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에 접어든 여자입니다.
작년에 학교 졸업하고 보험회사(법인대리점)이라고 아시나요?
거기서 총무사무원으로 약 10개월 가량 근무하다가 도저히 저하고 안맞아서 그만두고
지금의 회사로 이직한지 3개월 조금 지났네요..
저번회사 다닐때도 하루하루가 곤욕이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ㅠ
솔직히 전공과 상관없이 취업한건.. 요즘 세태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지만,,
(전 디지털 경영학과 졸업했습니다)
보험회사.. 정말 삼성 대한 현대 lig 이런 대기업 본사 총무아니고선,,
대리점은. 보통 고졸이면 뽑더라구요;;;
전 사실 제가 무지한거겠지만.. ㅠ.ㅠ 취업에 눈이멀어서.... 보험회사인지는 알았지만,,
대리점이란 이런 개념을 모르고 들어갔습니다.
그냥 인사/총무과 라고하길래 총무일인주만 알고;;;; 참 어리석었죠...
어쨌든.. 많은 수모도 겪고 그러면서 많이 성장했습니다.
첫직장이라 나름 자부심도 가지고 일했지만, 그 자부심.. 2개월만에 사라지더군요..
그 회사(업체)의 비리나 이런것들을 알고나니..
사장님 형이 이사. 이사님부인이 영업사원팀장. 그 딸이 총무사무원, 사장님 조카가 기획팀 과장. 뭐 이런? 가족들의 경영사업?ㅋㅋ
그 회사 들어오는 여직원들도 마의 6개월을 못버티고 대부분 퇴사하더라구요..
다녀보니 그 이유를 알겠고..
그래도 그 회사 다닐때,,, 사람들은 정말 좋았습니다.
실장님이 계셨는데 나이가 좀 많으셔서,, 제가 어리고 실수할때마다 많이 혼도 내셨지만. 그거때매 서럽고 빈정상한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제가 다른 영업직분들한테 깨지거나, 저희가 대리점이지만 본사라서.. 지사도 2군데 있었거든요
지사에서 말도 안되는 전화받고, 울컥해서 눈물짓거나 하면 실장님이 토닥토닥 해주시고.. 대신에 정~~말 크게 혼났습니다 ㅠㅠ
모든 직원들이 다 보는데서 큰소리로 윽박지르고.. 저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사실 그걸 제일 못견디기도 했구요..
퇴근할때 매번 눈치보고... 난 일 다 끝나고 퇴근하려 해도 어디가냐고 가지말라 그러고 ㅠ.ㅠ
그 회사 그만두고 지금회사 면접보고 붙었을때 아 정말 기분 좋았죠.
참~ 근데... 다니다보니 어느회사나 좋은게 있으면 싫은게 있더라구요..
저번이랑 너무 반대예요...
저번엔 퇴직금도 없고, 복리후생 꽝 !! 연봉도 적고..
그에 비해 여긴 퇴직금 야근수당 연차수당 별도에 연봉도 더 높고,,
회사 규모도 전에보다 크고. 하는일도 전공과 관련되고..
제가 수동자재부 구매/자재 사무원이라, 회사 매입/매출 자재 관리하고 프로그램으로 재고파악하고. 뭐 그런일 하거든요..
다른부서 협조요청오면 물품에 관한 협조해주고.. 서류작업이죠. 결재업무..
복리후생, 업무, 분위기. 모두 좋은데.... 사람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ㅠ.ㅠ
딱히 저한테 힘들게 하는분은 없지만,,
제 자리가 10년 일하시던 과장님이 그만두시고 몇개월이 공석이었데요...
그래서 공석인동안 일은 쌓여있고,
제가 들어갔을땐 누구하나 절 인수인계 해주는 분이 없었어요;;;
그냥 상무님이 하나하나 짚어주시는. ㅠ.ㅠ
팀에 여직원도 달랑 저 하나고.. 남직원 투성이~
저보다 한두달 가량 일찍온 동갑내기 여자애가 있는데,,
그 애는 저랑 다른팀,, 그 아이는 여자주임님으로 떡하니 사수도 있고
사실.. 저 내성적이고 낯가림 심해서 ㅠ.ㅠ
팀에 여직원 사수가 있어서 챙겨줘야 더 으쌰으쌰 일하거든요..
이건,, 첨부터 끝까지 제가 찾아서 해야되고
못해도 짚어주는 사람 없고..
힘들고 짜증날때 같이 뒷담?깔사람도 없고..
여직원들이 꽤 많은데~ 다들 텃새도 심해요 ㅠ.ㅠ
자기네들끼리 쑥덕쑥덕~
제가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도 했지만,, 그때뿐~ 휴 3333 이건 뭔지....
업무적으로 절 힘들게 하는분은 없지만.. 절 눈치주는 사람도 없지만..
같이 업무를 공유할 사람이 없고..
힘들때 같이 힘듬을 나눌 사람 없고..
너무 공허하고 외롭네요 ㅠ.ㅠ
저번회사에서는 울면 달래줄 사람있고. 위로해줄사람 있으니까 더 약했는지도 몰라요-
그러나 지금은 사람이 참 강해지더라구요..
울어도 누구하나 달래줄사람 없을거 뻔하니까, 힘들어해봤자 위로해줄사람 없는거 내가 아니까,
혼자 이겨내게 되고 참게 되고 강해지더라구요.. ㅎㅎ
너무 다른 업무분위기에 이젠 좀 적응 될만도한데.. 아직 낯설고 힘드네요 ^^;
사회에서 친해져봤자 필요없다는거 좀 알것도 같고...
정말.. 초딩들 싸울때 "니마음만있냐 내마음도있다" 꼭 이거처럼 유치하고 치사한게..
휴 퇴근시간이 다가와요 ㅎㅎ 오늘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