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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미친듯이놀랬어요

프린세스 |2010.02.25 04:42
조회 655 |추천 0

아, 때는 며칠전이었져

 

저는 남친과 나잡아봐라를 하고있엇어요

 

영화 의형제를 보고 나와서 했는데

 

의형제보면 강동원이랑 송강호랑 어떤 아줌마 태국 아줌마?암툰 쫒아가면서

막 그러는데

 

강동원이 아줌마가뿐히 따라잡고

 

"아줌마, 모라그랬지..암튼 남친이 이 말을 똑같이 했었는데 이틀만에 까먹었네요

 

암튼 모라모라해요

 

근데 남친이 그렇게 모라모라했어요 저한테

 

암튼 그러고선

 

저는 뛰다뛰다 화장실로 갔어염

화장실안까지는 못 들어오더라고요

 

어디로갔는지 없길래

저는 살콤 나와서

 

지하철 직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쓕 내려갔져

 

근데 쓕 내려가서 아근데 저쪽 에스컬레이터가 또있거든여?

 

아근데 어떤사람이 어떤 이름 부르는거를

 

제 남친이 저 찾아내서 이름 부르는지 알고 제가완전 기겁하고

소리를 왁! 질렀어요

 

그 무슨 아코디언? 연주하면서 노래부르던 아저씨랑

 

술 드신 아저씨 세분이랑

 

어떤 범생 포스 남자분이랑

 

그렇게 다섯분의 남자

 

열개의 눈이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지요

 

저는 너무 놀래서

남친이 아니라 다행이다 하면서도 또 놀래서

암튼 기겁해서

다리가 후덜덜 했는데

 

정신차리고

 

쌩 달려서 지하철 타고 집에왔어요

 

남친한테 물어보니

 

제가 영화끝나고 화장실 가고싶다했는데

못갔어서

 

그래서 화장실 간줄 알았다고

 

안나와서 똥싸는줄 알았다고

 

근데 계속 기달려도 안나와서

걍 쿨하게 집에갔다고

 

 

저 혼자 미친여자됐는데요

 

하하하

 

그랬다고요

그냥 뭐 그 지하철에서 주무신 분들 발작하신분

그런글들좀 보니깐 이 얘기를 쓰고싶었어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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