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0-02-07]
'산소탱크' 박지성이 결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분 좋은 대승으로 선두 복귀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6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마이클 캐릭의 연속 골과 상대의 자책골 2개를 곁들여 5-0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8승2무5패(승점 56)가 된 맨유는 1경기를 덜 치른 첼시(17승4무3패. 승점 55)를 끌어내리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재정난과 함께 구단주가 수 차례 바뀌는 혼란을 겪고 있는 '최하위' 포츠머스(4승3무18패. 승점 15)는 별다른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최근 3연패 포함 6경기 무승(1무5패)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4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골 사냥에 성공했던 박지성은 교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초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고도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했던 맨유는 전반 40분에 터진 루니의 헤딩 선제골로 경기를 앞서기 시작했다.
대런 플레처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상대 문전으로 달려든 루니가 깔끔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다소 늦은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린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인 안토니 반덴 보레의 자책골로 점수차를 2-0까지 벌리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루이스 나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반덴 보레의 발에 맞고 포츠머스의 골대를 향해 흘렀고, 골키퍼 데이비드 제임스가 역동작에 걸려 막지 못하고 끝내 자책골로 연결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맨유는 후반 13분에 나온 캐릭의 중거리 슛으로 점수차를 3골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캐릭이 상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슈팅한 공이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맨유의 3번째 골이 됐다.
3분 뒤에는 상대 문전에서 발 재간을 선보이며 기회를 엿보던 베르바토프가 오른발 터닝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더한 맨유는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확신한 퍼거슨 감독은 후반 20분에 나란히 루니와 베르바토프, 플레처를 빼고 마메 비람 디우프와 마이클 오웬, 대런 깁슨을 투입하는 여유를 선보였다.
후반 24분에는 파트리스 에브라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이 포츠머스의 수비수 마크 윌슨이 걷어내기 위해 뻗은 발에 맞고 포츠머스의 두 번째 자책골로 이어졌다.
결국, 공격수들의 화력이 맹위를 떨친 맨유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포츠머스를 큰 점수 차로 꺾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뉴시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