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사귄다는 것 자체가 나쁜 일입니까?
꼭 당장 결혼을 계획하면서 사귀는 연애이어야만 바람직한 연애인가요?
제가 일주일전에 어떤 여자한테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했는데요.
저는 올해 28살 남자입니다. 그리고 제가 고백한 여자는 25살입니다.
고백할 때 워낙 긴장을 해서인지 지금 아무리 생각해도 뭐라고 고백했는지 자세히 기억은
나질 않지만
대략.. 관심있고 호감있다는 뜻을 전했고 사귀고 싶다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그 고백을 들은 25살 여자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저기요. 그쪽의 고백은 별로 진지하지도 않고 진심이 아닌 것 같아서 틀렸네요.
저는 오빠 싫어요. 관심없어요. 그런식으로 고백하면..
저는 남자의 고백이 진심이냐 아니냐를 따져서 사귈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오빠는 저한테 고백하는 목적이 진실되고 진지한 목적이 아닌 것 같아서 별로.....
기껏 관심이나 있고 사귀고 싶을 뿐이어서 저한테 고백하신 겁니까?
제가 그렇게 쉬운 여자로 보이나요?.. 어이없네..
저도 지금 25살이고 오빠도 28살인데.. 나이값도 못하시고 꽤 유치하게 고백하시긴.. ㅉ ㅉ
오빠가 하는 고백은 10대 애들이나 20대 초반애들이나 하는 고백이네요.
나이 좀 먹었으면.. 좀 더 진지하게 미래까지 생각하면서 배우자를 골라야 하는데
결혼적령기에는 정말 신중하게 인연을 선택해야 하고, 결혼도 생각해야 하는데
겨우 연애가 하고 싶어서.. 기껏 관심이나 있어서 사귀고 싶어서 고백할 때입니까?
오빠처럼 고백을하면.. 그 어떤 여자라도 수락하긴 힘들걸요?
제가 볼 땐..그저 남자의 본능으로서 여자한테 관심 있어서 즐기고 싶어서 사귀자는 의도로밖에
생각되지 않거든요.
제가 오해한 거라면 죄송하지만.... 오빠도 그렇게 고백하면 다 실패해요.
지금 나이가 몇인데.. 적어도 미래까지 약속하면서 고백해야 그게 진심으로 느껴지지~
암튼 저는 됐으니까 그만 가보세요~"
그런 말 듣고... 고백 실패에 대한 슬픔이나 좌절감보다는... 쫌 어이없더군요.
결국 그 여자가 저한테 충고한 말의 주제는 무엇이겠냐구요. 결혼 아닌가요?
결혼까지 약속하면서 고백해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라는 뜻인데... 말 되는 소리입니까?
저는 지금 28살이지만 결혼은 아직 생각없고, 34~35살쯤에 결혼할 계획인데
왜 제가 벌써부터 여자를 사귈 때 반드시 결혼전제로만 사귀어야 하냐구요.
물론 커플끼리 정말 사랑한다면 결혼까지 생각하며 사귀는 게 정상이겠죠.
그렇지만 아직 사귀기 전에 대쉬하거나 고백하는 단계에서까지 결혼을 염두에 둬야 합니까?
결혼하고 싶은 감정은 얼마쯤 연애해보면서 차차 생기는 느낌 아닌가요?
꼭 처음부터 결혼하고 싶어서 연애를 시작한다?.. 연인분들~~ 실제로 정말 그런가요? ㅋ
저 진짜.. 그렇게 거절당하고 너무 어이없어서.. 기분 더러워서 집에 와서 울었습니다.
대쉬한번 했다가 완전히 무슨 늑대 취급이나 받고...
사귀고 싶은 감정 자체가 잘못입니까?
젊은나이에 이성간에 호기심도 있고 관심도 있다보면 사귀고 싶은 생각 드는 것도 당연한건데
어떻게 처음 대쉬할 때부터 결혼을 요구해야만 진정한 고백이라 하겠냐구요.
기가막혀서 말도 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