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참 재미있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주식을 하면 바로 망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고
한편에서는 주식만 하면 바로 큰돈을 버는 줄 아는 사람들도 있다.
주식이란 단적으로 말해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서 시장에 내놓고 더 비싼 값에 파는 것이다.
주식은 텔레비젼이나 쌀같은 물건하고는 전혀 다르다.
어떤 회사의 텔레비젼이 매장에서 많이 팔려나갔다면 팔려간 뒤에 그집에서 사용되다가 수명이 다하면 그 집에서 폐기된다.
그러나 주식은 팔린만큼 반드시 다시 매장(주식 시장)으로 돌아온다. 돌아와야 한다.
어떤 주식을 왜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르나?
주식시장에는 나와 같은 시기에 주식을 사는 사람이 천지고
내가 팔때 같이 파는 사람도 천지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사자가 판칠때는 자연히 주가가 오른다.
주식은 그냥 먹거나 입어서 소비해 버리는 소비재가 아니므로 사람들은 산 주식을 반드시 시장에 팔려고 도로 내놓는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영원히 약자일수 없는 개미들은 늘 수익에 굶주려 있다.
그러므로 어떤 주식이 수익을 냈다 하면 진짜로 오직 팔생각만 하게 되고 그들이 그렇게 된것은 그들에게 수익이 좀처럼 수익이 돌아가지 않는 투자환경에도 원인이 있다.
냄비에 밥이 되었거나 말거나 김만 났다 하면 모두들 숟가락 들고 둘러서서 퍼먹기 바쁘다.
먹고 있는게 익었는지 아직 설익었는지 아님 다른 이상한 상태라도 상관없다. 그냥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마져 외인과 기관들에게 다 빼앗기고 만다.
괜찮은 주식의 우량주들도 신세는 마찬가지다.
좀 오른다 싶으면 내일쯤은 아니 내일까지 가지도 못하고 불과 한시간후에라도 매물(팔려고 내놓은 주식들)폭우를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
주식차트에서 상승은 빨간색으로 하락은 파란색으로 나타낸다.
상승은 매수세(주식을 사는 것)가 유입되어야 만들어지고 하락은 매도세로 만들어진다.
물론 주식 상승이 반드시 매수 매도세에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만 매수 매도세는 주식이 오를까 내릴까를 판단할때 가장 중요한 것이다.
주식이 좀 오르려고 하면 차트상에는 빨간봉이 만들어져 올라간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파란봉이 마치 타오르려고 하는 불에 물을 끼얹듯이 그 빨간봉을 잡아 먹어 버린다.
파란봉은 끊임없이 정말로 끊임없이 나타나 주가 오름을 방해한다.좀 거시기한 말로 구석에서 줄지어 끊임없이 나타나는 바퀴 벌레를 연상하면 된다.
심지어 2008년 서브프라임 때 고점에 물린 주식을 아직도 가지고 원래 샀던 가격대까지 오르기만을 그저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투자자들도 많다.
매물이 쌓여 있는 주식은 상승이 힘들다.
소위 역배열이라고 하는 주식들은 정배열이 되기 위해서는 이 물량들을 다 털어내야 한다.
나보다 먼저 그 주식을 매입했던 투자자들은 어떻던 팔생각에 목숨을 건다.
그들이 다 팔아야 다시 주식이 오른다.
물량이 다 털리기전에는 주식 오르기 힘들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앞선 투자자들이 열심히 물량을 털어내고 있는 중에 그 주식을 샀다고 하자.물량을 털어내고 있는 중에는 당연히 주가가 싸진다. 주가가 싸보이니까 폭우중임을 모르고 그때 주식을 사는 것이다.평소에 선망했던 주식이 좀처럼 내려올줄 모르다가 가격이 떨어지니 앞뒤 불문하고 산것이다.
처음부터 비맞은 생쥐꼴이 될수도 있다.
그런데 비는 그치게 되 있다.
그러니까 내가 샀을때 내린다 해도 좋은 것이다.
폭우는 언젠가 그치고 햇빛이 난다.
만일 그때 팔아버리면 아무것도 아니고 수수료와 세금으로 원금만 손해보게 된다.
이 사람이 예상치 못한 폭우에 당황하여 팔면 주식은 다시 오른다.
자기까지 가세하여 주가의 내림에 일조를 한것이다.
그런 개인이 한명이면 힘이 없지만 여러 개인이 그렇게 하므로 주가는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다시 정상을 찾게 된다.
내가 팔았더니 다시 주식이 오르더라는 말은 정답이다.
내가 주식을 샀더니 주식이 내리더라는 말은
나와 같은 행보를 걷는 여러 사람이 매수에 가담하자 매수세가 몰리기를 기다리고 있던 매도 대기 세력들이 힘을 내 매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팔려는 사람들도 바빠진다.
보통 사람의 투자는 이런 식이다..
그러면 어떻게 만년 비만 맞고 다니는 생쥐 신세를 면할수 있을까?
사실 매수는 언제 해도 크게 상관없다.
꼭 저가 매수 바닥매수 못해도 된다. 그게 맘대로 된다면 그게 신이지 인간이겠는가?
사다보면 저점에서도 사고 고점에서도 사고 심지어 꼭지에서도 산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사서 내려가면 그냥 갖고 있어라.
폭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라.
사서 올라가면 매도세가 다한 좋은 시기에 산것이므로 행운으로 여기면 된다.
주식은 어쩌면 참 쉽다.
오르고 내리고 하지만 어떻던 해마다 해마다 오른쪽으로 주욱 상향해 올라가는 모양이다.
원하는 많큼 수익이 날때까지 그냥 버텨라.
코스피 우량주를 샀다면 폭우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난 오늘 한국전력을 보면서 정말
매도세력이 미워지려고 했다.(나도 그들과 같은 투자자이면서)
얼마나 무섭게 팔아대던지 ..주식이 오르려다가 멈추고 오르다가 멈추고를 한 수만번은 한것 같다. 아예 이번판의 오름세를 멈춰 버린 주식이라면 이해가 간다. 그런데 잘 오르려고 하는 주식을 매도세력이 그렇게 누르고 누르고 또 누르는 것이다.
안 팔고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이번 폭등세가 잠잠해진다 싶으면 팔면 될것을 싶지만 그들에게는 지금 꼭 팔아야 할 절박함이 있는 것이다.
주식의 하락은 그렇게 매도세력이 퍼붓는 물량 폭탄으로 인해 온다.(다른 원인도 있다)
주식을 시작했으면서 이 기초적인 원리조차 이해못한다면 주식 절대 못한다.
한국 전력
매도 폭우속에 끝까지 지켜 봤더니 장막판에 결국 오름세로 오늘 장을 끝내더라.
그래 털어라.
털만큼 털어라.
샀으면 팔아서 현금 챙겨야지
팔려고 샀지 주식 수집가 되려고 산것은 아닐 테니..
팔아라.
많이 팔고 수익 챙기고 제발 망했다고 죽어버리겠다고 게시판에 글이나 올리지 마라.
다 털고 나면 새로운 상승장이 온다.
주식을 잘 하는 개미란 결국
어떤 시기에 샀던지 그게 문제가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 시기가 오지 않으면 절대 주식을 팔지 않는 오기와 끈기의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