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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월드를 이젠 끊어버릴 것이다.

ㅎㅎ |2010.01.29 12:50
조회 10,678 |추천 3

신랑의 형수는 대단한 사람이다.

장손의 마누라라는 명목하에 재산은 거의 다 물려받고,

또, 형제간에 돌아갈 얼마안되는 땅조차 사기쳐서 빼돌리기까지 했으며,

시모에게 재산을 물려받은 후에는 시모를 모시니 안모시니 형제들에게 협박까지 하면서

식모노릇을 시키는 그런 인간이다.

신랑의 형인 그 남편도 그런 그 여자를 말 한마디없이 잘 지켜보고 있다.

세트로 똑같은 인간들인게지.

 

상견례날

시모와 형수는 이 날은 안되고 저 날은 안되고 결혼식 날짜를 지들이 잡으려고 한다.

또, 형수는 자기가 시집 어른인냥 큰 목소리로 우리 부모님과 맞짱을 뜰려고 했다.

보다 못한 친정 어머니가 한소리해서 결국 우리쪽에서 날을 잡기로 했다.

 

신랑과 결혼을 준비할 무렵

그 집에서는 형수가 대표라며 온갖 일에 사사건건 간섭을 한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는 탓에 무리가 안가도록 예단 생략하고

반지만 교환하는 선에서 끝내기로 신랑과 합의를 봤는데도 불구하고,

예물 제대로 안해주면 욕 얻먹을텐데 이 말만 하더니 패스하고,

아무것도 안하면서 예단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더라.

 

열받아서 예단하고 받을거 다 받겠다고 하니, 신랑이 내 뜻대로 한단다.

그러고, 지나가나했더니 결혼준비 거의 끝나가는 무렵에 예단 말이 또 나왔나보더라.

신랑은 자기 돈으로 내가 예단하는 걸로 하자고 계속 말을 한다.

내가 왜 하냐고 했다가 결혼이 몇 일 안남은 시점이라 좋은게 좋다고 그냥 넘어갔다.

그 돈 받은 시모 입이 째진다.

결국 그 돈으로 시모랑 형수가 한복을 해입었고 얼마간의 돈도 남겨먹었다.

그러나, 수표에 찍힌 발행점의 위치를 보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신랑에게 따지더란다.

둘이 합친 돈으로 줬다고 얼버무린 신랑.

신랑이 외국에 있는 관계로 신랑이 해야될 일을 시집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청첩장은 커녕 함조차 내 손으로 한 마당에 그런 그들의 행동이 우습기 그지없었다.

신랑이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부모의 도움을 받은 것도 아니다.

나와 친정쪽에선 결혼식때 여자측에서 할 일과 남자쪽에서 할 일을 다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결혼식 전날 오후 아무 것도 한 것도 없는 집구석이지만,

좋은게 좋다고 예의상 전화를 거니

형수란 년이 머리를 못해간다고 식장근처에 미장원을 알아보란다.

다른 사람들은 해놓은 머리가 구겨지든 말든 알아서 머리도 잘도 해오더만...

신랑에게 화를 내며 미장원을 알아보며 그렇게 넘어갔다.

 

결혼식 당일

신부대기실에 앉아있던 나와 로비에서 지나가던 형이 눈이 마주쳤다.

아는 척도 안한다. 나도 안했다.

 

결혼식 후

친정과 시댁을 방문하고 바로 출국할 예정이고 비자문제로 한달전 미리 혼인신고를 했다.

시댁을 가니 형수란 년이 혼인신고했으면 혼인신고서를 가족들에게 쭈욱 돌려야지란다.

싸우려다 일단은 보여줬다.

날도 날이지만, 나중에 뒤집어버리려고.

출국전 시모에게 고맙다고 용돈을 전해주니 좋아하시면서 받는다.

나는 우리집과 결산이 완결된 줄 알고 당연 돈을 드렸다.

형수 또한 신행비라며 50만원을 준다.

그래도 챙겨주니 고마워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신혼여행후 친정어머니와 대화 결과

신랑측에서 십원도 안내고 갔단다.

식장에 신랑측이 부담해야할 식대며, 그 쪽 가족사진값, 수모비 모두.

신랑에게 축의금 내놓으라고 하니 형수가 들고 가서 안준단다.

형제간의 축의금? 형제들이 형수한테 줬단다. 사실인지.

절값을 뚱쳐먹은 형제도 있더만.

