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합도시를 행복도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요즘 이곳의 핫 잇슈는 단연 행복도시, 세종시이다.
이미 돌아가신 분의 의지에 의해 삽은 뜬 상태이고 들어간 돈도 만만챦다.
무슨 일이 있어도 공공기관 이전은 안된다는 방패를 들고 나타난 총리는
이제와 큰 대안을 발명한 듯 기업유치와 대학유치를 카드로 내밀었다.
이런 사정이라면 행정복합 도시는 이미 물건너간 이야기이다.
절대 안된다는, 심지어 멸망한다는 총리의 속사정이야 알길이 없으나 지역을 살려내려는 또 다른 관점의 대안이 나타난 것이다.
미리 말해두건데 나는 수도권의 기능분산에 찬성한다.
(당연히 모두 찬성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부처의 분할이 되어야 할지, 기업의 유치가 되어야 할지는 알지못한다.
(당연히 모두 판단하지 못하고 잇는 내용이다.)
그래도 한가지 의견이 있다면...
분할이 되려면 부처나 기업이 오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사람이 오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을 옮기자고 부처나 기업따위를 유치하는 거지만..)
대관절 '도시'란 무엇인가.
재미난 것(여기서 재미난것 이란 먹고 보고 놀고..등)이 있어 모여든 사람들이
재미난 것을 즐기다 보니 집에가기 싫고(여기서 집에가기 싫다...란 어디 가기 귀찮다는 것)
그러다 보니 애라...그냥 여기서 지내자 하고 눌러 앉아 모여든 곳이 도시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모여든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만들고 짓고 개발한 것이 도시이다.
언젠가 '계획도시' 라는 것이 생겨나서 '도시계획'은 당연스러운 것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개발했더니 머가 어떻더라, 이렇게 실험해보자, 계획해 보자.
그러고들 있다. 행정가, 정치가라는 사람들이.....
그것이 출발인 것이다.
사람이 살기좋은 곳을 만들자고 시작한 계획, 이제는 어떻게 해야 사람을 모을까...로 변했다.
그때부터 놓쳤다. 거버넌스..
정부가 끌어모아야, 기업이 활성화시켜야 만들어 지는게 도시는 아닐꺼다.
자연스럽게 모여 만들어 지는 것이 도시이다.
그걸 보조하는게 행정이 하는 일이고, 그걸 먹거리로 만드는 것이 기업이 할일이다.
그래도 굳이....
만들어 놔야 한다면....
나라면,,,
국내에 몇 안되는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스키점프대와 봅슬레이 경기장을 만들겠다.
(눈이 녹겠지만....피겨경기장이라도 안되겠니?)
야구를 하고싶어도 못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천하무적 야구장 유치를 하겠다.
(되도록 그들이 꿈꾸는 그대로 여야 한다.)
매일 좁은 경기장에서 입추여지 없이 서서 관람하는 팬들을 위해 E스포츠 경기장을 짓겠다.
(두 방송사의 협력이 무조건 필요하다.)
좁은 대학가 좁은 공연장에서 연극하고 싶어도 못하는 배우들을 위해 소공연장도 만들겠다.
(되도록 작게?ㅋㅋ 가깝게..)
좁은 아파트 노인정에서 항상 같은 분들과 몇년째 같은 이야기를 하는 분들을 위해 국내 최대 어르신 모임터도 필요하다.
(의료센터도 물론 필수다.)
그리고...
서울역에서 매 30분마다 출발하는 KTX를 설치한다.
(논스톱 전용선이다.)
사람들이 스스로 모이는 시설을 만들고(스포츠, 문화?) 매니아(특정계층?)를 우대하고 마음껏 누리게 한다.
물론 이동도 편해야 하고, 가격도 싸야한다.
타 도시와의 지역차별이 생긴다고 정치권은 난리일테고
유령도시를 만들 생각이냐며 행정가들은 논쟁이고
그게 무슨 돈이 되냐며 기업들은 손을 땔 것이다.
땅값도 떨어질 것이다.
정부정책이 실패하고, 억지가 없는 도시가 되면...그때 거버넌스가 일어날 것이다.
뭐든 시민 손에 쥐어 주기만 하면 된다. 그럼 그걸 지키려고 안간힘을 다 낼것이다.
그러면....알아서 필요한 것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렇게..
지금까지 한국에 없는 가장 활기차고, 북적이는 행복한 도시가 아무 계획 없이 만들어 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