어색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