신행비라며 형수가 생색내며 준 돈 또한 축의금의 일부였단다.

딱 신랑의 친구들이 낸 돈만을 돌려준 것이었다. ㅎㅎ

 

알고보니 신랑,

시모랑 형부부에게 해외여행까지 자비로 들여서 시켜주고,

조카 용돈도 때때로 주고 나름 잘해줬더만...짐승같은 것들.

 

그래도 시집이라 국제전화 한달에 한번씩 드리고,

어떤 때는 2주에 한번도 드렸다.

시모, 왜 이렇게 전화를 안하냐며 역정을 낸다.

그러는 시모는 결혼 후 한번도 전화를 안했다.

이래서는 안될 것 같아 신랑이 시집으로 전화를 걸 때 낑겨서 안부를 묻는 형식을 취했다.

 

이 나라에 온지 1년반이 지났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한국엘 못들어가서

결혼앨범을 아직도 못봤다.

시댁에서 난리다. 결혼앨범 왜 안부치냐고.

친정에 전화해서 택배로 부치라고.

시엄니가 그러길래 짜증나서 무시하고 지내니 누나가 난리다.

언닐 시켜서 보내줬다.

받았다는 연락 한통, 친정에 보내줘서 고맙다는 전화 한통 없다.

뭐 그런 상놈의 집안이 다 있는지.

 

내가 사는 지역에 지진이 났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파트가 그네를 타듯 흔들렸고

그런 지진을 겪어본 적이 없던 나로서는 후유증이 남을 정도로 무서웠다.

그 날 저녁 국제전화 거는 방법조차 모르시는 친정어머니가 언니를 시켜

무사한지 전화를 했다.

시댁? 전화가 없다.

그리고, 얼마 후 시집 제사날 전화를 거니

그 형수 하는 말이

"무슨 일이 생기면 전화하겠지"하는 생각에 전화를 안했단다.

내 전화를 받을지언정 전화 한통 한적도 없는 주제에 그 따위 망발을.

 

아이를 낳고 병실에서 시모에게 전화를 거니

"어, 그래"라는 말 뿐이다. 황당했다.

출산준비물? 전혀 말도 없었다.

아기 백일이 되었다.

모른다.

신랑이 백일 사진을 찍고 메일로 보내드리니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단다 그리고 몇 일후 백일사진 찍으면 주는 열쇠고리를 갖고 싶단다.

뭐하자는 시추에이션.

 

신랑 선배가 한국에 갔다 시모를 식당에서 만났단다.

내년에 여기 놀러올 예정이란다.

결혼전 형수가 한 말이 생각난다.

"이제 삼촌 결혼도 했으니 어머니, 한달 정도 삼촌집에 가 있으라고."

 

몇 일전 자기 식구에게 당한 신랑이 불쌍하지만, 신랑에게 통보했다.

시집에 전화걸 때 절대 바꾸지 말라고,

그리고, 한국가도 시집에는 절대로 안간다고.

알았다는 말은 안했지만, 자기도 자기집에서 그렇게 나올 줄은 몰랐단다.

 

어떤 사람은 도리를 말하지만, 나는 그런 거 모른다.

어느 정도 give가 되었으면 take도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give만 할 정도로 선량하진 않다.

 

어쨌든 나는 이번을 기회로 시집과 연락을 끊어버릴 것이다.

시집살이 한번 안했지만,

형수와 시집식구의 언급하진 않았지만 어이없는 행동들.

이렇게 네,네 하다가는 엉겁결에 시모까지 모시게 될 것 같아

이 쯤에서 끝내려고 한다.

이게 옳은 선택이겠지.

추천수3
반대수0
베플..|2010.01.29 13:14
개막장 집안이군요. 걍 조용히 끊어내는게 맞을거 같네요. 시어머니나 돌아가셨을때 잠깐 얼굴이나 비추고.. 남처럼 살으세요. 신랑한테도.. 당신집안 개막장이니.. 나도 개막장으로 나가겠다고 님을 신랑집안에 가족으로 끼워넣지 말라하세요. 그런집안 하고 가족으로 엮고 살고 싶지 않다고... 끊고 살테니... 가족하고 싶으면 당신이나 도리하고 살으라고...
베플캐모마일|2010.01.29 14:06
끊어 내기로 하신건 잘 생각하신거고요. 시월드야 미쳐서 난리라고 하지만 남편은 뭔가요.. -_- 그렇게 당하고도 핏줄은 당기는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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