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불륜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올법한 일의 주인공이 됬다는게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제가 100일휴가 나오기전 이주전부터 다른놈이랑 사귀고 있었습니다.
그래놓고 100일휴가간 저를 아무렇지않게 만나고
오빠랑 헤어지기 싫다고 평생 같이하자 이런말까지 하고
중간에 10월달에 아무 이유없이 깨진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냥 쿨하게 깨질껄 그랬습니다. 괜히 붙잡았어요.
저는 황금같은 휴가중 절반을 여친 되돌릴려고 집구석에서 진심으로 편지쓸때
그년은 그새끼랑 넷온에서 놀았었네요.
그리고 부대 복귀하고 나서 다시 사귀게 됬고 지금까지 끌고온게 이리 됬습니다.
평소에 부대있을때 주말에 전화안될때가 많고 약간 수상하긴 했어도
이렇게까지 더러운광경을 보게되리란 상상을 못했습니다.
믿었으니깐요 적어도 이렇게까진 안할줄 알았으니깐요
제가 사람을 잘못본 모양입니다. 멍청해서..그래서 당한거겠죠 .
더 웃긴건 요번 휴가때 심심해서 싸이월드 뒤에다가
지금 그애 핸폰번호 안적어봤다면
이런 머저리같은놈은 보험이 되서 끝까지 갈뻔했다는 겁니다 .
싸이월드 홈피 두개 아이디 돌렸더라구요 ^^
지 친구들도 모르게말이죠. 저와 걔를 아는 지인들도 한명도 몰랐더라구요.
정말 치밀하게 저랑 사귀는 본 싸이는 다 닫아놨고 다른 싸이하나 만들었고
더 웃긴건 사귀는놈이 예비역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닌 고2짜리입니다.
나중에 군대갈때 볼만하겠네요
그때까지 사귈지는 모르겠지만..
11월11일날 군대에서 빼뺴로 보내고
26일날 휴가나와서 크리스마스랑 생일 못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촛불이벤트하고 케잌도 사주고 ..이랬던 절 보면서 속으로 얼마나 웃었을까요
그날 만나서 힘든거 요새 없냐고 알바 재미있게 하냐고 물어봤는데
헬스클럽에서 일하는 다른 오빠랑 친해져서 당구치고 놀고 그런다고 전 그래서
설마 바람이 났어도 그 사람이랑 난줄 알았습니다. 그러면 그남자는 또 대체 뭔지 ..
그리고 자기가 여자친구보다 남자친구들이 많은거 같다고
그래서 이참에 연락 다 끊을꺼라고 말한건 대체 뭔지..
애초에 여친자체가 여우였던거 같고
지금까지 저랑 했던 모든 추억들이 추악해져 갑니다.
차라리 다른남자 생길때 미안하다고.. 다른남자 생겨서 못기다리겠다고
미안하다고 말했으면.. 그간 그녀와 있었던 아름다운 추억들 간직하고
깔끔하게 좋게 보내줄수 있었을거고 저도 6개월간 가슴앓이 안했을텐데...
진심으로 한여자만 바라봤는데 이런식으로 뒤통수 맞으니까 정말 대박이네요.
이젠 예전에 이해 안갔던 것들도 이해갑니다.
8월달에 휴가가기전에 전화걸었었는데 옆에서 남자목소리로
누구야?누구야? 이렇게 들린거 하며
8월에 100일휴가였는데 그때 핸폰요금 안내서 핸폰 정지됬다고 하고
10월경 추석땐 청원으로 갑자기 나간거였는데 그땐 헤어지자고 하고
다시 사겼다가 12월에 나온다니까 또 달 초반부터 핸폰 돈 안내서 정지됬다고 하고
의심은 가지만 군인이니까.. 어쩔수없기에..
그러려니 생각하고 다 믿었는데 대박입니다 정말
매일 전화해달라는 말에 욕을 먹어도 이등병때 눈치 보면서
전화했고.. 편지도 많이 써달라는말에 답장없는 편지만 시간 쪼개서
몇백장 써서 보냈고.. 여친한테
부담이 될까봐 얼마 없는 월급 px안가고
아껴가면서 전화카드사고 콜렉트콜 안쓰고 ..
부대에서 여친을 위해서 포상한장 더 딸려고 밤에 2시간씩 잠 줄여가면서
공부해서 자격증 땄고.또 저희 부대가 매달 구보를 뛰면 포상을 주거든요..
그거딸려고 영하 -10도 기온에서 덜덜떨면서 16km를 2시간씩 달리고..
남들 다 피하는일 적극적으로 나서서 포상따고
훈련도 낙오없이 오직 그녀 하나만 보면서 포상따고..
이제 포상이 많으면 뭐하나요 ^^ 의미없는데 ..
열받아서 다 뒤집어 엎고싶지만..
그냥 웃으면서
그사람한테 가서 못받은사랑 다 받고 행복하라고
오히려 그간 잘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가서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이렇게 끝낼겁니다.
제 별것아닌 한풀이였네요.
죄송합니다.
아참 착한남자로써 대한민국에 살아가기 참 힘드네요 ^^
여자들이 원하는 나쁜남자가 되야할거같습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