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랑나랑사귄건 8월 말쯤부터였어
알콩달콩 잘 사귀며 서로의 장단점 모두 이해해주고 사랑했었지
그러다가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26일이되었어.
이 여자애가 연락이없더라. 잠수를탄거야
와나.. 뭐지 싶어서 연락계속하다가 안받길래 기다려봤어
무슨일 있겠지 싶었어.
근데 있다가 한 밤 11시쯤에 갸네엄마한테 연락이오드라
나랑같이있냐고.
아니라그랬어
잠실에 있던데 나랑있는줄알았는데 애가 잠수타서 걱정되서 전화했다는겨
- 여기서잠깐-
걔가 잠실안살고 남양주살거덩. 나는 성남살고.
얘랑나랑 거리가좀있어서 만나면 거의맨날 잠실에서놀아.
버스가 딱 서로 중간쯤이거든. 버스타고 가는곳도 뻔해
그리고 야네 어머니가 의심이많아서 얘 1시간마다 위치추적당해서
문자메세지로 엄마한테 어디에있는지 위치가 대략적으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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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아나 삘꽂혀서 바로 잠실로 달려갔어. 찾아낼라고 뭐하길래 잠수타는지 궁금하더라.
근데 버스타고 잠실가는도중에 갑자기 연락이 걔한테 오더라
술에 취해있더라고.
아.. 뭔가있다싶어서 일단 어디냐고 물어보고 몇시 어디서 뭐햇냐고 다물어봣어
아까 위치추적찍힌거 물어봐서 어머니가 9시30분쯤에 신천쪽에 극장없어진곳있는데
거기서 떴다는겨.
그래서 어디서 몇시에 놀았냐고 물어봤지
그랬드니 친구랑 도농역쪽에서 술먹고 잠실로 왔다는겨 보고싶어서.
ㅇㄴ 시발 거짓말이잖아
9시30분에 신천부근에서 술처먹었다드니.
아... 열받는거 꾹꾹참고.
일단 찾아가서 만났어.
만나자마자 폭발했지
어디서 뭐했냐고. 똑바로말하라고 사실대로말하라고.
끝까지 잡아떼더라 술취해서 모른다고. 그냥 술먹고 보고싶어서와서 잠실역화장실에서
계속있었다고.
참나 그러면 왜 엄마한테 위치추적 신천에떳냐그러니까 말을바꾸더라
사실 친구랑 둘이서 신천까지가서 먹었다고.
ㅇㄴ 친구면 걔네같은동네살터인디 뭐하러 볼것도없는 신천까지와?
아 친구가 잠실살아서 어쩌고저쩌고
친구누구, ㅇㅇㅇ 이
걔 머하는앤데
아 돈버는애야
어쩌라고 어디서뭐했어 걔랑
신천에서 술마셨어 둘이
미쳤다고 여자애둘이 신천까지가서 술먹냐?
아 사실 걔 남친도있었어
남친? 걔 남친만있었다고?
아니. 걔남친이랑 그 여자애친구들..
신발 이건 뭐 거짓말이 변신로보트야싶어서 걔 핸드폰 뺐어서
전원이 없대는겨. 꺼져있더라.
켜봤어. 이상한번호로
'ㅋㅋㅋ 머행 ㅜㅜ 왜 대답이 없으 ' 이런문자가 와있는겨.
ㅋㅋㅋ딱걸렸다싶었지
이거누구냐그랬어.
단념한듯, 남자애라더라.
아.. 장난까나싶었지.
남자애? 뭐하는앤디 니 번호를알어?
아 몰라나도 그여자애가 내번호라고 줫나보지
예전에도 그여자애가 오빠랑사귀고있는거 뻔히알면서도 멀티하라고 했다고
원래 그런애라고
아무리 그런애라도 니가 싫다는데 번호를 주냐 친구라는애가?
어쩌고저쩌고 거기서 더이상 캐내지는 못했어 밧데리도진짜없고
버스가 마침왔더라고
아..신발 이건아니다싶었어
내가 그렇게 얘한테 물질적정신적 나에대한 모든것을 갔다바쳤는데
얘가 어떻게 그 행복했던 크리스마스 다음날 이렇게 우리의 믿음을 깨는건가싶었어
얘랑 사랑한것에대한 회의가 밀려오기시작했어.
걔가 버스에 타기전,
아 얘랑 사귀는걸 다시생각해봐야겠다는생각이들었어.
그리고 걔한테 반지를 주면서
다음에 만날때 가져오라고 하려고 반지를 줫어
받자마자 어이없다는 듯이 웃더니 내 말도하기전에 반지를 집어던지고 자기반지도 빼서 던지더라.
어이가없었어
그리고 바로 버스에 타려고하더라
이건아니다싶었어
카드까지 찍고 버스안에 들어가려는거
한손으로 붙잡아서 끄집어냈어
버스기사님 죄송.
그런거 붙잡고 끌어내려서 버스는 떠났어
근데 난 아무말도 하지못했어
이건아니잖아.
무슨말을 해야할지모르겠더라
일단 반지를 찾아서 주웟어
그리고 내 주머니에 둘 다 넣었어
그리고 할말을잃고 고개를 푹숙이고있었어
이럴꺼면 왜 버스 못타게했어 왜 말을안해
버스가왔어
나 간다
가더라.
가버렸다고 생각했어
뒤를돌아 갔어 나도.
쪽팔리게 잠실역에서 눈물이좀나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없었어 밤이라 다행히.
