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30을 향해 마구 달리고 있는 29 여성입니다.
맨날 읽어만 보다가..어제 영화관에서 너무 황당한 일을 당해서...
소심한 에이형임에도 불구.. 글을 올려봅니다..
그럼..시작~~?!!
28일 수요일..저녁 아홉시경..
구로에 위치한 c*v 영화관으로 아바타 3D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이미 본 영화였지만. 남친의 어머님이 보고싶다 하셔서 미리 예매도 하고,
10분전에 입장하여 남친과 저, 남친 어머님까지 세명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개봉한지 1달정도 된것 같은데도 사람이 많더군요..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고!!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제 옆자리에는 3명의 가족이 앉아있었는데요. 제 옆을 기준으로 엄마, 아이
(초딩), 아빠가 앉아계셨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잠시후 바닥을 발로 구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응..애기가 집중하나보다..-제생각)
잠시후..
"엄마!!더워!!"(응...그래..더울 수도 있지..)
잠시후...
타닥타닥타닥(발구르는 소리...그래 심심한가보지..;;)
조금 신경쓰였으나. 영화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집중이 안되서 그러려
나 보다했습니다.
잠시후...
아줌마가 신발을 벗고 양반다리로 앉으시더군요..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영화관 좌석이 많이 넓지 않고,장시간 한자세로 계시려니 불편도 하셨겠죠.
잠시후..
그 초딩이. 엄마에게 말을 걸고 아줌마는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제 자리에서
무슨 내용인지 알아들을 만한 소리였으니, 그닥 작은 소린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이해못하면 그럴 수 도 있겠지 싶었습니다.
그이후로도..아줌마는 영화보시면서 친절하게 전화도 받으시고, 더우셨는지
부스럭대며 옷도 벗으시고, 자리가 불편한지 이리저리 앉은자세까지 바꿔가며
영화를 보셨고, 중간중간 아이의 "엄마 더워!", "콜라줘!" 요런 말들과 발구름은
계속 되었습니다.
기침, 말소리, 자세, 심지어는 팔걸이까지 너무 여유롭게 차지 하고 계신지라,
저는 한쪽으로 치우쳐 영화를 보는 자세에 다다랐습니다.
그래도. 발구름 소리만 아니라면, 다 참을 수 있었습니다. 먼 곳에서 발구르는게
아닌 근접한곳에서, 그것도 불규칙적으로, 집중할 만 하면 나오는 발구름...
저만 불편했던게 아닌지, 남친도 한번씩 쳐다보더군요.
결국...저는 말했습니다.
"저기요. 영화보는데 집중이 안되거든요?"---->저
"네?왜요?"----->아줌마
"발이요..계속 구르고 있거든요?"---->저
"아닌데요?우리애가 그런거 아니예요."--->아줌마
그래요...아줌마 애가 그런게 아니라고 칩시다...
그럼...그 이후로 조용해진 발구름소리는 뭔가요..
세자리건너 떨어진 자리에서 제 말소릴 듣고 멈추신걸까요?
다른 분들께 방해될까 큰소리로 말한것도 아닌데요...ㅡㅡ;;
어쨌든..그이후로 발구름은 희한하게도 딱!!!멈추었고, 영화 끝까지 계속되지 않더군요.
아줌마는 그이후로 기분나쁜 표시를 계속하셨고, 저도 마음속으로 한마디하시면
지지 않으리라!!!하고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아줌마는 계속 나가지 않고 기다리시더니, 결국 제가 일어서고 나가려
하자, 저를 밀치시는게 아닙니까!!!!나가지도 않을거면서요..
저도 기분이 상해서 끝까지 밀치고 나왔습니다.
아줌마는 나오시면서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아가씨 때문에 후반부에서 영화 완전 잡쳤어요."
ㅡㅡ 누가 할 소릴...
"괜찮아요..저는 처음부터 그랬거든요?"
남친과 남친어머님과 같이 나가는데 기어코 우리 앞엘 막아서더니,.
애가 보다보면 그럴 수도 있고, 그리고 우리애가 아니라는데 개념없이 왜 영화
보는데 그러냐고...ㅡㅡ;;
네...제가 개념없이 영화보는 도중에 지적한게 실수라면, 영화보다 전화받으시고,
큰소리로 얘기하시는건 개념있으신 짓인가요?
아줌마 흥분하셨는지 막말을 해대시더라고요 어린년이 싸가지 없다는둥,
개념없다는둥..저 어디가서 어린년, 개념없는년 소리들을짓 안하고 살았습니다...
어이없어서 계속 영화보는데 그쪽에서 방해되는건 생각 안하시냐고 했더니,
끝까지 자기애는 안그랬다는 겁니다. 아저씨는 뒷좌석에서 발로 찬거라는 왠 자다가 남의 뒷다리 긁는 소리?..를 하시더군요.
애가 바보가 아닌다음에야 사람들이 싸우는데 "네!!제가 발굴렀는데요?"하겠습니까?
제가 개념없고 몰상식하단 말을 듣고 있을 때 엄마와 조용히 먼저 나가있으려던 남친이 화가나서 거들었습니다.
그쪽에서 영화보는 도중에 전화받고, 계속 떠드시지 않았냐고,
그러자 아줌마가 전화받은건 미안하답니다. 전화받은것만요..
남친어머님이 말리자 할머니는 빠져있으란 말까지..ㅡㅡ 할머니...50대 초반은
할머니취급받는 세상이 되었네요..아줌마도 그닥 나이차 많이 안나보이시던데....
결국 남친의 말림으로 저는 뒤에서 개념없는년, 몰상식한 년 소릴 들으면서
나와야 했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간만에 영화보러 오신 어머님께 죄송하기도
했고, 할말 다 못하고 온게 너무 속상하기도 했구요..
이리저리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이렇게 글이 라도 쓰고 나니 맘이 좀 후련해졌어요..
톡커 여러분...제가 정말 몰상식하고 개념없는 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