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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콜센터 아줌마, 퀵서비스! 고객이 우습나요

베이글 |2009.12.24 02:54
조회 512 |추천 2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의 학생입니다.

얼마전, 저는 새벽에 갑자기 그날 오전중으로 발송해주어야 할

물건이 생겨 급하게 퀵서비스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도저히 사람이 들고 버스나, 지하철로 운반이 불가능한 부피&무게였기에

차를 갖고계신 지인분들께 연락을 했으나 다들 시간이 안되셨어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부랴부랴 퀵서비스 사이트를 찾아

'다마스퀵'을 알아보았답니다.

 

제가 찾아서 접속한 시간대는 새벽!

그래서 접수의 예약만 가능한 상태였어요.

픽업 시간도, 도착 시간도 없이 예약접수 시간만 나와있길래

가장 최상위에 놓여진 9시를 선택하고,

저는 저희 집 주소와 연락처, 받으실 지인분의 연락처와 물건이 가야할 곳의 주소등을

기재하고, 비고란에 '12시 30분에 도착하여야 하는 물건입니다. 꼭 ***씨가 계시는 곳까지 올려다 주세요!'라고 작성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휴대폰이 배터리가 없어 꺼져버렸지 뭐에요 ㅠㅠ

제가 일어난 것은 10시가 조금 안되었던 시각..

누군가가 미인듯이 초인종을 눌러대었습니다.

나가보니 퀵서비스 아저씨가 서 계시더라구요.

저는 이것 저것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일단 물건을 아저씨께 내어드렸습니다.

박스에는 '파손주의' 등 스티커가 잔뜩 붙어있었고 저 또한

잘 깨지는 물건이니 조심해달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달랑 주소와 휴대폰번호만 적혀있는 종이를 저에게 내밀며

'여기로 지금 갑니다' 하시는 거였습니다..

엑... 12시 30분에 도착하여야 하는데 말이죠..

저는 지금 가시면 안되고, 12시 30분에 도착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저씨는 그럼 나더러 지금 일하지 말고 놀라는거냐고 화를 내시면서

박스를 아무렇게나 막 다루며 층계를 내려가셨습니다.....

아저씨께 다시한번 12시 30분까지 부탁드려요 하고 문을 닫고..

방으로 들어가 급하게 컴퓨터를 켜는데,

제가 보내드려야 하는 분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ㅠㅠ

 

지금 퀵서비스 보내셨냐,

이 아저씨가 당장 대기타고 기다리랜다,

지금 온다는데요..

하시는 것이었어요..ㅠㅠ

그 분 집으로 가는게 아니라 행사에 필요한 물품이라 행사장으로 행하는 것이었거든요

그 분도 도착하시는 시간이 있는데 ㅠㅠ 당장 대기타라니...

 

저는 당황해서 일단 사이트로 다시 들어가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전화를 받으시기에 저는 인터넷으로 접수예약을 한 누구라고 말씀드리고

상황을 설명해드렸습니다. 지금 급하게 픽업기사분이 오셔서 물건도 막 다루시고

가져가셨는데 당장 받는 분께 전화 걸어서 얼른 나오라고 하시면 제가 너무 난처하다고

12시 30분에 도착하게 해달라 비고란에 작성해놓았는데 확인 안하셨냐고하니

아주머니는 키보드를 두두둑 두들기시더니 대뜸 화를 내셨습니다.

 

"아니, 본인이 9시에 신청해놓고!

비고란에는 [*****(도착지) 받는분] 밖에 없거든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저는 9시에 신청한 적도 없고.. 접수 예약 시간만 활성화 되어있어서 선택한것인데

그게 왜 그렇게 받아들이시는 것이었을까요..

저는 새벽에 예약을 하였고, 픽업시간도 활성화 되어있지 않았다.

비고란에 분명히 작성 해 놓았다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나 더욱 더 커지는 목소리..

 

"전화 안받았잖아요! 비고란에 그런거 없다구요 네? 아니 그럼 우리더러 지금 그 시간까지 놀라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썼거든요? 네?

아니그럼 제가 쓴 건 어디로 간거냐고, 전 받는분 이라고 그런 건 작성한 적도 없다고

그리고 전화는 배터리가 없어서 꺼졌었다. 그건 제 불찰인데

그럼 픽업시간을 정하지도 않았으면서 대뜸 출발부터 하시면 어떻게하냐..

그렇게 치면 9시에 거의 한시간을 훌쩍 넘긴 10시가 거의 다되서 도착하신건

늦으신거 아니냐 했더니 우물쭈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시 억지..

 

"아니 본인이 쓰신게 그럼 어디 발달려서 가요? 내가고쳐? 아, 내가 어떻게 알아요 우리가 그걸 어떻게 고친다고!"