문자가 오더라.
왜 말이없냐구 그런식으로.
그렇게 이차저차해서 너가 걍가서 무슨말해야할지모르겠다고
머 그런문자하면서 친구한테 연락해서 친구네집에가서 술도먹고했어
그러면서 계속 문자했어
사랑하긴하냐고
일단 그게중요했어
니가 날 사랑하는지 안사랑하는지
사랑한대
그러면서 사이가 좋아지는가싶었어
다음에 만나면 반지를 다시달래
당연한거아니냐그랬어
그리고 다음날.
정신이들었어.
집에가는길에 얘에 대해 다시 이성적으로 생각을해봤어
그동안 얘랑나랑 사귀면서 강조하고 또 강조한게 믿음인데 어떻게 그걸 깰수가있지?
이런생각이들었어.
이게 이별의 시작이었어.
그리고 오후쯤.
걔한테 말을꺼냈어
왜그랬냐고.
입장은 같더라
걔 남자애 폰번호 까보라고 전화로 확인한다고
모른대 지워서
그러면 친구 폰번호대보래
안가르쳐줘. 지금까지 안가르쳐줬어.
안떳떳한거지.
그러면서 엄청 또 싸웠어.
헤어지자더라.
지친다고.
지가 왜 지쳐?
어이가없었어
근데 어떻게해 일단 난 걔 사랑하는디.
다시 내가잡았어.
왠지 나만 병신되는 기분이 들었지만 다시 잡았어.
생각좀해보겠대
여차저차해서 다음날 인가 다다음날인가
정말헤어질것만 같아서 찾아갔어남양주까지.
마음속으로 왠지 이놈의 동네가 마지막으로 올것만 같았어.
그리고 만났어걔를.
만나서 일단 밥을먹었어
밥을먹고 얘기를했어
왜그러냐고
너가먼저 시작한거아니냐고.
니가 미안하지만 너의 입장이 떳떳하면
상대방한테 확실히 해야되는거아니냐고.
남자친구가아닌 친구한테더라도 그런식으로 배째라하면 안되는거아니냐고.
걔가 그러더라.
이해는 가는데.
지친대.
힘들대.
좀 휴식기간을 갖쟤
내가 싫다그랬어
사귈꺼면 사귀고
헤어질꺼면 헤어지자고.
이도저도 아닌것은 이도저도 아닐뿐이라고.
결국 걔가 헤어지자더라
힘들다고.근데 울더라
마음이 약해졌어
걔가 집에 가는거 쫓아가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나 사랑하면 이러는거아니라고
사랑은하는데 힘들다면서 울더라
미안하대
집에가면서 또 문자를했지.
그러면 휴식기간을 갖자고 2주동안.
알았다그랬어 그리고 다시 사귀기로.
...
그리고 오늘이되었어
2일정도 지났을거야.
얘가 오늘도 친구들이랑 술을먹는대.
말안해도 잠수타겠다 싶었어
일부러 오늘 하루동안 연락을 안했지.
그리고 밤 9시 10시가 되어도 연락이없는거야.
아 이건아니다싶었어.
그렇게 말을하고 그렇게 요구했는데
연락조차없고 나에대한건 안중에도없나싶었어
걔가 술먹으러간사이 왠지 슬픈노래가 듣고싶었어
그리고 싸이월드 노래를 잠깐 바꿨어
그리고 11시쯤이되었어
연락올때가됬는데 안오더라
뭐지싶어서 걔 싸이에 들어갔어
걔싸이가 헤어지는분위기더라.
헐.
이건머지.
일단 싸이를바꾼건 집에들어왔다는거
연락을했어 컬러링도 바꿨더라
헐.
연락안받더라
문자를했어
이거뭐냐고 싸이랑 컬러링이랑 왜 바꿨냐고
뭐하는거냐고 도대체
답장이오더라
헤어지쟤 아무래도 안되겠대
뭐가..안되겠다는거지..싶었어
이미 난 얘한테 마음은 반정도 떠난상태였어
헤어지자면 헤어질수있고
사랑하자면 사랑할수도있는 그런상태였지
근데 얘가 헤어지쟤.
어이가없었어
그래서 말했어
그럼 너 또 내 뒷통수친거네?
배신 또 때리는거네?
미안하대.
정말 뭐라그럴까
치욕스럽달까.
난 그렇게 걜 믿고 기다렸는디.
내가 뭘 잘못했길래 도대체.
왜그러냐고 그랬어
친구랑 술먹으면서 얘기해보고 생각좀하다가
오빠싸이들어가니까 헤어지는분위기.
이건아니다싶었대.
결국 헤어졌어
마지막에 걔한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ㅅㅅl발련이라고 쌍욕한마디해줬어.
이렇게 헤어졌어
나. 여태 뭐한걸까.......
사랑한다면 진짜 사랑한다면 내일이라도 다시 연락해서 붙잡아볼까.
가능할까
아니면 내 정력낭비일까
그냥 헤어질까
사실 걔랑나랑사귀면서
돈쓴것도 장난아니야
마치 스타크래프트 시작하자마자 scv뽑을때처럼 돈썼달까.
결국 이렇게 두손엔 아무것도 남지않고 끝났어
뭘까이건.
마음속이 허전하지는않아
아직 걔에대한 사랑이 남아있는것같아
근데 슬퍼. 아니 멍해.
이건 이것도 저것도아니야.
그냥 멍해.
나 왜이러지.
이대로 걔가 없다면 나란존재 아무것도아닌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