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간 연애는 해볼만큼 해본 30대 처자입니다(쿨럭...)
연애... 해볼만큼 해봤습니다.
웬만한 일엔 쿨~하게 넘어갈 수 있다고 자부(ㅡㅡ;;)하고있구요,
최소한 남 앞에선 그런척하며 살았습니다.
일단.. 제 남자친구 소개를 초큼 하자면,
30대 중반이고 꽤 착하고 책임감 강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자기일 하겠다고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오래 할 일 아니라고 하긴 했지만 갑작스럽게)
약...2달째 일 구상중이라고 이리저리 다니며 사람들 만나더라구요.
누구한테 지기 싫어하기도하고, 조금 자만심을 갖고있기도하지만 봐줄정도.
암튼.... 말 잘 들어주고 예쁜짓도 해주고 땡깡 어리광 투정 잘 받아주던 남자입니다.
저...... 30대 초반에 앞서 말했다시피 땡깡, 어리광 투정 심하고
남자친구 속 뒤집어놓는 소리는 정말 잘 하는....(농담인걸 알꺼라 굳게 믿고 있던)
...알고 있었지만 써놓고보니 정말 철없는 30대초반입니다.
남자친구가 정확히 뭘 할지, 누굴 만나고 다니는지 전혀 말을 안 해줘서 물어봤습니다.
그냥 사람들 만난다고만 하고 굳이 말 안해주더라구요(말 해줘도 어차피 모르지만)
그것때문에 속 좀 긁고 저도 긁히고....
이 남자, 잠수탔습니다 ㅡㅡ;;;
잠수야 예상하고있던거고... 단지 저랑 싸우고 타는 첫 잠수기에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많이 타진 않지만 잠수탈때마다 전화는 안 해도 하루에 한번씩 메일은 서로 확인하기에
확인했지만 이틀까지 힘들다고 보내고 답도 없고.. 확인도 안 하고.
주말에 찾아가겠다고 멜에 썼지만 확인을 안 해서 불발되고
일욜 밤에 자려고 누웠다가 뭔가 억울하고 속상하고 울컥하는마음에
<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고 알고싶지도 않다. 나쁜놈!>이라고 보냈습니다 ;;;
담날 아침(그러니까 어제) 네이트에 들어왔더라구요.
이젠 잠수 풀었나싶어 좀 틱틱거렸습니다.
아직 생각 정리가 안 됐다길래 많이 생각해봐라하고
어젠 좀 정신없이 바빴던터라 쭈~욱 일을 했지요.
한 5시쯤 전화했더니 여전히 꺼놨더라구요 ;;;;
생각 더 하랬다고 더 잠수탄건가 아님 일욜밤 문자보고 잠깐 들어온건가...
기가막히다못해 웃기기까지해서 다시 문자 보냈습니다.
정말 웃겼다고... 낼 퇴근후에 갈테니까 잠깐 보자구요.
전.... 이렇게 찝찝하게 있느니 얼굴 보고 풀고싶었거든요.
오늘 아침에 네이트를 켜니 쪽지가 와 있더라구요.
확인했더니 남자친구네요.
사귀면 무서우면 안 되는데... 제가 무섭다네요.
그래서 자꾸 도망치게 된다고...
제가 무서워서 전화도 못 하겠다고.
정말... 허걱이었습니다.
좀 장난삼아 갈구기도 했지만 서로 농담인거 알고있었고(그런 모습마저 귀엽다고 했으면서!!!)
설마 절 무섭다고 생각할꺼라고는 한번도 생각 안 해봤기때문에,
남자친구에게 이런 말 들은것도 처음이라 더더욱 쇼크였습니다.
일단.... 가기로 했으니 집 근처 역으로 갈 예정입니다.
나올지 안 나올지 의문이지만 ㅠㅠ
전 얼굴보고 내가 왜 무서운지도 듣고 어케 고쳐야할지도 듣고
잠수타는게 정말정말정말 싫다고도 얘기하고
지금 힘들어도 쫌 더 노력해보자...라고 얘기하고싶습니다만...
정말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무섭다는데 집까지 찾아가는건 좀 오버일까요?
좀 진정되고 생각 정리되게 놔둬야할까요??
전 빨리 정리하고.... 가벼운 맘으로 지내고싶은데
요 며칠 계속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ㅠㅠ
충고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