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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칼럼] 연애..

이창호 |2010.02.26 11:57
조회 1,215 |추천 0
연애란 지겨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는 놀이와도 같다. 놀이동산에서 사람들은 보통 느리게 움직이는 모노레일보단 수직으로 낙하하는 롤러코스터를 택하기 마련이다. 연애도 그래야 한다고 믿어 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귀찮아도 산에도 올라보고, 때론 닭살 돋는 이벤트도 기획해 보고, 옆 사람의 팔을 꼭 쥔 채 공포 영화의 스릴을 즐겨보는 거다.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살고 있는 새로운 세상으로 점프해 보는 거다.

그렇게 죽어라 노력해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면 최후의 방법이 있기는 하다. 영화배우 폴 뉴먼의 아내는 오페라 광이었는데, 항상 다른 남자 친구와 오페라 극장을 찾곤 했다. 폴 뉴먼의 친구가 물었다. "자네 아내가 다른 남자와 오페라를 보러 가는데도 괜찮아?" 폴 뉴먼이 대답했다. "아니, 오히려 난 그 남자가 부럽다네. 난 오페라만 들으면 잠이 쏟아져서 말이야." 함께 할 수 없다면 그녀, 혹은 그에게 자유를 조금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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