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3년차.
남편에게 여자가 있어요. 열살이나 어린 미혼녀.
아이를 낳고 크게 싸운 후 남편은 밖으로만 돌더니 바람이 났네요.
남편은 그여자에게 '울애기'라고 호칭하며 끔찍히도 생각하더군요.
남편이 그여자에게 보낸 쪽지를 보게 되었는데,
'울애기 밥먹었쪄?'
'오빠가 더 많이 사랑해줄게'
'있는 힘껏 안아주고 싶다'
'울애기는 내꺼야. 누가 머래도 내꺼야'
'울애기는 너무 예뻐서 밤늦게 돌아다니면 걱정돼'
보고싶다. 사랑해. 이런말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남편이 쓴 쪽지내용을 쓰고 있으려니 소름이 돋네요.)
평소에 내가 알던 군인 출신 남편이 쓴 쪽지라고 믿어지지 않는 내용들...
저에겐 항상 권위적이고 체면중시하고 딱딱하고 건조한 사람이었는데,
빈말이라도 위에 있는 말들을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요.
그런 남편에게 섭섭하기도 했지만 원래 성격이 그런가보다하고 이해하려고 했어요.
남편이 이렇게 끔찍하게 사랑하는 여자가 있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이혼할 자신이 없어(돌이 좀 안된 아이가 있어요) 남편맘을 돌려보려고
빈껍데기뿐인 남편의 비위를 맞추며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제게서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합니다.)
남편은 말로는 안만나겠다고 했지만, 마음은 이미 그여자에게 가버렸는데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연락해서 저몰래 만날 수 있겠지요.
남편과 있을땐 괜찮은 척 비위를 맞춰주지만
혼자 있을땐 남편과 그 여자가 나눴을 애정행각을 생각하면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외도한 남편에 대한 배신감, 깨져버린 믿음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남편맘을 돌려 잘 살아보고 싶은데,
남편에 대한 믿음이 한번 깨져버리니 배신감때문에 너무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