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리고기를 먹어 댔더니 아침부터 배가 너무 아팠어요.
출근하자 마자 가방 집어 던져 놓고 화장실로 빛의속도로 뛰어 갔습니다.
총 4칸이 있는데 아무래도
변기와 접촉하자 마자 핵폭탄 터질 꺼 같아 사람있나 싶어 확인하고
전용칸인 3번째 화장실 갔어요.
그런 기분 모르세요?
이제 곧 장청소를 하는데 여유롭게 변기에 앉아서 때를 기다리는 이 안락함
행복한 나머지 아주 힘있고 박력있는 소리로 외쳤습니다.
"원, 투, 쓰리 포 발사"
발사소리와 함께 핵폭탄을 터트렸고, 너무 쉬원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콧노래와 발 드럼에 맞춰 2AM 신곡 '죽어도 못 보내'를 쳐 불러대며
아주 만족해 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C8 ... 무심결에 흘리고 왔던 첫째칸에 사람이 있는 모양입니다...
불안했습니다... 혹시 들었을까? ... C8당연히 들었지!
차라리 노래부르는거는 괜찮았습니다. 그럴수도 있죠 머 노래는,,
근대 원투쓰리포 발사는 머 ㅁㅊ년 아니고는 그럴수 없죠
명색에 모 기업의 간부라,, 누가 들어도 제 목소리는 압니다.
그 첫째칸 여자의 행방을 찾고 싶은데 감도 안옵니다.
사직서 제출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