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자마자 내가 가져버리고 싶었던 단어, The Imaginarium. 디 이매지내리엄.
마치,
한 입 베어무니 그 과즙이 매우 풍부해서 입 안을 축축히 적시고
그것을 씹을 때마다 달라지는 오묘하면서 달콤한 여러가지 맛에
와인을 마시듯 부지런히 혀를 굴려 그 맛을 깊이 음미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과일을 상상하게 만드는 영화.
좀 전에 보고왔지만 지금 당장 극장에 달려가 다시 보고 싶은 영화.
MBTI나 성향진단 등에 따르면 난 지극히 노멀한 재미없는 현실주의자인데
실제 내가 좋아하는 쟝르는 모조리 이런 환상적인 것들이니, 그런 과학적이란 성향진단도 썩 믿을만하진 못한가보다.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몇 가지는,
파르나서스 박사와 퍼시가 몇 번씩 하는 " 대타를 쓰지" 란 대사
이 말이 꼭 故 히스레저와 그를 추모해 모인, 대타라고도 할 수 있는, 조니뎁, 주드로, 콜린파웰을 두고 하는 말인것
같아서 계속 마음에 남았고,
'상상이 없는 세상은 곧 죽은 세상과 다름없다라는 걸 이 영화는 이렇게 아주 제대로 전달하고 있구나.'
란 생각에 나 역시 200프로 고개 끄덕이며 응원하는 마음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
간혹 이 영화가 이해가 안된다, 최악이다, 이런 리뷰들도 보이는데
그런 이들에겐 이렇게 한마디하자.
"이해하려 하지말고 상상하라."
"이해할 것도 없고 납득할 것도 없는 영화다. 그냥, 상상해보도록."
이라고.
아- 나 또 보러 갔다 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