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말에 신청한 호주CVA 봉사활동을 위해 서호주 중심지 퍼스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했다. 아쉽게도 퍼스는 직항이 없어 경유(STOP OVER)를 해야하는데 경유 시간이 길면 공항에만 있기 지루하기 마련.
나 같은 경우 싱가폴항공을 이용했고 싱가폴을 경유하는 일정이었다. 특히 퍼스행, 인천행 모두 10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에 체류시간 또한 오후1시~11시 정도로 관광하기에 딱 알맞은 시간이었다. 따라서 항공편을 예약할 때 대기시간과 체류시각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더 중요한 것은 경유 국가가 비자없이 입국이 가능한지 여부다.)
나 처럼 싱가폴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알찬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두서없이 여행기를 적어본다. 이 글은 싱가폴 대기시간이 적어도 9시간 이상인 사람들에게 권한다.
1. 경유지 입국 준비.
출국 전 공항 데스크에서 체크 인(항공권을 받고, 짐을 부치는 항공사 데스크)을 할 때 경유를 하더라도 경유지 입국은 여행객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입국카드를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퍼스로 가는 여행객이라면 짐을 부치고 난 뒤 호주입국카드를 데스크에서 줄 것이다. 이 때 싱가폴 입국카드를 달라고 해서 받으면 된다.
싱가폴 입국카드와 여권. 입국카드에서 이름, 국적과 아주 간단한 정보를 기재한다. 검정색 혹은 파란색 볼펜으로 작성해야 하며 여권에 나와 있는 내용을 요구하는 것이 전부이므로 작성에 크게 어려움은 없다.
입국심사에서 스탑오버 여행임을 밝히기만 하면 큰 무리없이 입국 할 수 있다. 이때 입국카드 절취선을 떼어 건내 주는데 이 나머지 부분은 출국시 여권과 함께 제시해야 하므로 반드시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2. 경유지 공항(싱가폴 창이국제공항)에서
큰 짐(케리어, 배낭 등)은 인천공항에서 최종목적지로 바로 보냈겠지만 작은 짐들은 보통 비행기에 가지고 타기 마련. 하지만 경유지에서 짧은 여행에서는 이 작은 짐들 조차 큰 짐으로 느껴질 수 있다. 10시간만 체류하는 만큼 짧은 시간 여러 곳을 둘러봐야 하므로 짐은 더욱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싱가폴 창이공항 1층에 MRT(싱가폴 전철 이름)를 타러가는 길목에 Baggage 보관소가 있으니 이곳을 이용하자. 보관 기간과 짐의 무게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어짜피 큰 짐은 인천에서 보냈을 터이므로 큰 비용은 들지 않을 것이다.
싱가폴 창이공항 안에 위치한 수하물보관소. 낮에 맡겨서 밤에 찾을 경유지 여행객들은 1일 보관료를 지불하면 되는데 3.2싱가폴달러(SD$ 현재환율기준 약 2,400원)정도다.
3. 싱가폴 여행 시작!
입국심사도 끝나고, 짐도 맡기고, 싱가폴에서 쓸 돈도 환전했다면 이제 떠나면 된다! 가자 싱가폴로~ 고고씽~~
오늘 싱가폴경유 1일 투어의 일정은 래플즈시티-멀라이언공원-오차드로드-클락퀴로 싱가폴의 주요 시내이며 번화가들이다.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이나 일본의 나리타공항의 경우 지하철로 이동시 수도중심과 꽤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 반해 싱가폴 공항은 시내 중심과 극도로 가깝게 인접해 있다. 싱가폴 지하철 MRT를 이용하면 시내 중심으로 30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창이공항 2번 터미널에서 MRT를 타고 시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때 지하철 이동이 많을 경우 Day tour 이용권을 구매하면 저렴한 가격에 하루동안 MRT를 몇번이고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Deposit요금 10SD$를 포함해 18SD$(현재 환율 기준 약 10,400원)이다. 비싸다고? Deposit요금인 10불은 여행이 끝나고 매표소에 반납하면 환급받을 수 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8 SD$(6,400원)에 불구하며 우리같이 여러지역을 둘러볼 여행객에는 최선의 선택이다.
싱가폴 투어리스트 패스. 1일 MRT자유이용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