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이 작품은 한편의 영화다. (네이버 영화 데이터베이스로도 등록된, 서태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근데 밴드 사진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쉽다.)
2008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태지 밴드와 톨가 카쉬프가 지휘하는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 공연 실황이 메가박스 코엑스점 서태지M관에서 상영중이다. 2주라는 한정된 기간 단독관에서 상영되는지라 예매 개시때부터 주말 표는 콘서트 수준으로 즉시 매진되었고, 지방 팬들은 대절버스를 꾸리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나는, 영화볼 때 절대로 선택하지 않는 맨 앞줄을 당당히 선택하여 영화를 관람했다. 그 선택의 결과는? 탁월했다고 자신한다!
공연 실황은 그 자체로 감동이다. 서태지의 노래가 톨가 카쉬프의 편곡을 통해 오케스트라와 함께 펼쳐지는 심포니로 거듭났다. 원래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불렀던 <영원>(94년, 3집)은 그야말로 이 날을 위해 준비된 노래였고, <Tik Tak>(08년, 8집)이 <Tik Tak Fantasia>가 되어 주 합창단과 그 웅장함을 드러냈을 때의 감동이란. 개인적으로는 발랄한 행진곡풍의 <Heffy End>(04, 7집)와 불후의 명곡인 <난 알아요>(92, 1집)와 <교실이데아>(94, 3집)를 Best 3로 꼽고 싶다.
여기에 보너스로 들어있는 심포니 공연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흥미롭다. 서태지와 톨가 카쉬프가 처음 함께 하기로 했을 때부터, 서로 온라인을 통해 작업을 해온 것이며, 서태지 밴드가 영국으로 날아가 오케스트라와 연습을 하고, 무대의 세부적인 부분을 모두 기획하고.... 역시 대장님 *_* 마지막 크레딧에 올린 '총 감독자 서태지'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더고나.
이 공연 실황은 블루레이디스크와 DVD 패키지로 나올 예정. 얼른 나오너라. 집에서 또봐주마. 음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