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 23.9세 여성입니다.
긴글이예요!! (바쁘신분들 저위에 뒤로...ㅎㅎ^^;;;)
저는 작년 8월에 입사해서 여태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참.. 저는 솔직히
여태까지 버텨온 제 자신이 대견하다 생각이 듭니다.ㅋㅋㅋㅋㅋ
왜 이런생각이 드느냐.
뭐 업무인데요,,. 저는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여 디자이너로 입사를 하였는데,
연봉 1400에 (퇴직금 포함) 근무를 하게 되었엇습니다.
(그런데 한달에 99만원? 이게 정말 연봉 1400 맞나요??)
아 정말 하고싶었던 디자인!! 정말 6개월까지는 열심히 배우고
제 디자인도 몇가지 뽑혀서 세상밖으로 나오게 돼어 정말 행복했었죠.
돈도 벌어다줬습니다..
첫번째디자인은 70만원정도..(이런 싸구려 ㅋㅋㅋ)
두번째디자인은 1000여만원정도... (그래그래)
세번째디자인은 1000개 이상 납품..(아크릴제품이라 1000원이상은 하지않을까요 그래도.. 1억은 넘지않습니까 ㅋ)
정말 행복하고 자신감이 넘쳤었죠 ㅋㅋㅋㅋㅋ
그런데.. 갈수록 사장님은 경리업무만 주십니다 ...
뭐 이것저것 배우면 좋으니 싫은말 한마디 안하고 열심히 경리업무도 봤죠.
은행가라면 은행가고 보증보험 처리하라면 이리저리 물어보고 처리하고,
세무서에서 내라는 것 전부다 해결, 자금까지도 제가 관리하고 ..
뭐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뭐 이건.. 경리로만 쓰실려구 했던건지 사장님이 저한테 주시는 업무는
90% 이상이 전부 경리업무였어요.
진심 여기서 1년3개월을 일하면서 디자인업무를 한달이상이나 못본적도 있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워크샵으로 스키장을 가게돼어 재미있게 놀고
밤이돼어 술자리를 갖는데, 저희 과장님께서 사장님께 제안을 하시더라구요 ..
(직원은 저까지 3명, 연 매출 30억이 넘는 회사입니다;;)
경리업무겸 납품업무를 같이 볼수있는 직원을 한명 뽑는게 어떠시냐구...
저를 염두해 두고 해주신 말씀이시죠 그렇게 30분정도를 설득을 하셨는데
저희 사장님... 두렵답니다 직원을 뽑는게;; 돈이 나가니 .. 불안하답니다.
완강하시더군요. 그렇게 허무하게 제안이 거절돼었습니다.
제가 디자인업무도 다 보고 경리업무도 다 보니 필요없다 생각되시나 봅니다.
아... 그때부터 머리가 띵하더군요, 제가 여기서 2~3년을 더 일해도
디자인업무를 보는것보다 경리업무를 더 보겠구나. 아니 아예 경리가 돼겠구나 ...
정말 근무하기 싫더군요 . 안그래도 제 발전이 없어서 2~3개월을 고민고민했었는데,
사장님의 완강한 모습을 보니.. 어질어질하기에 바람좀 쐬고온다고 하고 과장님을
모시고 나갔죠..
그리고 과장님께 말씀드렸어요...
저 사실 이런업무 보는거 싫다고, 저는 디자인이 하고싶고, 제 발전을 하고싶고, 그런쪽으로 인정을 받고싶지 이런일로.. 인정받는건 정말 싫다고..
그러니 과장님께서도 이해를 해주시더군요, 자신도 너가 너무 안타까워보여서 이런 제안을 한거고,팀장님도 같은 생각이다.. 그런데 거절을 당했다....
저 있는 사실 그대로 저 2개월전부터 퇴직할 생각을 했고, 그 후의 계획도 다 짜놨었다 .. 하지만 저를 계속 챙겨주려는것과 사람이 좋아 일을 계속 할까도 생각하여 계속 고민했지만 저는.. 더이상 일할 자신이 없다고.. 울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과장님 적잖이 당황하시더군요..
객관적으로는 본인은 저를 붙잡고 싶다고, 제가 필요하다고.. 있었으면 좋겠따고...
하지만 주관적으로는 너가 하고싶은걸 하는게 맞고, 그거때문에 너를 붙잡을수는 없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얼마나 감사하던지...ㅠ_ㅠ
결국 1월 말에 사직서를 내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많이 아쉽지만 그렇게 할수있도록 하라며 격려해 주셨고 많은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저 이제 그만둡니다 이런 회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만 바라보고 직원 생각은 안해주는 회사 ..
돈때문에 직업과는 다른 업무를 시키는 회사, 이젠 지긋지긋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이제 앞으로의 계획을 짜나가야겠죠 1월 말까지는..ㅎ
게임디자인이나,제품디자인쪽으로 하고싶고...
가도 제경력 인정안돼고 신입으로 들어가게 돼는건 알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제가 정말 하고싶은걸로 경력을 쌓고싶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아무쪼록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남은 10일!!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시구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