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토요일. 주말엔 봉사활동이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자유시간이다. 뭐할지 고민하다가 함께온 한국인 동생 선민이 민경이와 일본친구 모리, 그리고 나 넷이서 프리멘틀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
프리멘틀은 퍼스에서 기차로 약 35분 정도 떨어져 있는 관광도시로서 인도양에 인접해 있는 항구도시다. 원래 7시 30분에 일어나려 했으나 다들 여독이 풀리지 않아 피곤했는지 늦잠을 잤다. 핸드포 알람을 듣지도 못하고 잠자는 건 참 오랜만이었다. 아침에 알렉스, 모리와 셋이서 콘푸로스트와 오렌지로 식사를 했다. 민경이와 선민이가 조금 더 늦게 일어나서 10시 30분이 넘은 11시에 쯤에야 프리멘틀로 출발 할 수 있었다.
모리와는 일본과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더욱 친분을 쌓았다. 특히 일본어를 많이 물어보는 내게 친절히 대답하며 모리도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갔다.
퍼스역에서 프리멘틀은 2 ZONE 요금을 내면 되는데 2인 이상인 경우 두 명씩 가족요금을 내면 된다. 그러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퍼스 트레인의 승차권은 무인발권기에서만 가능하며 여기저기에 역무원들이 있으므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쉽게 물어 볼 수 있다.
프리멘틀에 도착. 프리멘틀은 퍼스보다 밝고 경쾌한 도시였다.
프리멘틀 역 앞에서 모리.
프리멘틀은 퍼스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관광지. 기차로 오는 방법이 쉬우나 시간과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퍼스에서 페리를 타고 올 수 있다. 한 시간 정도 걸리며 비용은 개인당 45$정도(왕복)다.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프리멘틀 마켓(우리나라의 5일장 같은 시장)이 열렸다. 프리멘틀의 관광명소로 인기가 가장 높은 곳이다. 우리는 역전에서 아이쇼핑을 간단히 하고 프리멘틀 마켓으로 이동했다.
(역전 주변 상점에서 모리와 선민이)
프리멘틀 마켓은 프리멘틀 역에서 도보로 7~8분 정도 이동하면 갈 수 있다.
마켓 입구에 프리멘틀 마켓이라고 적혀있고 표지판에 나와 있어 찾기에 어렵지 않다.
(프리멘틀 마켓 입구)
(프리멘틀 마켓 앞에서는 다양한 길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프리멘틀 마켓은 관광명소 답게 다양한 길거리 공연과 거리의 악사들이 넘쳐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차력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또한 영국왕실 음악을 경쾌하게 울리는 아코디언 연주도 펼쳐졌는데 실력이 보통 수준이 아니었다.
(프리멘틀 시장 안의 모습)
도착했을 때 12시정도였다. 다들 배가 고팠지만 점심은 해변 근처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기 때문에 프리멘틀 시장에서의 다양한 먹거리들은 구경만했다. 1시에 만나 이동하기로 했다. 12시30분쯤 되었을까 나와 모리는 너무 배가 고파 마켓에서 인도커리 캐밥을 하나 사서 나눠 먹었다. 너무 뜨거워서 입 천장을 다 데었는데 모리와 깔깔 대며 나눠먹은 맛있는 간식이었다.
(프리멘틀 해변 레스토랑 근처)
(우리가 들어간 시세렐레스 피시&칩스 레스토랑)
해변 근처 운치좋은 자리를 맡고 모리와 함께 한 컷.
(모리에게 부탁한 자기소개 동영상)
우리가 주문한 음식.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라운드하우스로 이동했다. 라운드 하우스는 과거 교도소였는데 지금은 전망대로 바뀌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었다. 라운드하우스는 프리멘틀에서 인도양의 절경을 만끽 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다.
(라운드하우스 가는 길에 모리와 태민, 인도양을 바라보면서~~)
(라운드하우스 전망대에서)
(포병으로 변신한 태민군......)
(죄수로 변신한 태민군...)
(1900년대 초까지 실제 교도소로 사용되었던 라운드하우스.)
(라운드 하우스를 떠나며 민경, 선민, 모리)
라운드하우스에서 카푸치노 거리로 이동했다. 프리멘틀 마켓 근처에 있는 카푸치노거리는 석양을 바라보며 먹는 운치있는 커피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거리로 분위기 있는 카페가 즐비하게 모여있었다.
숙소로 돌아가서 저녁을 준비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6시. 오늘의 저녁당번은 나와 선민, 민경! 한국의 전통 음식 불고기를 대접하기로 했다. 불고기와 계란찜, 반찬으로 김을 선보였다. 내가 한국에서 가져온 김을 앞니에 붙이고 맹구를 보여주자 외국 친구들이 나자빠졌다. 역시 몸개그는 언어가 달라도 통하는 것 같다 ㅋㅋㅋ
이 날, 우리보다 먼저 도착했던 일본인 여대생 하라다 마미와 사와다 리나를 알게 되었다. 밤에는 다 같이 우리방(6번방)에 모여 한국 게임을 했다. 제로, ABC, 후라이팬 놀이를 가르쳐주었는데 영국과 일본에는 이런 놀이가 없는지 다들 재밌어했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모리와 그렉이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 열심히했다. 잠들기 전에는 모리와 함께 월드컵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