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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요..

어떡해야죠?? |2010.02.12 12:46
조회 776 |추천 0

글이 많이 길어요..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pass~~!

 

작년 추석전이었어요..

저는 아기 낳은지 얼마안되서 아기 혼자 보기 힘들어 거의 낮시간에는 친정에

있었는데요..어느날 신랑이 저녁에 데리러 왔어요..

저는 언니랑 동생까지 셋이서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중이었죠..

엄마가 안계셔서 그냥 대충 먹으려고 김이랑 김치랑 꺼내놨는데 엄마와 신랑이 거의

같이 들어온거에요..

어차피 이렇게 된거 반찬은 없지만 신랑한테 같이 먹고 가자했더니 됐다고 안먹는다고

하더군요..

신랑이 그날 친정에서 짜증을 굉장히 많이 냈어요..밖에서 안좋은일이 있었는지..

그렇게 저녁늦게 집에와가지고는 신랑이 혼자 말도없이 라면끓여먹고 자고

아기도 졸려워하길래 재웠어요..

기분전환 겸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날 왜 그렇게 엄마 목소리 듣는게 서러웠던지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산후우울증 같은것도 있잖아요..거기다 신랑이 짜증까지 심하게 내니까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엄마한테 나 신랑이랑 살기 싫다고 데리러 와달라고 했어요..

엄마한테 데리러 오라고 전화했던건 지금은 너무 후회하고 있어요..

근데 엄마도 신랑이 그날 친정에서 심하게 신경질 낸것도 있고해서

걱정이 됐었나봐요..바로 데리러 오셨어요..

사실 전에 신랑이랑 싸웠을때 신랑이 친정집앞에 절 버리고 간적도 있고

겁주려고 했던거지만 칼들고 협박했던적도 있었거든요...

아무튼 엄마가 오셔서 신랑한테 야단을 좀 치셨어요..신랑이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그러지 않길 바랬지만 엄마두 화가 많이 나셨었나봐요..

엄마를 따라 친정에서 보름정도 있었어요..신랑이 데리러 오긴했는데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는지 데리러 온날 엄마한테 말을 막하더군요..

장모님도 그러시는거 아니라면서..그날 신랑이 나간 다음에 따라나서려는데

엄마가 우시는거에요..솔직히 제가 우리 엄마편이라서가 아녜요..

장모가 사위 혼내는거 못할짓 한거 아니잖아요..

그날 신랑이랑 같이 오는데 엄마가 우는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더라구요..

그냥 참으면 될것 같았는데 몇날몇일 그생각만 나데요..

참다가참다가 그냥 두면 내가 병이 날것 같아서 신랑한테 이건 아니지않느냐

했지요..신랑이 버럭 화를 내면서 내가 시작한게 아니니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는거에요..신랑말인즉 저랑 우리 엄마가 이렇게 만들었다는거죠..

추석전부터 싸운 저일로 아직까지 이혼하네마네 하며 계속 싸우고 있어요..

같은집에 살긴 하지만 사는게 사는게아니네요..

엄마는 제가 스트레스 받는게 걱정이되니까 이제와서 그냥 무조건 참으라시네요.. 

구정때도 신랑이 아기데리고 자기네집가고

저는 저희 친정가면 신랑이 설 당일날 아기 데려다줄 계획이었는데

저희 엄마가 다른 식구들(작은아빠나 고모)보기 창피하다며 신랑은 안와도 좋으니

같이 시가에 갔다가 아기랑 같이 오래요..

그래서 저는 절대 그렇게 못하겠다고 했더니 제가 한심하데요..

저도 아기 생각해서 많이 참고 있는건데..지금 감정으로는

시가에가서 음식하고 설겆이 정말 못할것 같거든요..

참고로 추석때는 저만 시가에 다녀왔어요..친정에는 저랑 아기만 다녀왔구요..

어떻게해야 현명한 걸까요..??정말 답이 안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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