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톡이네요
얼마전 술취한 여자분이 고맙다고 사주고갔었던
어떤글을 쓴적이 있었는데ㅎㅎ
http://pann.nate.com/b200776461
리플들 잘읽어보았는데요
저희 집이 좀 경상도 토박이 분들이고
동네가 나이드신 어르신분들이 많이살던 동네에 자라서
좀 엄격했어요
엄마엄마는 어릴때나 썻었지
고등학교 이후로는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불러야 했거든요
뭐 돌아가신분에게만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만..ㅎㅎ
그리고 첫머리에 쓴것처럼
여러가지 일을 쉽게 쉽게
적기위해 편의성으로 쓴글이니
나쁘게는 보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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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남1녀중 장남임
여동생하고는 6살 터울임 (저는 26)
간단간단하게 쓰기위해서 줄임말을 쓰도록 하겠으니 이해바람
우리 가족을 소개하겠음
아버지 어머니 나 여동생 이렇게 네식구임
저희어머님이 좀 대박임
1.내가 막 걸음마하기 시작할때 어릴때 이야기임
어머님한테 직접들은거임
걷자말자 내가 왕래를 시작한곳이 동네 쪼꼬만 오락실이였다고함
어머님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가 없어졌더라고 하셨음
너무 놀라신 어머님이 맨발로 뛰어나와 동네를 돌며 찾았는데
아직 이른아침이라 문도 열지않는 오락실앞에서 팬티바람으로 울고있었다함
오락실을 그때 맛들여서 계속 다녔다함 참다못한 어머님이
나를 데리고 그오락실 주인한테가서 '이 얘오면 받지마세요!!'이랫다함ㅋㅋㅋㅋㅋ
지켜볼수도 없는 노릇인데 아저씨가 거절했다함 맘상한 우리어머님
몇일있다가 우리 오락실없는 촌으로 이사갔음..오락실때문에
2.한번은 제가 핫도그가 너무 먹고싶었음ㅋㅋ
근데 돈은 없고 옆에 엄마가 주무시고 있었음 몸을 뒤척이다가
어머님 바지에서 만원짜리 하나가 흘렀음 ㅋㅋ
지금에서야 생각드는건 그때 왜 먹고싶음 말하면 되는거였는데 왜 그걸
들고가서 핫도그를 사먹고 오락실을 갔는지 이해를 못하겠음
그 흘려진 돈을 들고 튀었음ㅋㅋ 돈다쓰고 집에와서 12단콤보로 맞고
3개월가까이 아침에 학교갈때 밥대신 냉동핫도그 먹었음 ㅋㅋㅋ
3.하루를 집에 아무도 없었을때임
어머님이 빨래를 마당에 널어놓고 외출을 하셨었음
용돈도 벌고 칭찬도 받을 심산에 빨래를 다걷어서 이쁘게 개어서
장롱에 넣고 있었음 그때 신문지에 뭐가 돌돌싸여서 있는걸 발견했음
난 첨에 그게 금덩이인줄 알았음 ㅋㅋ이런게 있으면서 돈없다고 구박했던 엄마가
미워지기 시작했음 ㅋㅋ 근데 풀어보니 이름없는 비디오 테이프였음
갑자기 엄청난 궁금증이 폭풍처럼 밀려들기 시작했음ㅋㅋ
비디오에 넣고 재생을 눌렀음 ㅋㅋㅋㅋㅋ영상ㅇ이 나오는순간 동공이 커지고
맥박이 빨라졌음 그때가 중1때엿음 질풍노도의시기였음 신기하고
주인공들의 대사없는 현란의 몸놀림에 나의 뇌를 자각을 상실하였음 ㅋㅋ
그때 우리 어머님은 스쿠터를 타고 다니셨음
저멀리서 골목길을 올라오는 특유의 엄마스쿠터소리가 났음 빠빠빵~~
동물적인 감각으로 꺼내기 버튼을 눌렀음 너무급하게 눌렀는지 아님 많이 눌렀는지
테이프가 나오다가 걸렸음....ㅋㅋ 그래도 난 머리가 좋았음 영리햇음 잔머리만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비디오 코드를 찾아서 선을 뽑아 맨발로 집앞에 뛰쳐나와
옆집 할머니 밭에 던졌음(비디오 채로 ㅋㅋ) 내방에 잽싸게 뛰어와 암일없던듯이
티비를 보고있었음 다행이 어머님은 눈치못챈듯 암말이 없으셧음
완벽범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속으로 낄낄대고 있던난
그날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올라오시던 아버지가 집앞에 밭에 뭐가있는지
주워오셨는데 그게 내가 던진 비디오였음ㅋㅋ 비디오 수리점가서
풀고 테이프를 확인하고 난 집에가서 죽을만큼 맞고 보너스로 세대정도 더 맞았음 ㅋ
4.어머님이 가수 채연을 좋아하심ㅋㅋ 이따금씩 내며느릿감으로 채연같은 애를 데리고
오라고 하셨음ㅋㅋ 그때 여자친구를 사귀게됬는데 내눈엔 채연닮았었음
눈에 뭐가 씌였었는지는 잘모르지만 ㅋㅋ 그래서 겸사겸사 집에 한번데리고간적이
있었음 ㅋㅋ 그리고 기분좋게 저녁을 먹고 내방에서 여친과 티비보고있는데
문자가 하나왔음 ㅋㅋ 어머님이였음 ㅋㅋ
"엄마가 채연이랬지ㅋㅋ배연정이랬니?ㅋㅋ"
ㅋㅋㅋ배연정이 누군지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뒤집어졌음 ㅋㅋㅋㅋㅋㅋ
5,이건 맆흘에도 남겼었음 ㅋㅋ
객지에서 일하던 나한테 어버이날이 찾아왔음
길가던 어르신들 가슴에 카네이션이 눈에 들어왓음
집에계시던 어머님 얼마나 쓸쓸하실까 생각이 들어 콧날이 시큰해져
문자라도 한통 보내야겠다 싶어서 문자보내드림
"어머니 멀리있어서 가슴에 카네이션하나 못달아드리네요 죄송합니다"
보냈더니 5분뒤 문자왔음
외환은행 620-xxxxx-xx
미안할껀 없고 입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여자친구 있었을때였음
항상 집에 들어갈때
냉장고에 아이스꾸림 사놓는건 내 일이였음
그날따라 아이스꾸림이 다 떨어졌었는지
엄마한테 문자가 왔었음
근데 그날따라 엄마문자가 작살이였슴
'쟈기 올때 하드(아이스크림) 사와 하트'
밥먹다 화장실 간사이 여친이 내문자를 봤다함
저장이 되어있길래 망정이지
번호저장 안되어있음 오해해서
귓싸대기 맞을뻔함ㅋㅋㅋ
저장기능을 감사히 생각하게 됬음
그래도 어릴적 부족히 살던 시절에도
오백원짜리 백원짜리 알뜰히 모아서
딴집에 다 있는데 못사주셨다며 안타까워 하시다가
위인전 책 사주신게
아직도 기억이 남네요^^
사랑합니다 어머니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