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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40주 전략, 10문 10답

인슈인 |2009.12.22 12:52
조회 7,659 |추천 0

임신 40주 전략, 10문 10답

임신과 출산은 여성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고통의 이벤트다. 인류의 시작과 함께 이어져 온 이 생물학적 과정에는 그 긴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민간요법과 학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중에서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경우도 종종 있다. ‘임신 40주 전략’이라는 주제로 임산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유용한 정보를 알아본다.

▲임신 후 몸의 변화

임신 초기에는 소화불량, 변비, 속쓰림, 질분비물 증가, 피부착색, 유방통, 피부 가려움증, 두통, 잇몸 출혈, 치질 등 평소에 없었던 증상이 새롭게 나타날 수 있다. 임신 후반기에는 자궁이 커지면서 간헐적인 요통과 골반통이 생긴다. 또 손발의 부종으로 신경이 눌려 관절통과 손발 저림이 생기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가 붓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이 임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질병에 의한 증상인지를 감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임신 때문이라면 치료의 시기나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임신 초기, 질 출혈

임부 10명 중 2~3명은 임신 초기에 질 출혈을 경험한다. 질 출혈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예로는 유산에 동반되는 출혈 외에도 착상출혈, 질염, 자궁입구의 국소 출혈, 자궁 외 임신 등이 있다. 특히 임신 4~6주 사이에 많은 양의 출혈과 함께 하복부에 통증이 있다면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유산과 관련된 출혈보다는 착상 출혈이나 자궁 입구의 국소적인 출혈, 또는 원인 불명의 일시적인 출혈 등 예후가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임신 초기의 질 출혈을 반드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임신 중 주의할 음식

쇠고기, 닭고기처럼 톡소플라즈마균을 갖고 있는 가금류는 확실히 익혀 먹어야 한다. 특히 쇠고기 육회는 피해야 한다. 납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고등어, 황새치, 옥돔을 너무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횟집에서 일반적으로 즐겨먹는 광어, 우럭, 농어는 납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신선한 상태라면 회로 먹어도 안전하다. 신선도가 떨어지는 계란에는 세균성 이질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의 위험이 있으니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다. 영양보조식품을 선택할 때에는 다량의 비타민A를 함유한 간이나 간 추출물로 만든 것은 피해야 한다.

▲임신 중 성관계

임신 중 성관계를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반복되는 조산의 병력이 있는 경우, 양수가 터진 경우, 질 출혈, 전치태반, 자궁입구 무력증, 배우자가 성병이 있을 경우 등이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분만 예정일 한 달 전까지 성관계는 안전하다. 단, 임신상태에서는 자궁과 질로 순환되는 혈액량이 증가돼 질벽이 충혈 되기때문에 성교 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임신 주수가 진행될수록 정상적인 체위가 힘들어져 성관계를 피하게 되는데, 이럴수록 성관계 전에 전희 시간을 충분히 갖고 산모가 편안함을 느끼는 체위를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임신 중 검사

임신 초기에는 기본적인 혈액학적 검사를 한다. 이는 산모 건강 상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위한 검사로 빈혈, 간 효소치, 풍진 항체, 간염항체, 매독, 에이즈, 혈액응고, 신장 기능을 확인한다. 임신 15~20주 사이에는 트리플 또는 쿼드러플 검사라고 불리는 일종의 기형아 선별 검사를 한다. 산모의 혈액에서 3~4가지 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해 다운 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신경과 결손의 확률을 계산한다. 만약 분만예정일 기준으로 산모의 나이가 만 35세가 넘는 다면 트리플, 쿼드러플 검사 대신 양수검사를 하는 게 좋다. 임신 22~26주 사이에는 기형아 선별 초음파 검사를 한다. 임신 24~28주에는 임신성 당뇨 검사를 한다. 마지막으로 임신 36주경에 분만 전 검사를 한다.

▲초음파상 아기가 작을 때

초음파에서 측정되는 아기의 몸무게가 하위 10%에 해당하면 의학적으로 ‘자궁 내 성장지연’으로 정의한다. 심한 태아 성장지연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으로는 산모의 체구가 작은 경우, 임신성 고혈압, 임신 중 톡소플라즈마나 풍진과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산모의 흡연, 태아의 염색체 이상, 양수 과소증, 심한 빈혈, 산모의 심각한 영양 결핍 등을 꼽을 수 있다. 간혹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자궁 내 성장 지연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초음파상 아기의 몸무게가 하위 10%에 해당할 만큼 작지 않고 자궁 내 성장 지연을 일으킬만한 다른 위험인자가 없다면 아기의 몸무게가 평균치보다 조금 적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분만과정

분만장에 입원하면 수시로 내진해 자궁입구가 열린 상태를 확인하고 시간에 따른 진행속도를 관찰한다. 병원에 따라서는 진통 과정 동안 지속적인 태아 심음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 태아 심음의 이상 유무를 관찰한다. 진통이 별 문제 없이 진행돼 자궁 입구가 10cm 정도 다 열리면 산모가 아기를 밀어내는 동작을 한다. 이러한 과정은 아기가 산도를 거쳐 최종적으로 자궁 밖으로 배출이 되는 과정을 돕는다. 아기가 분만되면 탯줄을 자르고 태반을 꺼낸 후 절개했던 회음부를 봉합하면 모든 분만 과정이 끝난다.

▲제왕절개 수술

의학적으로 반드시 제왕절개 분만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전치 태반, 태반 조기박리, 아기가 거꾸로 있는 태아 둔위, 탯줄이 질로 빠져 나온 경우, 이전에 제왕절개로 분만했던 산모, 임신성 당뇨가 동반된 4.5kg 이상의 태아일 때다. 그 외에도 분만 예정일을 지난 산모의 양수에 태변이 진하게 착색된 것이 확인됐을 때나 반복적인 유도분만 시도에도 분만을 실패한 경우에 제왕절개가 도움이 된다.

▲양수가 먼저 터졌을 때

분만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양수가 터진 경우 자발적으로 분만 진통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양수가 터지고 분만 진통이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이 길 경우엔 양수 감염의 우려가 있어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만약 24시간을 기다려도 자발적인 진통이 시작되지 않으면 자궁수축제를 투여해 유도분만을 시도한다. 양수가 먼저 터졌을 때에는 드물긴 하지만 탯줄이 질로 빠져 나오거나 양수 내 감염과 같은 응급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양수가 먼저 터지는 것 자체는 빨리 유도분만을 시도한다든가 제왕절개를 고려해야 하는 응급상황은 아니다.

▲분만 예정일이 지났을 때

만삭은 임신 37주부터 42주까지를 말한다. 때문에 예정일이 지났더라도 검사 상 태아에게 이상 징후가 없다면 41주까지는 자발적인 진통을 기다리면 된다. 그러나 태아의 건강 상태에 이상 소견이 있으면 41주가 지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 전에 유도분만을 시도할 수 있다. 여기서 태아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로는 태동에 반응하여 태아 심음이 상승하는 소견, 태아의 호흡운동, 태아의 움직임, 양수 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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