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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vs. 강남구

심재형 |2010.01.05 15:51
조회 169 |추천 0

단지 몇 곳만 보고 평면비교 한다는 게 웃길 수도 있으나, 할 건 해야될 거 같아 몇 자 적기로했다. 용산구와 강남구... 용산구는 우리집이 있는, 내가 어릴 적부터 살았던 곳이고, 강남구는 내가 자주 가는 강남역과 외할머니댁이 위치한 곳. 그래서 우리 동네에서 어디론가 갈 때 왠만해선 거치게 되는 곳이 강남구이기도 하다.

 

동네 분위기로만 봐선 용산구는 아무래도 구도심이다보니 오래됐고, 우리동네 (동부이촌동)만 벗어나도 낡은 주택단지가 구 전체적으로 다 깔려있다.

 

강남구는 뭐라고 해야하나... '겉'만 번지르르하게 화려하나 '속'은 전혀 그렇지않은, 너무 '과시'하기를 좋아하는 곳 같다. 언주로나 테헤란로, 그리고 압구정로 선상에 있는 건물들 보면, 뭐그리 건물 하나하나 더 '잘'보이기 위해 신경 안쓴 곳이 없는지... 정말 이렇게까지 하고싶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장이 심하다. 치장의 꽃은, 내 생각엔 갤러리아백화점과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예산 쓰는 것도, 용산구는 아무래도 서민층이 대다수인 곳이라도 해도, 강남구는 글쎄, 과연 구민들의 세금을 제대로 쓰는 건가 정말 의심이 간다. 내가 사는 곳이지만, 용산구는 '내 집 앞의 눈 내가 치우기'가 정말 잘 되어있다. 우리동네는 도로폭이 특히나 좁은 곳이라 현실적인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게 바로 앞만큼은 가게분들께서 솔선해서 눈을 다 치우신다.

 

강남구도 그러겠거니 했는데, 이번에 큰 눈 오는 것 몇 번 보면서 정말 놀랐다. 내 집 앞의 눈을 치우기는 커녕, 끝까지 놔둬서 오히려 눈 안쌓인 곳을 피해가야하고, 남부순환로같은 큰 길도 눈이 얼기시작하는 새벽까지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질 않았다. 강남대로나 테헤란로에 미더어폴이나 만들고, 막상 이런 급한 일은 제 때 시행이 안되니, 과연 우리가 아는 '강남'인가 싶었다.

 

이상 나의 용산구와 강남구에 대한 생각 몇 자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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