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위의 권위를 끌어내렸다면,
이명박 현 대통령은 '역사와 문화'라는 두 축을 마구 흔들고 있다.
서울시장 때부터 시작된 서울심시티는 대통령이 되고, 정부시책과 함께 더 극대화가 되어,
세종대왕동상, 충무공분수 등. 역사와 문화를 단시간 동안 너무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오늘 본 광화문광장에서 치뤄진 스노우잼 대회도 그런 맥락의 연장일까?
계절이나, 의도에 따라 그 용도가 계속 변화하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과연 후대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뭐. 불만은 불만이지만,
어찌하리 이미 대통령은 뽑혀 있을 따름이고,
광화문광장도 이미, 다 바뀌어 있을 따름이니.
그저, 다음 선거 때까지 참고 기다리기로 하고,
일단은 현재 이렇게 되 있는, '나름'의 역사들에 대해 '나름'대로 즐겨보기로 한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을 무시하는듯 보이는 살인적인 높은 수위의 점프.
내가 뛰는게 아닌데도 가슴이 조마조마해졌다.
그런 나의 걱정을 비웃듯이, 멋진 점프와 묘기로 답하는 선수들.
흡사 새와 같았다.
혹시나 점프대를 옆쪽으로 비껴 날라서, 바로옆 낭떨어지 도로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보는 내내, 가시질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8차선 도로 가운데서 이런걸 시도한다는 발상은 정말....... 대단하다..
이명박 대통령이나 오세훈같은 사람이기에 가능했겠다 싶기도 하고.
아무튼 멀리 지방까지 가지 않고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눈과 경기를 볼 수 있다는건 아주 유쾌한일이 아닐 수 없다.
지방에서 경기를 했다면 엄청나게 막히는 도로와 긴 거리를 가야 했을 것이고,
이렇게 시험기간에 부담없이 도서관 가는길에 들르지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장에 비해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은 지나치게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불꽃축제를 할때엔 그래도, 시민공원이라도 있었지만, 여긴 딸랑 양쪽도로 옆 인도와,
엄청나게 뒤 쪽에 위치한 관중석 뿐이었다.
물론 전광판이 있어, 확대화면을 볼 순 있었지만,
도심이라는 위치의 단점은 단점일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좁은 인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위험 또한 무시못할 부분이었다.
물론 전의경들이 폴리스라인을 잘 해두어, 큰 사고는 없던 듯 했지만.
사실 수많은 전의경을 동원한것도, 어지간이 인력소모이다.
거기에, 까탈스러운 미 대사관이 옆에 위치해 있어 대사관 쪽은 서있지도 못하게 하고,
근처에 사진들고 있어도 제지를 당하였다.
아무리 카메라 방향을 행사장으로 고정한다 하더라도,
전경들의 제지는 여전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대회 사진을 찍겠다는데,
인도에 서있을 권리와 사진 찍을 권리를 우리나라 국민에게서 침해당하는 기분이 썪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렇게 멋진 점프들을 보면서 위안을..
사진에 집중.
더러 이렇게 착지부에서 넘어지시기도 하였다.
묘하게 흔들거리는 엘지부채.
엘지에서도 돈 꽤나 썼을것 같다.
광각으로 직어본 행사장.
임시로 세워진 슬로프라. 애석하게도 에스컬레이터, 엘레베이터 조차 없어서,
선수들은 저 높은 슬로프를 낮은 난간으로 고소공포증 마구 유발하는 계단을 하염없이 올라야만 했다.
대중과 아주 가깝게 있는 세종대왕동상.
예전엔 국가적으로 중요한 물체에는 어느정도 접근불가 라인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런 라인이 하나 둘 씩 사라지는 느낌이다.
숭례문이 그랬고, 이번에 독립문도 그렇다.
설마 그런일이 또 일어나겠냐많은,, 숭례문의 참사 이후로, 저렇게 개방하는것에 아직은 살짝 부정적인 편이다.
멀리서 바라본 점프대.
18-200 렌즈를 200미리까지 땡기고 찍은게 이정도니 어마어마하게 먼 거리다.
목마태우는사람 눌러버리는 자세로 올라와 있던 한 여자아이.
저렇게 누르면서 올라타있으면, 정말 힘들다....
ㅠㅠ
또 어찌나 몸을 움직이던지..
아래 계신 아버님이 안쓰러웠다.
행사장 옆 세종문화회관 계단에도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일반인이 체험하는 부스는 아니고, 아마추어 보더들이 묘기보여주거나 하는것 같아 보였다.
그 뒤에 보이는 대형 핸드폰은, 곧 출시될 크리스탈폰.
5호선 광화문역으로 통하는 지하보도.
안에는 박물관도 같이 있다.
광장을 계단없이 지하철과 연결시킨다는 발상.
정말 대단한 발상이 아닐까 한다.
역시나 또 공사중인 충무공 동상,
이번엔 앞뒤로 난리다..
이젠 어디서 공사가 이뤄져도. 그러려니....
교보문고와 연결되는 횡단보도에 뭔가 심상치 않은 분들 발견.
+_+ 슈...퍼히어로...
대회사진만으로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대회를 보면서 느낀 생각들을 따로 뗄 수 없었기에,,
사진에 집중하기도, 글에 집중하기도 묘한 묘한글이 되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