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남자친구가 걸그룹 오덕후라서
맨날 바나나맛이 나는 우유만 먹고
소시 브로마이드 먹으려고 치킨 먹다가 돼지되었따는...
톡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톡을 읽고 너무 공감이 되었는데,
밝히기는 좀 쪽팔렸는데,
이젠 제 마음도 정리하고 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는 남자친구는 아니지만,
약간 썸씽(?) 이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귀기 직전 단계 정도였는데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갔죠;
여자친구도 아닌데 저도 모르게 면회도 자주 가고;
계속 서로 전화도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편지도 서로 자주 하구요
그런데 점점 이 오빠의 요청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등병 때 입니다.
이 때 윤아가 클린X클리X에서 여자 스킨 화장품을 CF했는데;
겨울 군번인데 너무 피부가 따끔거린다고 이 윤아가 선전하는
걸로 좀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피부가 민감해서
여자꺼를 쓴다나 뭐라나
한 오천원 가량 하고 해서 그러려니 하고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일병 떄 입니다.
제가 면회를 갔죠.
면회 가기 전에 2주, 1주 전 쯤에 미리 말해야되잖아요.
그 때 올 때 뭐 사올 거냐고 하는데,
그냥 치킨? 자장면 시켜줄게 이랬는데
꼭 굽X치킨을 사오고, 브로마이드를 가져오라는 겁니다.
브로마이드 가져와야 자기 일병 생활이 펼 수 있다고,
자기 선임이 너무 제시카를 좋아한다나 뭐라나
강원도 원통 쪽에는 그 굽X치킨이 없어서
결국 서울 고터에서 사서, 브로마이드까지 낑낑대고 들고 갔습니다...
저번 휴가 때에는 9박 10일이었느데 가관도 아닙니다
자기 노트북이 고장났다면서;
제 노트북을 빌려갔었는데
가져 왔는데
소시 바나나 향이 나는 우유로 위젯을 아주 다 깔아논겁니다.
스크린 세이버는 강민경이 나와서 면도 해줄게~ 이러는...
정말 미치미치입니다.
스크린 세이버는 강민경 면도기로 해놓고;
컴퓨터 속도도 느려진 것 같고; 아...
그리고 요즘은 카라 고양이 게임? 여기서
한승연이 칼라 렌즈를 낀다면서요
그 렌즈를 저한테도 껴보라면서
요즘 유행하지도 않는 칼라렌즈를 끼고 다니랍니다.. 휴
그리고,
크리스 마스 선물로
소시가 선전하는 PMP 아니면
강민경이 선전하는 전기면도기
둘 중 하나만 선물해달라고
얼마 전에 통화했습니다
이게 우리의 마지막 통화를 찍는데 일조했죠..
군인이라서
군대 있을 때 어정쩡하게 헤어지는 것보다,
군대 제대하면 고백한다고 해서.
그래서 이렇게 그냥
남자친구도 아닌
이상한 단계로 지내고 있었는데
더이상
나를 걸그룹 상품 사는데
이용하는 건 아닌지
걸그룹 대용은 아닌지
그런생각이 나서
마지막으로 통화할 때
화내고 끊었습니다..
휴
그 톡커님은 남자친구였죠
저는 뭡니까
걸덕후인 군바리...
저 좀 위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