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이광필씨로부터 '음란물 유포 혐의' 고발당해
이광필 "하리수가 상대 트랜스젠더의 팬티에 손가락을 넣는 듯한 포즈의 사진은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
하리수 "해당 사진의 모델은 내가 아니다"
정효진 기자
트랜스젠더 하리수(본명 이경은∙35)가 '음란물 유포 혐의'로 고발당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리수@홈페이지
◆ 하리수를 '왜' 고발했나?
'포토텔링'에 전시된 하리수 모습
'포토텔링'에 전시된 하리수와 트랜스젠더들 모습
하리수를 포함한 트랜스젠더 모델 17명의 사진 전시회가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포토텔링'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15평 남짓한 작은 커피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12점의 트랜스젠더 모델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이 전시회에 대해 가수 겸 시민운동가 이광필(48)씨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그는 18일 오전에 같은 혐의로 하리수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또 한번 다시 고발했다.
문제의 '홍보용' 사진
이 씨는 언론을 통해 "하리수가 트랜스젠더 모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언론에 홍보했다"면서 "하리수가 상대 트랜스젠더의 팬티에 손가락을 넣는 듯한 포즈의 사진을 '홍보용'으로 언론에 배포한 것은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고 밝혔다.
◆ 하리수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오해를 하고 있다"…"고발대상 잘못 선정"
하리수
이에 대해 하리수 측은 언론을 통해 "하리수는 사진 전시회의 제작 당사자가 아니다. 트랜스젠더 17명 모델 중에 한 사람으로 참여만 했을 뿐"이라며 "사진 제작과 배포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이씨가 나를 잘못 알고 오해를 해서 고발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하리수 관계자는 "이광필씨가 음란하다고 지적한 사진 속 모델은 하리수가 아니다. 이씨가 고발대상을 잘못 선정한 것 같다. 이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을 하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포토텔링'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고발사건의 핵심적인 문제작으로 지목된 트랜스젠더 2명이 성 행위를 하고 있는 듯한 사진에 대해서 "해당 사진의 모델은 하리수가 아니다"라며 "하리수는 좋은 의도로 사진전에 모델로만 참여했을 뿐인데 억울하게 고소를 당했다"고 전했다.
또 전시회 관계자는 "실제로 문제가 된 사진의 2명의 모델은 하리수가 아닌 '일반인'이었다"라며 "이씨는 아마도 그 사진속의 모델 얼굴이 하리수와 비슷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하리수는 서울 대학로에서 트랜스젠더들을 주제로 한 '사진전'에 모델로 참여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사진전에는 트랜스젠더들의 상반신과 전신 누드사진이 포함돼 있어 출입문에는 '이번 전시회 특성상 19세 미만은 출입을 금한다'라는 공지가 붙여져 있다.
작성시간:10.02.19 1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