 

ㅠㅠㅠㅠㅠ 아,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저도 서비스직 알바를 하면서 '진상손님' 많이 상대하고 속타봐서

서비스직에서 일하시는 분께 화 내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분노게이지가 상승..

그럼 애초에 신청 양식에 픽업시간등이 제대로 기입 되어 있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도착시간도 양식에 제대로 기입해 넣으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씀드리니

참견말라고 화를 내십니다... 정말 여기서 전 뻥 터졌습니다 ㅠㅠ

 

"고객이 일종의 클레임을 거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고객을 대하시는게 어디있어요"

"뭐 클레임? 걸어!!!! 어디 걸어봐!!! 하, 나 참 진짜!!!! 뭐? 클레임? 기가차서!!!"

"아니, 저기요"

"(수화기 좀 떼고 옆 사람에게) 아침부터 어디서 애ㅅㄲ가 전화해서 이ㅈㄹ하고있냐!"

"저기요 아주머니, 저 애 아니거든요?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여전히 옆사람에게. 그러나 너무 잘들렸음 ㅠㅠ)내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내가 지껄 고쳤데!!(전 그런 말 한 적 없는데요.. 제가 적은게 그럼 어디간거냐 물었지...)"

 

ㅠㅠㅠㅠ 너무 화가나서 주체를 못하고 있는데 참고 참던 어머니가

전화기를 확 빼앗아 가시더니 아줌마랑 얘기를 하셨습니다.

 

아니 세상에 고객한테 이런식으로 대하는 곳이 어디있느냐,

그래 거기 어디 퀵서비스라구요? 어디? ***퀵? ***퀵 맞아요?

12시 30분에 맞춰서 도착 해주셔야한다..

 

어머니도 차근차근 말씀하셨지만 결국 저랑 같이 분노 폭파 하셨는지..

 

"그래서 지금 물건 가져가셔놓고 뭐 어떻게 하자는 건데요? 애초에 픽업시간도 정하지 않고 와서 물건도 막 가져가놓고서는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대기시간? 얼만데, 아 얼마냐구요 지금 돈 몇푼 더 받아내려고 이래요? 얼만데!"

 

어머니의 머리 위로 김이 폴폴..

결국 아줌마는 대기시간료를 더 내야한다면서 빡빡 화를 내더니

다시 알아보고 연락주겠다며 후다닥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이런 곳에서 퀵서비스 시키지 말라며,

아줌마하고 싸워서 좋을 것 없다.. 아무리 화가 나도 어른이니까

니가 자제하렴 ㅠ.ㅠ 하고 대기시간료 달라면 그냥 줘버려라 하고

돈 몇푼 쥐어주시고 가버리셨어요 ㅠㅠ

 

그리고 10분정도 뒤, 정말 믿을 수 없게 상냥해진 아줌마의 전화가 다시 걸려왔습니다.

대기시간료는 안내셔도 되구요.. 저희는 그럼 그 사이에 다른 곳 들렀다가

12시 30분까지 가겠습니다....

 

........... 왜 그랬을까요?;;;;;;

저는 그 10분의 사이동안 홈페이지의 고객란에

상황설명과 콜센터 아주머니의 태도를 하나도 빠짐없이 적었구요

엄마는 퀵서비스에 다시 전화를 걸어 ***퀵이 맞냐 ***-****번호가 이 회사의

콜센터 번호가 맞냐 확인을 하셨던 거지요..

클레임 걸라고 당당하게 소리치시더니...

 

또 제게 전화하시던 도중 옆 분의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인터넷접수란에서 양식대로 작성하고 확인 누르면

본인들이 확인하는 페이지로 넘어오는데에 변화가 있댑니다...

비고란에 적은건 사라지고, 정작 비고란에는

자동적으로 정리가 되어 주소와 '받는분'이라고 적혀져버리는거죠...

ㅡㅡ 결국 제가 쓴건 허공으로 뿔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잖아 아줌마 ㅠㅠㅠㅠㅠㅠㅠ

 

아줌마는 정말 상냥한 목소리로 그렇게 얘기를 하며

전화를 급히 끊으셨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받으시는 분께서는 그 상담원 이름 안물어봤냐...하시며

본인도 애가 왜 이렇게 ㅈㄹ맞냐는 소리를 들으셨다네요..

(계란한판 코앞에두고...)

ㅠㅠㅠㅠ 부디 콜센터 아주머니, 퀵서비스 회사분들..

 

너무나 소중하고 급하기 때문에 이용하는게

본인들이 일하시는 그 퀵서비스입니다...

제발 고객을 한번만 더 생각해주세요..

물론 진상고객하면 웩 할 정도로 서글프지만

진상고객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가득 담아

진상 서비스원이 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ㅠㅠㅠㅠㅠㅠ 힝, 나 퀵서비스 그 이후로 안써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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