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동화책으로 봤던 전우치전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니...
물론, 오래 전 일이라 동화는 거의 다 잊었지만
(분실술 쓰는 거... 그런 건 기억나지만;;)
그래도 반가움에 더 끌렸던 것 같다.
암튼~ 영화는~ 재밌다.
출연배우는 물론 카메오도 만만찮다.
우선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씨가 주연이다.
다들 연기력은 기본이니... 뭐, 믿음이 간다.
송영창(이 분은 전엔 점잖은 역할만 하시더니 언젠가부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신다는... 재밌어서 좋아요. ㅋㅋㅋ),
주진모, 김상호, 선우선, 공정환 씨가 조연으로 출연하고
(난 사실 선우선, 공정환 씨는 카메오인 줄 알았다는;;;)
인상깊은 단역으로는 '이천댁' 역을 맡은 이 숙 씨...
"과부가 집안을 망친다아아~"라고 하며 얼마나 애를 쓰시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카메오로는 백윤식, 염정아, 김효진 씨가 출연한다.
백윤식, 염정아, 주진모...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 '범죄의 재구성' 최동훈 감독 작품이란다.
역시나... 우정출연인가요? ㅋㅋ
암튼 카메오 출연인데도 그게 아니라 본 출연진처럼
꽤나 많은 장면에서(오랜시간, 게다가 중요한 인물) 출연하신다.
백윤식, 염정아 씨 없었으면 작품이 좀 죽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카메오가 카메오로만 끝나지 않고 그 존재감을 강렬히 떨친다는 것,그것은 그들이 지닌 연기내공으로 인해 자연스레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일게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인정받는 것이고...
영화 얘기하다가 옆길로 샜구나. 암튼 틀린 말은 아니니까-
이 작품은 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기 때문에
배경이나 의상 등 전체적으로 약간 퓨전 사극풍의 느낌이 든다.
의상도- 그냥 옛스러운 게 아니라- 특히 강동원 씨가 입고 나오는 도사 시절의 의상은- 패션쇼에서 볼 법한 의상으로 보인다.
색깔도 톤다운 된 모노톤에, 머플러도 투 컬러로 믹스하고...
근데 그게 또 예뻐. 강동원이라서가 아니라, 원래가. ㅋㅋ
현재에 왔을 때 입은 옷들도(그땐 현재의 의상을 입는다)
강동원을 빛내기 위한- 기럭지 완전 훈훈하고 늘씬해야 입을 수
있는- 그런 의상들이다.
사실 그래서 영화를 보다가도 내용에 집중해야 할 때
의상이나 강동원의 훈훈 기럭지, 자태에 눈이 더 가기도 한다.
이건 이 영화 자체에게는, 어쩔 수 없는 단점이 될 것 같다.
보다보면 이건 뭔가- 어설프게 맞춰가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간혹 들기도 한다.
'이건 왜 이러는데?'하고 의문을 갖게 되는 일이 있는데,
나중에 끼워맞추기 식으로 해결하는... 그런 느낌?
그리고 나름 도사인데,
아, 물론 강동원이 아직 마음을 비우지 못하여
진정한 도사가 되지 못한 것도 있고~
수련이 부족한 것일수도 있지만~
무슨 도사가 부적이 없으면 맥을 못 춰!
부적 없으면 싸움도 못하고 간단한 도술도 못 쓰니???
그건 아니잖아...=ㅅ= 그래서 좀 어이없었다=ㅅ=;;;
CG는 나름 괜찮게 한 것 같고...
보기에 거슬리거나 하는 건 거의 없다.
그런데 액션 씬에서는 살짝 어색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양팔 쭉~ 펴고 공중으로 뛰어오를 때?
그럴 때 뭔가 줄에 매달려서 어설프게 움직이는 느낌이라서
그건 거슬렸다. 나 그런 거 진짜 싫어하는데...
차라리 어설프게 뛰어서 올라가라고!!!
똑바로 안 올라가도 되니깐...=ㅅ=;;;
근데 이 말 하면 강동원 찬양이라느니, 편애라느니 할 지 모르지만
강동원은 기럭지가 훈훈해서 그런지 액션씬이 참... 멋지더라. ㅋㅋ
결론은... 해피엔딩이라 좋았어요.
아- 후유증(?)도 있다.
"자~ 나도 이제 좀 변해볼까~"
"... 이렇게 말하는, 나는 도사 전우치-"
요 대사들이 귀에서 떠나질 않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