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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남자분들 만나지 마세요!

공주님 |2010.01.10 15:33
조회 598 |추천 1

하도 어이가 없어서... 글 올립니다.

 

2주 전쯤 2009년 말 경  싸이로 쪽지 하나가 왔습니다. 이 ** 라는 남자분인데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그런 내용이었어요. 제가 인터넷 만남을 불신하는 사람이었는데 예전에 몇 달 만난 남자 친구를 싸이를 통해서 알게되다가 사귄 경험이 있어서... 별로 걱정하지 않고 쪽지를 주고 받았어요. 처음이라 잘 모르지만 싸이 내용을 보니 지적인 느낌도 있고 삼 *출판사에 다니고, 교회도 다니며, 신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제가 찾는 이상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만나 보기로 했죠

 

만나기전에 좀 이상한 사람이라는 걸 눈치 챘어야 하는데... 순수한 마음에 이상하게 생각안했어요. 예를 들어 전화통화를 좀 꺼려하고 전화를 받으면 끊어버리고 문자가 오고 자꾸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어디냐는 문자만 오고.... 제가 가까운 지방인지라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나한테 의사도 묻지 않고 올라오라는 식이였죠.  시간 많은 내가 올라가는 건 그래도 괜찮았죠. 또 하나 이상한건 일촌신청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하는 거에요 민** 라는 이름으로 당연히 거절했죠. 민 **가 친한 친구라면서 그 이름으로 쪽지를 보내고 하더라구요.

그것까지야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 안했고요

 

무튼 1월 2일에 구로역에서 만남을 가졌죠. 만나기로 한 시간 보다 30분 늦더라구요 자동차 시동이 안결렸다고 하면서... 그거야 뭐 그럴 수 있죠~

처음 본 순간 제스타일이 아니었어요. 그 사람만 절 못 알아봤더라면 그냥 지나쳐서 집으로 오고 싶었는데 알아보는 바람에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됬어요.

일단 마음에 안들어도 싫은 척은 안했어요. 또라이를 만나면 제가 위험해질 수 있으니...그래서 힘겹게 시간을 보냈어요. 점심을 간단히 먹고 영화를 봤죠

식사할 때는 별로 말도 안하고 대화가 안통한다고 느꼈어요. 입고 나온 옷도 제맘에 안들었어요 슈트 안에 츄리닝....자크 달린거 거기에 진품인지 모르지만 루이비통 가방 옆으로 메는 거 들고 나왔는데 전 남자가 명품 티 나는거 들고 다니는거 안좋아하거든요.

무튼 너무 언발란스 한 느낌에 말도 잘 안해서 제가 대화를 이끌어 가는라 애 먹었어요

저도 말이 많은 편은 아니고 남자가 리드 해주길 원하는 사람인데....

영화를 보면서 제가 사탕을 가지고 온게 있어서 사탕을 나누어 먹었죠..

그런데 자꾸 손을 잡을라고 하는거에요 당연히 손을 조심히 치웠죠.

영화가 끝나고 제가 저녁에 약속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집에 가려고 했어요. 갑자기 손을 잡아도 되냐고 묻데요? 그래서 싫었지만 손쯤이야라고 생각하고 잠깐 잡았다가 가방에서 휴대폰 꺼내는 척하면서 다시 뻈어요 에스컬레이터 내려오는 길에서 자기랑 사귀자라고 하네요~  본지 얼마나 되었다고 사귀자고 하냐고 했죠... 그리고 집으로 도망갔어요. 당일날은 전화를 받았어요. 그리고 전화가 와서 받을라고 하면 갑자기 끊기고 너무 이상했죠  몇일동안 연락이 없다가 다시 전화를 아주 짧게 해서 받을 시간도 안되고 그리고 받고 싶지도 않았어요. 주말에 자기는 애인이 없으니깐 만나자는 문자가 오더라구요.  답장을 안했어요. 남자가 병신같이 전화로 말도 제대로 못하는 놈이 어딨냐고 생각하며 그리고 신경을 안썼죠 오늘.... 오후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안받았죠. 문자가 오던데....

그대로 복사해서 올려요

010-****-4556  는 그 남자문자에요...

 

010-****-4556 님의 말 (오후 02:00) :

전화도안받구답문도없구별로만나고싶지않다  

010-****-4556 님의 말 (오후 02:02) :

솔직히나이도있는데사귀지않을거면만나고싶지않아서그럼번호지웠어   님의 말 (오후 02:27) : **씨는 외모 성격 모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번호 지우세요.   010-****-4556 님의 말 (오후 02:29) : 솔직히이런말하기그런데넌꼭창녀같이생겼어그래서일부러연락끊고싶어서그런거구ㅋㅋㅋ    님의 말 (오후 02:29) : 완전 또라이 아니야   010-****-4556 님의 말 (오후 02:32) : 너진짜창녀같아ㅋ얼굴도스타일말소리도완전ㅋ솔직히한소린데상처받지말고!번호지웠어   010-****-4556 님의 말 (오후 02:33) : 차라리너같은년은자살해버렸음좋겠어ㅋㅋ여자도아닌것같아 암튼서로연락끊자    010-****-4556 님의 말 (오후 02:36) : 마지막으로여관한번가자    님의 말 (오후 02:38) : 좀 이상하다 했는데.... 맘대로 생각하시고.... 교회다니는 사람이라 사람은 된사람인  님의 말 (오후 02:38) : 줄 알았는데 제가 착각했군요. 역시 사람은 보기와는 다르게 겪어봐야 한다는 사실을   님의 말 (오후 02:38) : 알려줘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한번만 그딴 소리 하시면 아는 사람 중에 경찰 몇명   님의 말 (오후 02:38) : 있는데 신고들어갑니다. 010-****-4556 님의 말 (오후 02:41) : 솔직히한말이었구너한테 진짜문자낭비할시간없어!! 번호지운다

그러고 조금 있다가

 

010-****-4556 님의 말 (오후 03:04) :
**아 이번이마지막문자인데 너가너무여자같이보여  ㅜㅡㅜ 나좀도와주면안되???


010-****-4556 님의 말 (오후 03:13) :
한여자만평생사랑하고싶은데 너무힘들다 넌왜내가싫은데??

님의 말 (오후 03:14) :
나보고 창녀라며~ 창녀랑 살수 있나?

010-****-4556 님의 말 (오후 03:27) :
미안해ㅜ너가사랑스럽게보여ㅜ우리결혼해서행복하게살자ㅜ같이잠자고예쁜아기도만들고

010-****-4556 님의 말 (오후 03:31) :
집에있는강아지버리고 너닮은예쁜딸만들어서 행복하게살자ㅜㅜ??진심으로사랑해*^^*

010-****-4556 님의 말 (오후 03:41) :
용서하고부탁들어주면평생너한여자생각하고사랑하고싶은데!!

 

 

이러고 오네요 스팸 문자로 돌려버렸어요 완전 또라이에요.

날 몇번이나 봤다고 사랑타령인지 .....

첫만남에서 연봉을 물어보지 않나 강아지는 왜 버리는데?

창녀 같다는 말 들었을 때 가슴이 마구 요동치더니.... 지금은 그래도 괜찮네요

한번만 더 그러면 여기에 신상 공개하고 경찰서에 신고할 생각이에요

여기에라도 쓰고나니 속이 시원하네요

두서 없이 써대서 .... 맞춤법 다 틀리고 했을 테지만 양해바랍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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