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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나쁜남자 맞죠?

가르쳐주세요. |2007.10.16 14:07
조회 2,119 |추천 0

저에겐 너무 소중한 동생이 한명있습니다.. 정말 예쁘고 착하고 똑똑한..

그런데 제 동생이 나쁜 남자를 만난것 같아요.. 아니.. 만났습니다.

그러나 그걸 모르네요..ㅠ-ㅠ 아무리 얘기를 해줘도 몰라서 이렇게 톡커님들에게 묻기 위해 글씁니다..

꼭 톡이 되어 많은 분들이 답글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글이 길어요.. 긴글 싫으신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제 동생은 참 예쁘게 생겼어요. 날씬하고 키도 적당하고..(165에 43키로) 옷도 잘입고..

그리고 회사도 남들 다 아는 대기업에 연봉도 4000이 넘구요.

 

이런 동생이 1년전 남자를 만났습니다.

 

같은 회사 다른부서에 근무하는 남자인데 외모도 괜찮고 키도 적당하고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어요. 연봉도 비슷하고 죽자사자 좋다고 매달리고...

 

그런데 이남자 집착이 너무 심합니다.

제 동생이 이쁘기도 하고 성격도 좋아서 주변에 남자가 많아요.. 친구들이죠 대부분.. 한 4~5년 된.. 더 오래된 친구도 있구요..

그런데 남자랑 연락하는걸 병적으로 심하게 싫어하는거죠..

남자랑 단둘이 만나는것도 아니고 우굴우굴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도 남자가 하나라도 있으면 싫어하고 난리가 나고...

결국엔 동생의 핸폰번호도 바꿔버리고 어쩌다 남자 한명이 새번호를 알게되자 일주일만에 번호를 또 바꿨답니다.. 그리고 다시는 남자를 만나지도 연락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머 특별한 사건이나 계기가 있던것도 아니였어요.. 그냥 친구들 만났는데 남자가 몇명 있었는데 없다고 했다가 걸린 정도)

 

전 이때부터 이 남자가 맘에 안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병적인 집착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제 동생은 사랑해서 그런걸꺼야 이러고 넘어가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른 이상한 점은 결혼에 관한 집착인데요..

 

둘 서로 만난지 한달도 안되서 사귀더니 사귄지 한달도 안되서 결혼하자고 난리가 난거지요..

물론 둘다 나이가 있으니 결혼 생각하고 만나는거겠지만..(동생 29, 남자 33)

정말 너무 심하게 결혼하자고 떼를 써서 제 동생이 언니가 지금 외국에 있으니까 언니 들어오는 내년 봄에 결혼을 하자라고 하는데도 무조건 이번 가을..(즉 지금쯤이 되겠네요)에 하자고 난리를 치는거지요. 올해안에 결혼이 꼭 하고 싶다면서..

그렇게 너무 심하게 결혼을 서둘러서 급하게 양가에 인사를 드리고 올 겨울에 결혼을 하기로 대충 약속을 했답니다. 저는 결혼식 때문에 귀국을 당겼구요..

 

그러던 중.. 동생에게 어려운 일이 닥쳤어요..

이상한 사기꾼에게 걸려서 말도 안되는 누명을 뒤집어 쓰고 법정에 오가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럴때 가장 힘이 되야 되는게 남자친구 아닌가요?

그것도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데?

 

이남자 이일에 대해서 완전히 모른척 하더라구요..

결국 동생이 혼자서 다 알아서 했습니다. 변호사 선임하고 재판 받고 합의보고..

외국에 있는 제가 막 사람들 통해서 변호사 알아보고..

남자친구가 도와준게 하나도 없었죠.. 제 동생은 그냥.. 이 남자가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개인적이라서 그런것 같다 말만 하구요.

 

그러면서 제 동생이 재정적으로 좀 많이 힘들었어요. 재판이며 합의며.. 결국 무혐의로 결과는 나왔지만 타격은 꽤 컸지요..

 

그러고 나서 점점 시들해지는 이 남자..

이제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건지.. 예전보다 급격히 줄어든 연락횟수며..

그렇게 결혼하자고 매달리던 사람이 결혼이 가까워오는데 부모 상견례나 이런것도 준비안하고..

 

그러던중 일이 또 터졌지요...

올해가 제 동생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악운이 넘치는 해인건지...

가장 친하다 할수 있는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서 1억 가까운 돈을 날린 거지요..

그중 본인의 돈은 4000정도.. 나머지는 대출 받은 것들이었는데..

