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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남친이 생기고, 완전 멀어졌습니다.

평강공주꺼져 |2009.12.16 15:19
조회 827 |추천 1

안녕하세요. 스물다섯살 여 입니다.

톡톡에서 결혼후 연락 끊어지는 친구들 보고 글 써봅니다.

시원하게 댓글 달아주세요 ㅋㅋ

 

저에게는 진짜 친한 절친이 있었습니다.

서로 아끼고 위해주면서 11년정도 친구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집에서 돈이 필요할때 제가 무이자로 돈도 빌려주는 사이였습니다.

 

 

문제는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발생했습니다.

친구에게도 문제는 있는데 남친이 좀 또라이여서 문제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단둘이 만나고 있을때 남친이 전화를 걸어옵니다.

친구는 그걸 받아주고 얘기를 이어나가면

단둘이 커피숍에 앉아 전 계속 그 친구가 통화 하는걸 30분 이상 봐야합니다.

아시죠, 이 뻘쭘한 상황 ㅋㅋ

제가 한마디 하면 전화를 끊고 계속 문자질로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ㅋㅋ

친구에게 한마디 더하면,

"알잖아 우리오빠 성격, 아휴 그만해야 하는데,, " 라면서

계속 이어나갑니다.

이런게 몇번 반복되다보면 "너도 남친 생기면 알아" 라고 하는데

휴 ㅋㅋ 뭔 말을 더 합니까 ㅋㅋ

 

저도 남친 사귀어 봤구요 ㅋㅋ 그 시기만 저 쏠로였을 뿐이구요 ㅋㅋ

이 세상에 남친 있는 사람이 지 뿐이냐고 ㅋㅋ

 

남친과 연락 최대 5분안에 잘 돼면서

제가 전화하면 왜케 안받는지요.

 

한번은 중요한 일로 토요일에 전화를 했습니다.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문자로 상황을 알려주고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연락이 안됐습니다.

다음날 전화했는데, 역시나 전화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토요일에 전화기를 바꾸고 핸드폰 번호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 3시쯤 전화와서 중요한 일의 상황을 물어보더라구요.

중요한 일 이미 타이밍 놓쳐서 둘다 돈 손해봤구요.

제가 화를 내기전 미리 전화번호 바꿨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진짜 실망했었습니다.

남친도 알고, 부모님도 아는데 제가 모르다니요 -

맨날 넌 내 동생이야 이러면서 사귄지 한달된 남친보다 못하냐구요 ㅋㅋ

보통 전화번호 바뀌면 번호 아는 사람들에게 문자로라도 연락하는데

전 그 가치도 안됐나봐요 ㅋㅋ

 

 

딸만 5명에 막내아들이라 남친이랑 결혼은 절대 안할꺼라면서 사귄지 한달만에

그집 엄마 누나 친척들 다 만나고 왔구요 ㅋㅋ

남친이 대학도 안나오고, 직장도 안좋고, 외모도 안되시지만

자기가 사귀어주는걸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자기가 인간 만들어보겠다고 노력하는데,,

그냥 제가 봤을때 평강공주인양 착각하는걸 즐기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친구 남친에게는 전 여친  A양이 있었는데,

제 친구와 사귀기전 1달전에 헤어졌다고 합니다.

제 친구와 사귀면서도 A와는 친구로 지내고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요,

친구와 사귄지 백일쯤 됐을때, A양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임신 5달째였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구에게 물어보니,

"아냐, 우리 오빠애,, " 이러는 겁니다.

어찌 아냐고 물어봤더니,

"우리 오빠가 그래, 오빠랑 사귈때 A가 양다리였잖아, 그래서 헤어졌어"이러는데

저 할말 잃었습니다.

얘가 이런애였나 싶어지더라구요,

남친의 안좋은 모습을 볼때마다

나쁜 남자라는 매력을 혼자 만들어내는거 같아요,

잘 노는거랑 질이 나쁜건 틀린게 혼자 계속 착각 속을 헤매구요.

(뭐, 둘다 여자에게는 피곤한 타입인데,,)

 

 

워낙 친하고 자매처럼 지내니까,

남친 나이도 있고해서 코꿰일까봐, 기왕이면 좋은 남자 만나길 바라는 마음에 말을 하면

넌 남친이 없으니까 모른다.  혹은

너 남친 생기면 그때 얘기해.  혹은

넌 나보다 더 했었어. 라고 말을 해서 싸움이 일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자기가 미안하다, 내가 왜그런지 모르겠다, 너한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이러면서

사과하구요,

자기가 노력한다면서 일시적이구요.

누가 바랬냐고,, 기대하게 만들어놓고 항상 변하는 모습에 실망을 주더라구요.

 

 

제가 일 문제로 잠시 외국에 나와있는 요즘,

연락을 많이 못하는건, 물리적 거리상 마음의 거리상 어쩔수 없네요.

얼마전 동창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그친구가 곧 결혼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진짜냐고 반문하니까,, 동창이 오히려 뻘쭘해하더니 서둘러 끊더라구요,

친구 4명에게 들었으니 답은 나온거 같네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우리 진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리고 그 이유가 되는 남친- 그따위 남자에게 밀려서 내친구를 잃어버렸다는게 속상하기도 하고,

친구가 변한것도 싫고, 뭐 그러네요.

제가 너무 친한 친구라, 과민반응 하고 있나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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