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한마음으로..
맨날 댓글도 안쓰고 눈팅만하다가 글을 써봅니다...
제가 간추리는 글솜씨가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길어질것 같습니다..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대학생이구요.
사귄지 1년정도 된 한살 위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헤어졌어요)
서로 학교도 멀고 만날 여건이 어려워 한달에 한두번 보는 정도였어요.
그래도 매일 서로 연락하고 잘 사귀어 왔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처음 본 순간 저의 이상형이었어요 (처음엔 외모)
뭐 할때마다 "나 뭐해~ 뭐할꺼고 뭐했어 ~"
이런 것도 맘에 들었고 초반엔 괜찮은 외모의 남자친구가 불안했지만
주위에 여자도 별로 없고 술마시는일도 잦지않아 정말 많이 믿었죠.
무뚝뚝하고 다정한면은 없지만 완벽해 보였어요..
남자친구가 외박나오면( 운동하는사람이라.. 외박이나 휴가때여야 그 스케줄에 맞추어 만나곤 했어요 ) 항상 저 만나고 그랬어요..
근데 한 반년 지나고나서부터 친구들이랑 술마시는 것을 더 좋아라하고..
이해했어요 남자들은 친구들 만나고 게임하고 노는거 좋아하니깐..
저는 남자들 하는 게임이나 당구 .. 이런거 소질없거든요
서운한 점도 많았지만 그러려니 했어요
문제는 11월달부터에요 ..
정말 믿고 믿었던 남자친구의 지금까지 모습들이 다 거짓으로 여겨졌던게..
저 몰래 나이트가고 저몰래 여자만나서 술먹고 했던 것들이 하나둘씩
들통이 난거에요 누군가에게 전해들었고 확실하기에 몇번이고
사실을 말하기 바랬는데 뭔 헛소리냐고 목소리톤 하나안바뀌고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빠 이날 누구누구랑 어디나이트에서 어디위치에 있는 룸 몇명의 여자랑 무슨대화를 했잖아 ~ 이렇게 확실하게 말해야지 그때서야 솔직해져요..
제가 떠보는지 알았나봐요
아무튼 그러고 그것도 넘어갔어요..
근데 정말 참을 수 없었던 일이 ..
(혹시나 아는사람이 볼까바 자세한이야기는 뺼게요)..소심 해서리..ㅠㅠ
축하해줄 일이 있었어요
남자친구는 한껏들떠서 학교 선후배들 다같이 파티한다고 나이트를 가겠데요
그래서 뭐.. 그래 솔직하게 말했으니까 무슨일이 있겠나 싶어
대신 전화하면 잘 받고 나쁜짓 말아라 하고 허락했죠
저녁 7시 반쯤 마지막통화를하고 12시까지 연락이없는거에요..
12시 반쯤 전화를했더니 완전 꽐라가 되갖고 받더니 지금 전화통화할 상황이아니라고 나중에 전화한다고 .. 옆에선 여자목소리 엄청 시끄럽고..
옆에 여자목소리 난다고 했더니 지금 전화할상황이아니라고 .. 그래서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여자목소리난다고 ! 라고 다 말도 채 끝나기전에 뚜뚜뚜....
다시 거니까 안받더라고요 .. 그래~ 니가 언제전화하나한번보자 하는찰나에
바로 전화가 오는거에요 받았더니 오빠는 저쪽에서 신나서 떠들고 있는 목소리들리고 내말엔 대꾸도 안하는거에요
그러더니 오빠랑 부킹녀 랑 대화하는얘기가 들리기 시작해요..
그 부킹녀가 오빠 전화로 저한테 일부러 전화해서 들려주더라구요.. 여우같은 년 ㅠㅠ..
그 여자는 XX는 내꺼야~ 나 얘진짜 맘에들어 어떻게 ? 라는둥 제 남자친구에게 관심표현을 아낌없이 하더라구요 ~ 오빠는또 좋아라 ~~~~~~~~~하고 ..
대충 듣기 거북한 말들포함해서..
30분동안 들었어요 .. 너무 화가나고 황당하고 ..
마지막 했던 이야기가 그여자애가 화장실갈껀데 같이가자고
오빠가 그러자고 해서 화장실 가더니 조용해요
숨소리가 들리더니 그여자애한테 오늘 안들어가면 안되 ?
그여자 : 왜?
오빠 : 나 오늘 너무 기분이좋아
그여자 : 안들어가면어떻게해 ~
오빠 : 허락받아
뚜뚜뚜....
그뒤로 연락이안되었어요
순간 내가 너무 초라하고 억울하고 분하고.. 너무 속상했죠 덕분에 시험은 망치고^^...
다음날 11시쯤 두통의 전화를 안받았어요
수업끝나고 낯술을 퍼부었죠 .. 저녁때 전화했더니 나 지금 밥먹고 있어 나중에 전화할게.................................. 어이가없어서 화도안났어요 그리고 나중에 전화오길래 안받았어요
그다음날도 그다다음날도 연락은 없더라구요
나중에 결국 전화해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미안하단말밖에 안하더라구요..
뭐 붙잡거나 아쉬워보이는건 없었어요..
그렇게 불건전한사람은 아닌데........... 술때문에 그랬던것 같아요 ...
나중에 들었는데 저랑 헤어지고 힘들어한다고.. 뭐 자세한건 모르겠어요..
헤어지고 서로 연락을 안하다가..
제생일되는 새벽에 전화를 했죠 .. 다시는 전화안할줄 알았다면서 ..
그래서 오빠 생일은 축하해줬는데 난 축하 못받으면 억울하잖아 ~ 라고 우스게 소리 하면서 좋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고 끊었는데 그날 밤에 친구들이랑 한참 놀고있는데 전화가오는거에요 잠깐나오라고..
선물을 주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가더라구요..
반갑게 웃으면서 나갔는데 저를 보면서 웃는 그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려요..
자꾸 보고싶고 그립고.. 목소리 듣고싶고..
근데 이마음을 어떻게 정리해야 될지를 모르겠어요..
오빠만 좋다면 솔직히 다시만나고싶어요
한 몇년간은 멀리 가서 운동하기 때문에 일년에 몇번 볼지 모르고 해서 오빠는 헤어질 준비를 미리 해왔던거 같아요,..
그래서 아싸리 잘됬네 하고 순순히 받아 들인것 같기도하고....
그 부킹여자랑은 일촌했더라고요 하룻밤이아니고 계속 연락하나봐요..
제 마음을 전하는게 좋을까요 아님 여기서 그냥 정리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