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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는 내가 지킨다!

절교녀 |2010.03.03 03:42
조회 265 |추천 0

네이트 판에 처음 글을 써보네요.

저..아래...친구가 내 남자를 자꾸 탐한다는 글을 읽고 옛 생각이 나서 몆자 적어봅니다.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제게는 10년이 넘짓 알고 지내온 오래된 친구가 있었습니다. 여고 동창생이였지요.

힘들 때 서로 힘도 되어주고 서로에게 성공할 수 있도록 자극이 되어주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감정적 기복이 심하고 가끔 친구로부터 내가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조금 있긴 했지만 뭐 그래도 힘들때 조언도 해주고 무엇보다도 신뢰가 가는 친구였지요.

 

 

사건의 발단은 제가 괜찮은 남자친구가 생기고 부터 입니다. 둘 다 20대 후반이 면서 오랫동안 연애라는 테두리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터라 멋진 남자친구의 등장은 저에겐 흥분과 설레임을 가져다 주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 친구와 저는 미묘한 감정 충돌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친한 친구였기에 셋이 함께 자주 어울리고 술자리도 같이 하면서 속마음도 터놓는 그런 사이였습니다. 그러다 뭔가 미심쩍인 사건들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더군요..실제로 몇 가지 행동들이 저의 심기를 건드리기 시작했고 본능적으로 친구와 남친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뭔가 결단을 내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절교했습니다. 저와 10년지기 친구였는데 처음엔 맘이 좋지 않았습니다. 남자 생기더니 친구 버린년이라는 비난도 쏟아졌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일찌감치 싹을 잘라야 한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친구로서 마지막 까지 지켜줘야 할 예의는 친구의 남자를 탐하지 않는것..

끊어냈습니다. 내가 이 남자랑 헤어지게 되더라도 내가 만나는 다음 남자도 이 친구의 타켓이 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제가 10년지기 친구와 절교하는데 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인에게서 들은 실화를 들려들이지요.

 

둘은 여고 동창생이었답니다. 둘은 여고시절 부터 절친인 동시에 우리 모두가 그렇듯 선의의 경쟁을 하는 사이였다 합니다. 그들 중 한명은 평범한 가정을 이루었고 다른 한명은 미혼이지만 전문직에 종사하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소위 잘나가는 현대여성이였답니다. 그 둘이 워낙 절친이라 집에 자주 초대해서 저녁도 같이 먹고 아이들도 남편도 모두 그 친구를 한 가족처럼 생각했답니다. 

 

어느 평범한 휴일 오후 점심이나 먹으러 집에 오라며 그 날도 어김없이 미혼인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답니다. 부부와 미혼인 친구가 점심을 간단히 먹고나서 남편은 부인에게 후식을 내오라고 했답니다. 마침 찬장에 먹다 남은 쿠키가 생각이 나서 결혼한 친구는 부엌으로 향했지요..찬장문을 열려는 순간 찬장 유리에 비친 남편과 친구의 모습을 보았더랬죠... 남편이 미혼인 자기 친구 가슴을 만지고 있고 자신의 친구는 "니 부인이 저기 있는데 이러지 말라"는 무언의 사인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위 이야기는 막장 드라마의 소재도 아니고 사랑과 전쟁과 같은 곳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인 말로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 하답니다. 내 남자는 내가 지킨다는 말은 꼭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쿠키 아줌마와 같은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될것 같아요.

뭐..친구 입장에서 보면..남편 없이 홀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힘들고 외로운 것이겠지요...하지만...저는 여자들 사이에서도 의리는 존재한다고 봅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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