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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다녀온 죄인...ㅠㅠ

속상한 며눌 |2007.10.15 15:44
조회 1,931 |추천 0

어찌해야 할지몰라 조언을 듣고자 글을올립니다.

 

저는 이제 결혼한지 한달이 되가는 새댁입니다.

요즘 며느리전성시대라는 드라마를 많이 본다고 하는데요 드라마를 볼 시간도 없구 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었습니다.(고부간의 내용이더군요)

그런데 어제 제얘기인듯한 내용이 방송되고있더라구요

 

얼마전 결혼 하고 처음으로 친정엄마 생신이여서 시어머님께 시골에 갔다가 다음날 시댁으로 가겠다 말씀을 드렸었지요 그때도 전화받는 목소리가 안좋으셨어요.

지금생각해보니 제가 시골에 가는것자체가 기분상하셨는듯 하네요.

 

친정엄마 생신인데 아빠빼곤 챙겨줄사람도 없구 결혼하고 추석연휴에도 피곤할테니 쉬라시며 오지말라고해서 이번에 겸사겸사 내려갔었습니다. 주말마다 시댁 일가친척 인사다니느라 쉬지도 못하고 다녔었는데 일마치고 늦게도착해 저녁먹고 다음날 못잔잠도좀 자고 오후늦께 시댁으로향했습니다. 차가 엄청막히더군요. 평소3배는 걸렸습니다.

 

전화해서 먼저 식사들하시라고 하려고했는데 전화도 안받고 나중에집전화로받아 올것없다며 끊으시데요. (전날 저녁에올라간다 말씀은 드렸구요)

전 우리가 너무늦어서 화가나신것같아 맘이 않좋았어요 그래도 기다리실것 생각해 서둘러 도착을했습니다. 시댁식구 모여 있는데 쳐다도 안보시고 신랑에게 소리를 지르시데요.  

 니가 결혼한지 얼마가됐냐고...그러는거아니라고... 전 누가 소리지르는걸 못봐서그런지 내용도 생각이나질않구 그냥 그자리에서 얼어버렸습니다.  신랑도 화내는거 첨봤구요

 

생신때가서 자고온게 그렇게 잘못이냐고 어떻게 안기도전에 화부터내시나고..

저보고 가방챙겨 나오랍니다..신랑한테 그러는거아니라고 들어오라고 말려서 들어갔는데 더 격분해서 소리지르시는 시어머니 벌써부터 지식구만챙긴다고...안되겠는지 오늘 같이 못있으니깐 나오라고, 저한테도 빨리나오라는 신랑...(신랑이 저만 챙기는줄아십니다ㅠㅠ)

 

이건 드라마에서나 본듯한 상황이었습니다. 면전앞에두고 저한테하고싶은거 신랑한테 소리지르는것같았습니다.(이해안가는건 부딪힐 시간조차없었다는거죠 잘못할시간이나 있었어야죠ㅡ,ㅡ;)

시누이들이 그냥 오늘은 가라고해서 나오긴했는데 인사도 안받으시고 나 신경쓸것없다 하시고 ...

 

그렇게 집에오는데 멍~하더군요 친정에 다녀온게 생신챙겨드린게 그렇게 잘못한건지 착찹했습니다. 아무말없이 집에와 신랑도 맘상했을것같아 달랬습니다 어머님께 그러는거아니라고

그냥 죄송하다하고 풀어드리라고...신랑 이미 맘을 단단히 먹었더군요. 더는 못참겠다고...

이미 이런일이 많았던모양이예요 그냥 항상 서운하다하시고 원하시는게많아  많이 쌓였었나봅니다.

 

시집살이 좀 하겠다 싶었는데 결혼한달도 안되 날벼락이었습니다.  며칠후에 저혼자 시댁행사에 갔습니다. 밥이 어디로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데요 전 투명인간취급하시는 시어머니 어떻게든 대화를 해보려는데 계속말끊으시고 신경끄랍니다. 전 이미 나쁜며눌 되있었겠지요 도착하기전에...

 

아들뺐어간 나쁜사람된것같아 너무속상합니다.

정신없는중에 티비에서 방송되고있는건 며느리전성시대 비슷한얘기에 전 안절부절이었어요.

말씀도 드렸는데 뭐가 서운하셨던걸까요.

티비속 며느리는 맘이 착해서 푼수같답니다. 순수해서 그런거라네요.

그러면서 전 무슨 신랑조종하는 이상한사람 취급당하는것같아서 너무 속상했어요.

 

정말 앞날이 캄캄합니다.

잘해드리려고 견혼전부터 지금껏 쉬지도못하고 시댁분들 인사하고 결혼후에 또하고 한주도 안빼고 돌아다녔는데 앞으론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아들에게 바라는게 너무많으싶니다. 아들,며느리가 무쇠도 아니고 신랑쓰러질까 겁납니다.

전 이미 결혼전에 두번쓰러져 입원했었어요 과로로...ㅠㅠ물론 시댁에선 모르시지만...

 

친정엄마는 무조건 쉬라고 피곤쌓여서 아프면 안되다고 둘이 집에서 편히있으라하시는데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비교하고싶지않아도 비교가 되네요. 

드라마가 사람잡네요 반지 안해주냐하시고ㅡ,ㅡ;(알고보니 이 드라마에나온얘기였어요...)

 주인공처럼 얘교떨며 죽울죄를 졌다고해야하는건가요?

그런데 친정엄마생신챙겨드린게 죽을죄는아니잖아요...

 

중간에서 죽겠습니다. 이럴꺼면 그냥 아들데리고 사시지ㅠㅠ

 

 

아~신랑이 불쌍하기까지하네요 어머니라는존재는 편안하고 한없이 푸근해야 하는건데... (전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존경합니다 같은 여자로써 ...그리고 자식으로는 말할것도 없구요)

시어머님께도 잘하고싶습니다. 전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찡한데 사랑하는사람 어머니도 마찬가지니까요...

 

둘다 참는성격이라 표현은안하지만 계속이러시면 저도 힘들텐데 서로맘상하지않고 잘 지낼수는없을까요? 쓰러지지 않는한은 저두 시댁에 알아서 잘할텐데 한달도 안되 이러다보니 너무 무섭기까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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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님아..|2007.10.15 15:54
앞날이 슬며시 보이네요 .. 님 마음 이해가 갑니다. 잘하고 싶은 맘.. 근데 첨부터 그런 맘먹고 안간힘 써 봐야 님만 고생하니 어느 정도 선을 긋고 님 도리만 하세요. 많인 분들이 말씀하시잖아요. 시댁이란 잘하려고 하면 할수록 바라는게 많아진다고 .. 뭐 좀 그렇긴 하지만 .. 좀 소홀히 하다 잘한다 싶으면 감동받는게 사람맘이기도 하구요 .. 그래도 님 남편이 개념있으시니 방패막이 되겠네요. 그 방패막이 삼아 버티세요. 무조건 애교떨면서 죽을죄지었다 하지마시고 .. 님 잘못한 거 단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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