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50을 앞둔 48의
구미사는 아줌마 입니다.
올해 24살되는 딸을 통해 이런곳을 알게되어
행복한 이야기 전해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아줌마의 주저리라 생각하고 한번 읽어주세요.
불과 24년전에 참 행복하게 연애를 하고 남편의 큰 꿈과 미래의 구체적인 계획을
믿고 넉넉치 못한 형편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사업을 시작해 성공이 눈에 보이는가 했더니.. 보증을 서서
결국 서울에서 구미로 도망와야하는 그런 불행이 생겼습니다.
문앞에는 사람들이 찾아와 고함지르고 소리치고... 새벽에 경찰들이 왔다갔다하는건
일쑤였습니다. 정말 큰눈망울에 놀란 표정을 하고 있는 우리 아기에게 얼마나
미안한지..그렇게 한푼이라도 갚고자 목욕탕청소를 시작으로 전선끼우는 부업을
하였습니다. 남편은 방황하며 매일매일 술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당장 먹을것이
없어 집앞에 기르는 오이로 반찬을 해가며 살았던 적이 있었네요.
정말 아이를 안고 많이 울었습니다. 아이에겐 죄책감으로 고개를 들수 없던
부모의 마음..정말 전생에 무슨 죄를 내가 이렇게도 지었나 싶네요.
한 지금으로부터 14년전.. 한 국밥집에서 빨리 와보라고 전화가 급히 왔습니다.
또 술먹고 몸을 가누지 못해 그런가보다 하고 속상해하며 국밥집으로 갔더니...
남편이 우리 결혼한지 10년이 되는날이라고..결혼기념일을 기념해 국밥한그릇
사준겁니다. 정말 어떤음식으로도 비교할수 없는 맛이었어요.
먹는내내 눈물만 나고 밥을 먹는지 눈물을 먹는지 알수가 없더라구요.
사랑하는 우리 남편
많이 힘들죠? 이제 우리 힘든거 다 이겨내고 아이들도 잘자랐고 우리집도 생겼으니
서로 위하며 잘살자구요. 당신을 많이 미워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또 많이
사랑한거 같아요.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갈수록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깊어지는
우리가 되요 항상 고마워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