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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회관의 공연 관람 태도에 정말 실망했습니다

zzz |2010.01.01 17:34
조회 20,128 |추천 6

이 조잡한 글이 판으로 선정되었군요 감사합니다

헌데 운영자님께서 타이틀을 "부산시민회관의" 를 "여러분의" 로 바꿔놓으셨군요 ㅎㅎ

조금 더 자극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그리 훈훈한 내용의 판도 아니고 당시 너무 화가 나서 쓴 글이라

조금은 감정적이었음을 톡커님들께서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전 브라운 아이드 쏘울을 많이 좋아해서 큰맘먹고 거금들여 예매했었답니다!

그런데 공연 분위기가.... 흑흑

첫 곡인 nothing better은 산만함 속에 듣지도 못했어요 제일 좋아하는 노랜데 ㅠ.ㅠ

 

 

눈이 너무 많이 왔네요 다들 빙판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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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 사는 25세 처자입니다

친구와 갔던 2009년 12월 31일 부산 시민회관에서의 공연 관람 후기를 말해볼까합니다

 

저희는 힘들었던 2009년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멋진 2010년 첫 일출을 구경하기 위해

이번 연말에 부산을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31일 저녁에 부산에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엽 단독 콘서트가 있다해서

부산 간김에 콘서트도 관람도 하게 되었는데요~

주로 청주에서 그나마 가까운 서울 공연을 관람한적은 있지만

부산에서 콘서트를 간건 처음이었는데

...뭐 공연이야 전국 어디든 그닥 별 차이 없으리라 믿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당황스러운 시츄에이션의 연속?!?!

 

공연 시작시간이 되었는데도 관객들이 너무 안와서 공연을 5분만 미룬다는 겁니다

표는 거의 매진이었는데 여기저기 숭숭 구멍나있는 객석.......

정말로 공연시작 시간이 임박했는데도

관객석의 3분의 2도 안들어온 상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보통 예매한 표도 찾아야 하고, 마실 물도 사고, 미리 화장실도 다녀오기 위해

한시간 전이나 적어도 30분전엔 공연장에 먼저 도착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더 가관입니다

결국 자리가 여기저기 비어있는 상태에서 예정대로 공연은 시작되고

정엽씨가 콘서트 오프닝을하고 첫곡을 부르기 시작했는데도

노래 중간에 또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ㅡㅡ

대체가 부산 시민회관 관계자들도 당최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아예 안내원과 늦게온 관객이 함께 대놓고 공연장 중간 중간에 서서

공연이 시작하자 어두워진 실내에서 큰소리로 대화를 하며 자리를 찾아주고 있더군요

그분들 자리 찾아 들어가느라 저희는 몇번이나 다리를 비켜주고

그 앞으로 사람들이 들어가고...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마치 bar 에서 앞에 가수가 노래하고 술먹는 분위기 마냥 산만하더군요

결국 콘서트의 첫 곡은 거의 듣지도 못했습니다

 

더 웃긴 것은...

10분, 20분 지각생들이야 연말이라 차가 막혔을수도 있으려니 했지만

그 이후로도 1시간 늦게온 사람, 심지어 1시간 40분 늦은 사람까지도 봤습니다

공연은 2시간 30분짜리 였는데 말이죠

 

그래요 뭐...

시간 준수하지 못한 것, 다소 성숙하지 못한 안내원의 조치 ... 그렇다 칩시다

그렇지만 도저히 이건 너무했다 싶은게 한가지 있더군요

저는 공연 중간중간에 자꾸 신경거슬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바로 동영상 촬영하고 저장하는 소리였습니다

(애니x 동영상 촬영 완료 띵띠링띵- 하는 소리)

어둡고 바로 제 주변이 아닌지라 누군지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히 누군가 휴대폰으로 공연을 동영상을 찍어 저장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노래 한곡한곡 끝날때마다 띵띠링띵- 소리가 여러번 났습니다

 

그렇게 공연 시작전에 "공연 내용은 촬영금지다" 안내방송까지 했는데도..

그리고 이런건 굳이 안내방송 안나와도 기본적인 상식 아닙니까?

그 영상 찍어서 누구한테 뭐 자랑할 일 있습니까?;;;

영화만 저작권 있는줄 아십니까?

콘서트도 다 저작권이 있습니다

괜히 공연실황 dvd가 나오느냔 말입니다....=_=

 

그곳에 계셨던 분들이 모두 부산 시민이라 단정지을 순 없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대부분 부산시민이셨던걸로 압니다

8만원에 가까운 티켓을, 둘이합쳐 15만원이 넘는 거금 내고 보러간 공연인데

중간중간에 오가는 사람들에 집중이 흐트러지고 불쾌함을 감출길이 없었습니다

끝나고 나오면서도 공연자체는 좋았지만.. 그 찝찝함은 뭐라 말로 표현 못하겠더군요

친구와 "다시는 부산에서 공연보지 말자"며 격양되기까지 했구요

 

어제 공연보신 분 중에 제가 언급한 사람에 속하는 분이 혹 이글을 보신다면

부디 공연 관람태도를 좀더 숙지하시길 바랄뿐입니다

이건 공짜로 보는 공연도 아니고, 애들 학예회 구경하러 온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본인이 거금을 들였듯이 다른 사람도 거금을 들여 보러온 공연이니

적어도 그들에게 피해를 줘선 안되는거 아닌가요

자신이 돈낸만큼 대우받고 싶듯이 똑같이 타인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게끔 배려가 필요하지 않겠느냔 말입니다

 

 

 

 

 

 

추천수6
반대수0
베플|2010.01.05 09:29
개인적으로 단독콘서트 같은거 못다녀본사람인데 콘서트분위기 그.따.위. 라면 절대 가기 싫을듯
베플월화수목금...|2010.01.05 12:48
저도 그날 10시30분 공연 본사람입니다. 솔직히 공연보러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한국은 아직 문화의식이 많이 떨어집니다. 심하죠 정말...더군다나 정엽의 공연은 잔잔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감상을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니...마음이 안 좋네요. 하지만 부산사람이 그런게 아니라 어딜가든 무개념이있습니다. 저도 그날 많이 참았더랬죠. 이기회를 빌어한마디만 적겠습니다. 저는 그날 C블록 7열 5번 객석에서 관람했었습니다. 야 내앞에 앉아있던 이 빌어먹을년아. 니가 들고 설쳐대던 그 DSLR인가 나발인가... 그것때문에 공연집중 하나도 안 되드라. 찍을때마다 소리나고 어두운데 카메라 뒤에서 찍는다고 밝게 해놓고 정신나갔나? 내친구가 말려서 참았다. 남자가 뒤에서 갑자기 머라하면 자존심상할수도있다고해서...니같은거 자존심 챙겨줄 필요없지만은 그래도 친구마음 안 상하게 하고싶어서 참았다. 다음에 걸리라 카메라 뽀사버린다. 언젠간 내가 공연장에서 무개념들 다 쓸어버릴꺼다 진짜...
베플정말??|2010.01.05 08:48
싸이 김장훈 완타치 다녀왔는데... 자기들은 초상권 없다고 많이 찍어가라고 하더라 ㅋㅋ 역시 콘서트는 활발한게 좋은거 같다. 뭐 늦게 들어와서 남들 피해준건 부산문제가 아니라 그놈들 자체 문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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