결혼할때 쓰려고 모은 돈도 다 날리고 빚까지 생겨버린거죠..

 

정말 힘들어하고.. 또 다시 고소에 재판에...

 

이런상황에서.. 이 남자 제 동생에게 헤어지자고 했답니다. 그것도 이 사건 생기고 일주일만에 말이지요..

난 너를 행복하게 못해줄거 같다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고..

 

사실 전 동생이 사기당해서 빚이 생기자마자..헤어지겠구나.. 예상했었답니다.

그동안의 그남자 행동으로 봤을때 절대 감싸줄 사람이 아니였거든요..

 

그렇게 제 동생은 그 남자랑 헤어졌습니다.

 

정말 많이 힘들어 했고 매달려볼까 하루에도 100번씩 고민하는 동생에게 절대 연락하지 말라고.. 옆에서 많이 잡아주었어요..

덕분에 이제는 마음의 안정을 좀 찾고.. 잘 지내려고 하는데..

이남자 다시 연락이 옵니다.

 

새벽에 계속 전화하고.. 거의 안받다가 가끔 받으면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평상시 얘기하고 끊고..

어떤날은 전화해서.. 그 사기당한 돈 말고도 모아둔 돈 더 있지? 그게 전부 아니지? 이런 말이나 하고.. 내가 돈 되찾도록 기도할테니까 나중에 받으면 천만원을 달라는둥..

암튼 온갖 미친짓은 다하더군요..

 

그때마다 저는 그 남자 진짜 미친놈이라고 절대 흔들리지 말라고 말하는데...

 

제 동생은 그때마다 헷갈립니다..

전화 벨이 울릴때마다.. 가끔 메신져로 대화할때마다..

 

그 남자가 연락하는게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그러는게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은건지...

 

그러다가 몇일전에는 또 전화가 하도 와서 받았더니.. 지금 동생집으로 오겠다고 그러더랍니다.

동생이 혼자 살거든요.

미친놈.. 헤어지자고 할땐 언제고..

다행이도 동생이 싫다고 해서 만나지는 않았다지만..

 

그런데 또 흔들립니다 제 동생...

제가 아무리 이 남자 너의 몸이 그리워서 다시 찾는거라고 말을 해줘도 설마.. 그렇게 나쁘겠어.. 이러면서..

 

사실 동생도 이젠 이 남자가 좋은 남자가 아니란거 알아요.. 모를수가 없게 행동했거든요.. 요근래 더더욱..

 

그런데도 자기가 그런 사람을 사랑했었다는걸 인정하기 싫고..

사랑했던 사람인데.. 자꾸만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모양이예요..

 

전 정말 제 동생이 제대로 사람을 볼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분들.. 이남자 정말 나쁜 남자 맞죠?

 

집착과 의심이 너무 강한거나..

만난지 한달도 안되서 결혼하자고 심하게 들이대는거나

그렇게 결혼 얘기가 막상오가니까 소극적으로 변하는거나..

무엇보다도 힘든 일이 있을때 옆에서 힘이 되기보다는 방관하고..

아예 헤어지자고까지 말하는...

그러면서 자기가 외롭거나 여자가 그리울때 연락해서 만나고 싶어하고..

연락이 와도 다시 사귀자, 미안하다, 이런말은 절대 안하거든요..

 

제 동생에게 이남자가 나쁜 남자라는거.. 남자분들이 말씀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설명하는거에도 한계가 있어서..

 

그럼 많은 톡커님들의 말씀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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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만나지마|2007.10.16 15:21
남자 개또라이 쉑히입니다. 저런색히를 친구로 두고있는 인간들은 어떤인간인지 궁금하고 과연 친구라도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동생분이 아직도 모르겠다 그러면 거짓말로 1억짜리 소송하나 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해보라고 하십시오. 아. 정말.. 열받네.. 그남자 동생분과 헤어지고 주변을 찾아보니 여자가 없어서 다시 들러 붙는것 같군요. 그리고 글쓴님 말처럼 여자가 그리워서 그러는것 같구요. 저런놈은 결혼하면 자기마누라 신나게 패고도 남을 놈입니다. 돈이면 자식도 버릴놈처럼 보이네요. 결혼할 여자가 힘들면 옆에서 힘닫는데 까지 도와주는게 평생을 함께할사람인데 힘들땐 버리고 여자가 그리우니 달라붙는 그런 말종보다 더 좋은 사람, 글쓴님 동생분이라면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제 동생이라면 동생을 집에 혼자 놔두지 않고 그남자 만나지 말라고 도시락 사들고 말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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