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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가지않는 직장상사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연구직으로 일하고 있는 20대 여자입니다.

2009년에 막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8월에 취직하여 2010년 1월 부터는 5개월 차가 되는

정말 초짜 직장인입니다.

어느직장이나 힘들고 짜증나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더나아가서 이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지 말지를 의논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우선 저의 조건(?)부터 이야기 하자면,

월급 120만원에 (소득세 6만얼마를 냅니다), 비정규직이며(계약기간은 따로 없습니다) 오전 아홉시부터 6시까지 일을 합니다. 위에 담당 선임이 있어서 그 사람의 연구에 관한 실험을 하는 것이 제가 하는 일입니다. 실험실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같은 과에 있는 실험실에서 5개월째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누가 보면 왜이렇게 박봉으로 일을하냐라고 하겠지만, 학위를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아무래도 자연대 졸업생이다 보니 연구실이라는 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도 하고 싶었고, 이것 저것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직장을 선택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뭐냐하면요..실험실 마다 모두 분위기가 틀리겠지만 실험실의 대장(제 선임은 아닙니다)이 집에 가지를 않습니다. 원래 출근 시간은 9시이지만 대장님(참고로 박사에 이 실험실에서만 10년동안 근무하고 있는 분입니다)은 9시 반에서 10시 사이에 출근을 하시고, 10시 부터는 각종 이메일 확인, 커피마시고 다른 사람들과의 잡담등으로 약 11시 까지 시간을 보냅니다. 점심 약속이 있는 날에는 11시 반에 나가서 2시쯤 들어옵니다. 저희는 밥먹을때도 그 사람 허락을 맡고 먹습니다. 밥먹고 들어와서도 뭔 잡일이 많으신지, 실험을 시작하는 것은 4시...당연히 제시간에 끝나지 않습니다. 맨날 허구헌날 9시에 끝납니다. 미치겠습니다.

 제 직속 선임은 아니지만 같은 과에 있는 사람이고, 제가 그 실험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그 실험실 룰을 따라야 하는 상황이므로 그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 대장이 집에 안가고 있으니, 내 일을 다 끝마친 상황이어도 집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에 가려고하면 무지 눈치줍니다ㅜㅜ 미치겠습니다.

 아무래도 박사이시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실험에 대한 문의도 많이 해오고, 실험도 부탁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다른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 때문에 항상 먼저해야하는 일은 못하고, 다른사람 부탁들어주다가 10시에 가는 상황도 허다합니다. 또 요즘은 연말이라 그동안 못했던 자기 실험하느라고 미친듯이 늦게가고 있는데, 연속3일을 을 11시 12시에 끝나고 연말인 어제(12월 31일)에도 9시 넘어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너무 짜증나는 터라 일을 하던지 말던지 무시하고 일찍 나오기를 2주일.. 저 찍혔습니다

뭐가 불만이 있는지 말도 안하고 대답도 건성으로 하고..도와주지 않은 것에대한 보복인걸까요? 저도 제 일이 있어 아침 아홉시 부터 7시까지 계속 일하는 상황이엇는데, 그 일을 다 내팽겨 치고 도와줄수도 없는데, 제가 거절한 그 것만 생각하고 완전 틱틱거립니다. 그리고 10년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라 그 패턴이 변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후배 연구원(저를 포함하여)에게 불만이 있으면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고 저희에게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습니다. 다른사람한테 제 얘기를 들었을때 정말 그 박사님한테 인간적으로 실망이 들더라구요..

제 선임이 아직 실험실을 배정받지 못했고 내년에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이 없는 이 상황에서, 제 상사도 아닌 사람때문에 매일같이 야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고, 이제 일한지 5개월이 됬고 실험하는 것도 재미있고, 제 선임도 좋으신 분이라 일을 더 같이 하고 싶은데 그 사람때문에 관둬야 하는 건지..정말 미치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가는 제가 극단 적인 선택을 할 것 같기도 하고..

여러분. 저 어떡해야할까요??

저좀 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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