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35살,,남편은 40살....결혼 7년차입니다...
위로 45살인 시누와 42살인 아주버님이 있는데,,,,제가 결혼하기 전에 전부인과 이혼한후 3년전에 지금의 형님과 재혼을 하셨습니다..
형님은 38살...형님 또한 재혼이고,,,아주버님은 중3..고3,,딸 둘이 있고,,,형님에겐 아이가 없습니다...
여긴 시골입니다...이혼하신 아주버님은 딸 둘과 함께,,,이곳에서 40분 거리의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전 작년까지만 해도 시부모님 두 분 모두 모시고 살다가...작년에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신 후,,,지금은 어머님만 모시고 삽니다...
우리 어머님과는 그다지 고부간의 갈등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어머님이랑 편하게 지내고,,,어머님도 절 편하게 대하십니다...
정말이지 전혀,,,문제될거 없는 생활이었는데,,,형님이 들어온 후 부터,,뭔가 일이 제대로 꼬이기 시작하더군요,,,
7년 동안 둘째 며느리지만 맏며느리이자 외며느리 역할을 해왔는데,,,,어머님을 모시고 살면서 분명히 나와 어머님이 하는 방식이 있는데,,,이리저리 참견을 하십니다
솔직히,,,그 집안의 살림은 그 사람이 하는 방식으로 하는거잖아요,,,
형님에게도 시댁이고 나에게도 시댁이지만....형님은 오고싶을때 오는 시댁이고,,
나는 시댁인 동시에 내가 살고 있는 내 집이기도 한데,,시댁 살림이 곧 나의 살림인데,,
그걸 이래저래 참견을 합니다...동서 이건 이렇게 해야하고 저건 저렇게 해야하고,,,
뭐가 없는데 왜 안 사놓는거야....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여긴 시골이라...지금처럼 농사일이 없는 겨울에는 어르신들 마을회관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시며 점심,,저녁 모두 드시고 오시거든요,,,
어머님이 안 계시면,,,주방에는 얼씬도 안 하고,,,내가 차린 밥 꾸역꾸역 드시고,,,내가 설거지 할때도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혼자서 냉장고에서 과일 꺼내서 깍아서 먹습니다..
제가 속이 좁은건지,,,살짝 꼬여 있는건지,,,아무리 손윗 사람이지만...뭐랄까...저렇게 하는 일도 없이 이리저리 내가 해왔던 방식에 참견하는거,,,꽁깃꽁깃해 집니다...
결혼하고 한 동안 아이가 없었다가 좀 늦게 낳아서,,,결혼 7년차지만...첫아이가 지금 36개월,,,그리고 둘째아이가 지금 13개월 되었습니다....둘째아이 임신했을때,,,어머님이 이제 아기가 둘이니,,,지금의 낡은 집을 허물고 새로 짓자고 하더군요,,,,아버님 돌아가실때 부조금 들어온거랑...농사짓고 몇 년 모으신 돈 합하니...1억 정도 되는 현금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저야 완전 좋죠,,,솔직히 말이 양옥이지,,,,시골의 옛날 양옥이라...쥐도 막 들어오고,,ㅠㅠ 암튼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을 안 키워도 되니까요,,,
그래서 이왕짓는거,,,좀 더 이쁘고 좋게 짓자고,,우리가 모은 돈도 조금 보태서 지금의 집으로 새로 지었습니다...
시골에 가면 통나무로 지은 이쁜 집들 있잖아요,,,크지는 않지만 그렇게 이쁘게 지었거든요,,,솔직한 말로,,,,아직 어머님이 살아계시지만...나중에 어머님이 돌아가신후,,당연히 우리집이라 생각하고 있는 집입니다...시집왔을때 부터 내가 살던 집이니까...
당연하잖아요,,,시부모님 모신 사람은 우리니까 그 집을 우리가 받는게,,,조금의 의심도 없이 그 집은 우리집이라 생각했고,,,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근데,,,형님이 새로 집을 지은 이후에 은근히 이 집을 탐내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 느낌일지 모르겠지만..암튼 그렇습니다....올때마다 여기에 뭘 하면 이쁘겠다느니,,,무슨 가구가 더 어울리겠다느니,,,,저 방은 햇빛이 잘 들어서 나중에 침실로 써도 되겠다느니,,,이런 말들을 은근슬쩍 흘리고 다닙니다....그러면서 동서는 식구들끼리 분가하고 싶은 생각 없냐고,,,어머님 모시고 살기 힘들지 않냐고,,,이런 말들도 하고...
별 뜻없이 한 말일수도 있으나...속 좁은 저는 상당히 거슬리는 말이더군요,,,
형님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 뺀다는...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머님은 별 생각 없이 지금처럼 우리랑 살았던것 처럼 우리랑 사시는걸 당연히 생각하시는 분입니다만...형님이 나 보다 손윗사람이라는 이유로 내 살림에 대해 이리저리 간섭하는것도 싫고,,,무엇보다 지금은 어머님 집이지만..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집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그러는 말도 듣기가 싫더군요,,,
제가 너무 속이 좁고 꼬여 있어서 그런건가요?? 제 생각이 지나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