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은 20대 초반인것 같은 여자입니다 !
제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재밌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오셨다면 '뒤로가기' 해주세요 :)
왜 길거리 가다보면 돈 좀 달라고 하시는 분들 꽤 있잖아요?
이럴 때 저는 행색(이라고 표현해야하나요)을 보고 줄 때도 있고 안 줄 때도 있습니다
먼저, 저희 아빠의 경우엔 왠만하면 도와주시는 편이세요.
큰 사거리에 빨간 불로 신호가 정지되어 기다리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돈이 없어서 집엘 못간다고 좀 도와달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오죽하면 길에 신호기다리는 차에 그럴까싶어서
오천원을 선뜻 주셨다고 해요!
며칠 지나고........
그 장소에서 똑같은 수법...
아버지께선... "아줌마? 며칠전에도 돈 줬는데 아직도 집엘 못가셨나봐요?"
하니깐... 도망가시더라는.....................
아무튼.. 저는
올해들어 생각나는건 한 두 번정도? 당한 것 같네요.
9월 개강을 막하고 완전 더운 날 이었어요.
학교에 있는 커피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들고
이어폰을 꽂고 음악에 심취한 상태로 버스를 타러 내려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 할머니께서.... 부르셨나봐요 저는 음악소리 때문에 못 들었구요.
그러다가 시야까지 오셔서 저는 봤구요.
보자기 같은게 있어서 짐 들어달라고 그러나? 아 더운데 ㅠㅠ
라고 생각했던게 기억나네요.
근데 돈이 없어서 집엘 못간다며.... 돈 좀 달라고 하시는거에요.
(2-3천원정도면 드릴 생각으로) 얼마정도 필요하세요? 물으니,
"버스타고 가서 기차타고 가야한다" (아이고 덥고 힘들고 죽겠다는 말과 표정을 곁들어)고 그러시는거에요.
속으로 '엥? 기차?????????????' 라고 생각했죠.
(인심써서 5천원 정도 드리면 되겠지 생각하고) "할머니 제가 5천원 밖에 없어서요~"
라고 말하면서 지갑을 꺼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아가씨는 시원한거 먹고 있네. 나도 목마르고, 배고파"
?????????????????? 순간
집이고 뭐고 할머니 시켜서 돈 뜯어내는 사람이 있나해서 주위를 두리번 거렸어요
그러니깐 도로가에 차에 아저씨가 타고서 있더군요(여름이라 문이 열려있었음)
그냥 봤을 수도 있지만, 이상한게 버스정류장에서 학교쪽으로 반정도 올라온것도 이상하다 생각했거든요. 학교에 볼 일이 있는 것도 아닐테고.
그래서 지갑을 보고 "아 돈이 있었는줄 알았는데.. 죄송합니다" 하고 그냥 와버렸어요.
그리고 두번째 사건 오늘이네요.
연말이라 아버지 일을 도울일이 있어서, 병원에 와있는데 ㅡㅡ
어떤 아저씨가 들어오시더라구요. 환자분이신줄 알고
"안녕하세요?" 하니깐 뭔가 느낌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쳐다보고 있는데,
병원에 볼 일이 있는게 아니고 죄송한데 4천원만 #%(_)$@*(*@ (잘 안들렸어요)
뭐라구요??????????????? 하니깐
병원에 볼 일이 아니고 4천원만 주세요. 3시에 #(*$)# (또 안들림)
그래서 네? 3시에 뭐요? 그러니깐
4천원 3시에 #(%($ (이땐 좀 짜증난단 표정으로)
그래서 4천원 3시까지 갖다준다는 뜻인것 같은데,
솔직히 주기 싫었지만 유한 인상이 아니시고 무서워서 제 주머니에 있던 3천원을 꺼내
"제가 3천원 밖에 없는데..." 하니깐 4천원이 필요하다고 딱 잘라 말씀하시더라구요
보통 "아 감사합니다" 아닌가요?????????????
속으로 뭔가 싶었는데 아저씨가 완전 들이대면서 무섭게 그러시더라구요.
'그냥 커피한잔 사먹었다 연말이니깐 참자' 되새기면서 천원을 찾아서
4천원 드렸습니다.
대기실 환자분 눈도 있고, 다른 간호사들은 안에 있고 난처해하실 것 같아서요.
냉큼 받아서 가시더라구요.
3시가 지난지 1시간 15분짼데 안오시네요.
안 올줄 알면서도 기다리고 있네요 ㅡㅡ
줄 땐 그래도 반은 '갖다주실거야', 반은 '커피사먹은셈치자' 였는데
안오니깐 '그돈이면 오늘같이 추운날 커피한잔 사먹었는데ㅡㅡ' 싶네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나요?
제가 잘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아 돈 없어요~ 됐어요~ 라고 거절을 못하겠어요
뭐 지나가면서 그러시는 분들껜 거절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찾아오시는 분들은 ㅡㅡ
막 나가서 쫓아내나요?????????????????
완전 행패부릴 것 같아요 ㅠㅠ
아빠께 아까 이러이러했다고 완전 속상하다고 말씀드리니깐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인데, 안 온다고 기대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뭔가 씁쓸하기도 하고 ㅡㅡ
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껌이나 편지봉투 파시는 분들..........
장애인 분들이면 모르실까... 제가 지하철타고 통학하니깐... 다 꿰고 있어요 그런분들..
아침 만원 지하철에서 저는 앉고 친구들 제 앞에 서서 이야기하면서 가고있는데
할아버지 타자마자 사람들 뚫고 들어와서 저희한테만 계속 사라고 하더라구요
여자라서 조금만하면 사주실줄 아셨는지 ㅡㅡ;
저랑 친구는 단호하게.. 할아버지 저희가 편지봉투 필요가 없어서요 죄송합니다~^^
라고 했지만... 계속 사라며 끝까지.........
제친구가 결국 사주더군요.
껌파시는분 옛날엔 한번 사드린적있는데... 그 후엔 일절 안사게 되더라구요.
그 분이 제 지하철 칸으로 오시자마자 전 바로 자는척 눈감았는데
계속 툭툭 치시면서 껌내밀고 웃고 계시는 ㅡㅡ
그래서 "아니요~" 하니깐 계속 툭툭 치시면서 껌내밀고 계시고
쓰면서도 짜증나네요
차라리 돌아오지 못할 돈
괜히 도와주고? 혹은 뺏기고? 화나고 찜찜한 기분들바엔
돈을 찢어버렸으면 버렸지 싶네요
단 돈 백원이라도 제가 저 상황이면 완전감사합니다 할 것 같은데 ㅡㅡ
마치 내가 낼 돈을 안 내서, 돈을 거두러 온 사람 마냥!!!!!!!!!!!!!!!
저 원래 이런사람 아니었는데...
억울해서 그냥 주절주절 거렸습니다
새해에는 이런사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러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